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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우울증, 하루 햇볕 15분이 보약


21일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다.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들이 동굴 등에서 오랜 시간 교미를 한다고 해서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른다. 또 고대엔 동지가 새해의 첫날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동지는 ‘작은설’이라는 별칭도 있다. 동지를 기점으로 해가 다시 길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동지 무렵의 햇볕은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특효약 역할도 한다.

 흔히 겨울엔 낮이 짧고 추운 탓에 가급적 실내에서 지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햇볕을 종종 쬐지 않으면 우울증이 오기 쉽고 독감 등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지게 된다. 겨울철 우울증은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계절정서장애)라고 한다. 겨울엔 두뇌와 신체가 짧아진 일조 시간에 반응하며 ‘어둠의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멜라토닌을 더 많이 분출한다. SAD는 이 멜라토닌이 과잉 분비돼 기분이 ‘다운(down)’되는 병이다. 이를 예방하거나 이기려면 햇볕만 한 게 없다. 햇볕은 면역력을 높여 주는 비타민 D, ‘행복물질’ 또는 ‘숙면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 생성을 돕기 때문이다. 춥다고 방 안이나 사무실에만 있지 말고 하루 15분은 볕을 쬐어 보자. 그게 겨울철 보약이다. 토요일(15일) 새벽엔 전국에 비가 오겠다. 일요일엔 전국이 구름 많고 제주도는 흐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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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