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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소통 ‘파이프’ 아소 1순위

아소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재임 1년여간 독도와 과거사 등으로 한국과 일본이 사사건건 충돌했다. 하지만 양국 간의 갈등을 수면 아래에서 조율할 파이프는 없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았던 이상득 전 의원이 구속되고 ‘하토야마-간’ 정권 시절 창구가 됐던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전 관방장관도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했던 양국 간 채널이 사실상 끊겼기 때문이었다.

 새 총리로 유력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자민당 총재의 경우는 어떨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베 역시 폭넓은 한국 인맥을 갖고 있질 않다.

 정치와 무관한 기업인 출신의 1~2명의 한국 인사 정도가 아베 본인과 밀접한 사이로 전해진다. 한일경제협회 회장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정·관계에선 권철현·라종일 전 주일대사 정도가 친분이 있지만, 아베 본인을 움직일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한국 정계에선 아베가 아닌 ‘아베를 움직일 수 있는 지근거리 측근’과의 파이프를 찾고 있다. 먼저 손꼽히는 인물이 아소 다로(麻生太郞) 전 총리다. 그는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파벌 수장으론 처음으로 아베 지지를 선언했다. 조만간 있을 조각에서 외상 후보로 거론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양국 간 갈등의 파고가 높아진 뒤인 지난 10월 그는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청와대로 이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과거 외상 시절엔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을 찾아 한국 음식을 자주 즐겼다.

 3년여 전 자민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가면서 끊겼던 국회의원 간 파이프도 서서히 재가동을 모색 중이다. 자민당 정권이 들어서면 일한의원연맹의 새 회장으론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69)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유력하다. 여기에 아베와 같은 야마구치현 출신의 자민당 국회의원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70),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50) 의원은 한국 측의 김태환(69) 새누리당 의원, 이낙연(60) 민주통합당 의원과의 창구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시마네현이 지역구인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66) 자민당 의원도 한국통이다. 1990년부터 10년간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2000년 작고) 전 총리의 동생인 그는 2009년 재무성 부대신 시절 ‘원·엔 스와프(교환)’의 한도를 3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10배 올려놓았다. 이 밖에 아베의 신임이 두터워 총리 외교특보 등으로 관저 입성이 유력시되는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전 외무성 사무차관의 파트너로는 외교통상부 출신의 길정우·심윤조 의원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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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