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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에 성공하려면

 해마다 많은 학생이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재수를 선택한다. 2013학년도 기준으로 전체 수험생의 21.3%(14만2561명)가 졸업생이다. 우리의 입시제도는 재수생에게 유리하도록 되어 있다. 수능성적이 입시결과를 좌우하는데 재수생의 수능성적이 높아 입시 결과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이것은 통계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재수를 하는 동안 실패의 원인을 정확히 인지하고 문제점을 보완했을 경우다.

 이를 위해 우선 재수를 단지 학습의 관점에서만 봐선 안 된다. 고3 때 목표 성적 달성에 실패했다면 반드시 원인이 있는 것이며, 그 원인의 근본에 학생의 인간적 한계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학생에게 목표 의식이 없고 이것이 학습의 집중력을 떨어뜨렸다면 이 부분이 반드시 해결돼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변화 없이 기회를 한 번 더 갖는 것으로는 재수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꾸준한 공부습관으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이후 몇 개월의 공백은 수험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러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나태해진 생활습관과 누적된 패배감을 없애야 한다.

 자신감은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학습습관을 바로 잡고 축적된 학습으로 자신감을 갖게 되면 나태한 생활습관도 버릴 수 있다. 그동안 반복된 학습습관은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다. 공부는 습관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보완하기 위한 학습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얻어진다. 따라서 빨리 공부를 시작해야 습관이 몸에 붙는다.

 사고력의 향상은 암기 위주의 학습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암기가 바탕이 된 상태에서 이해를 해야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개념의 이해와 적용의 전(前) 과정이 빠르면 빠를수록 사고력의 깊이는 깊어진다. 6월, 9월 모의평가 성적과 수능성적의 편차가 큰 학생이라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개념은 완성한 것 같은데’ ‘기출 문제도 풀었는데’라고 생각하는 학생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다음 사고로 확장을 시키지 못하고 있다. 괄목할 사고력 향상을 위해서는 빨리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수험생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덕목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본다. 학습 방향이 올바르지 않을 때 학생이 학습에 들인 수많은 시간이 낭비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자기 변화에 스스로 눈을 뜰 수 있다면 도전 또한 결코 두려운 일만은 아니다.

<유영권 부천청솔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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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