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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행복캠프 다녀온 초등생

“선행학습 대신 카네기 행복캠프에 다녀왔어요.” 김정빈 군·권나연 양·김동호군·권준혁군(왼쪽부터)은 “확실한 꿈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얻을 수 있었던 최고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전 학창시절에 별다른 꿈이 없었어요. 그래서 뭘 해도 그다지 재미가 없었죠. 제 아이들에게는 마음 속에 ‘이루고 싶은 꿈’을 하나씩 꼭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정윤용(40·서울 목동)씨는 지난해 겨울, “꿈에 대해 고민해보라”며 초등학교 4·5학년인 남매를 카네기 행복캠프에 보냈다. 주변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선행학습에 바쁜 아이들 뿐이라 리더십 캠프를 선택한 정씨가 이상해보일 법도 했다. 그는 “지금 당장 수업 진도를 조금 더 나가는 것보다, 꿈과 비전에 대해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캠프가 끝난 뒤 정씨는 “내 선택이 옳았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 예민한 성격이던 큰딸 권나연(서울 목운초 6)양이 눈에 띄게 밝아진 게 느껴졌다. 동생과 자신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일일이 비교하며 “나는 사랑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민감하게 반응하던 성격이 싹 바뀐 것이다. 꿈도 분명해졌다. 나연이는 “심리학자가 되고 싶은데 아직 많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동생 이야기를 더 잘 들어주고, 고민도 해결해주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올 초 6학년에 올라가면서 카네기 행복캠프의 효과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나연이는 “전보다 친구 사귀는 게 쉬워졌다”고 말했다. 캠프에서 배운 ‘미인대칭 비비불’ 원칙을 적용해 친구를 쉽게 사귀고, 친구 관계도 전보다 훨씬 돈독해졌다. ‘미인대칭 비비불’이란 카네기 캠프에게 강조하는 대인관계 비결로 ‘미소를 지어라’ ‘인사를 하라’ ‘대화하라’ ‘칭찬하고 감사하라’ ‘비난하지 마라’ ‘비판하지 마라’ ‘불평하지 마라’의 머릿글자만 따서 만든 용어다. 나연이는 “지금은 친구들이 힘든 고민이 있으면 나를 따로 찾아와 상담을 한다”며 “친구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

긍정적인 태도, 열린 마음 배워 실천

 동생 준혁(서울 목운초 5)이는 카네기 행복캠프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캠프 내내친구들과 노래하고 그림 그리고 운동을 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하면서 칭찬을 많이 받았다”며 “나도 잘하는 게 많다는 생각에 캠프를 마칠 때쯤 자신감이 부쩍 생겼다”고 말했다.

 카네기 행복캠프를 통해 변화를 경험한 학생들이 적지 않다. 대다수가 나연이처럼 친구관계에 도움을 받았다고 입을 모은다. 김동호(서울 내정초 5)군은 카네기 행복캠프에 다녀온 뒤 동네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어른들과 마주칠 때마다 미소 띤 얼굴로 인사를 했기 때문이다. 동호는 “캠프에서 배운 내용 중에 ‘인사하기’가 가장 인상깊어 꼭 실천해야 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며 “실제로 해보니 아파트 경비 아저씨부터 다른 층에 사는 분들까지 다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집에서의 생활도 달라졌다. 매일 오전 부모님과 함께 ‘굿 뉴스(좋은 소식·good news)전하기’ 시간을 갖는 것도 캠프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전날 겪은 일 가운데 가장 행복을 느낀 일을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동호는 “‘굿 뉴스’를 찾으려고 애쓰다보니 나쁜 기억은 빨리 잊게 되고, 좋은 기억만 오래 저장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어머니 김유희(45·경기도 분당)씨는 “카네기 행복캠프에서 동호가 긍정적인 태도와 열린 마음을 배워 온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동호가 이전 같으면 짜증을 낼만한 상황이 벌어져도 ‘초콜릿 하나 먹고 잊어버려야지’하거나 ‘뭔가 좋은 일이 생기려나봐’하고 웃어 넘기는 모습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라며 기특해했다.

미래 내 모습 그려보니 공부도 신나게

 김정빈(경기도 나눌초 6)군은 “캠프를 통해 내 꿈을 이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교관을 꿈꾸는 정빈이는 “막연하게 ‘공부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캠프에 가보니 다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캠프 기간 동안 외교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본 결과 우리나라의 역사와 세계적인 이슈를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데 결론을 얻었다고. 정빈이는 “요즘에는 우리나라 역사 관련 책도 열심히 읽고, 어린이 시사 잡지와 신문을 열심히 읽고 있다”고 말했다. “내 꿈에 한걸음씩 다가간다고 생각을 하니,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집중이 훨씬 잘되고요.”

 아버지 김동철(44·경기도 하남시)씨는 “정빈이가 사춘기를 겪기 전에 카네기 행복캠프에 보낸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으로 중·고교에 진학하면 학업 부담도 커지고 스트레스도 겪을 텐데, 캠프를 통해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본 경험이 사춘기라는 힘든 시간을 이겨낼 원동력이 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 카네기 행복캠프
대상 : 초4~중3
기간 : 4박 5일(합숙 과정)
장소 : 청심국제수련원(대명 비발디파크 1일 스키체험)

● 카네기스쿨 설명회 일정
일시 : 12월 22일 오전 10시
장소 : 카네기 강의장(역삼동)
특전 : 설명회 당일 등록 시 할인 혜택
문의 : 02-555-3478 www.carnegieschool.co.kr

● 카네기스쿨 겨울방학 일정
모집인원 : 초·중·고 클래스별 30명(강사 면담 후 등록여부 결정)
교육기간 : 12월 29일~2013년 2월 28일

● 프리미엄 과정
대상 : 중1~고3
기간 : 3일
장소 : 카네기 빌딩(역삼동)

● 집중 과정
대상 : 초4~고3
기간 : 2일
장소 : 카네기 빌딩(역삼동)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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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