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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주포 다친 틈에 … 펄펄 나는 신인 둘

이강원(左), 이소영(右)
이강원(22·LIG손해보험)과 이소영(18·GS칼텍스)이 프로배구 신인왕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13일 2라운드를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다. 코트에선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졌지만 예년과 달리 대형 신인이 없었던 신인왕 레이스는 유독 조용했다. 하지만 이강원과 이소영이 수면으로 떠오르며 변화가 시작됐다. 두 선수 모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데다 동료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게 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강원은 1m98㎝의 라이트 공격수다. 올해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김요한(27)-이경수(33) 토종 공격진을 받쳐줄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기대와는 달랐다. 2라운드 중반까지 ‘김경호(김요한-이경수-까메호)’의 그늘에 가려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김요한이 훈련 도중 손등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기회가 왔다. 그가 빠진 직후인 9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14득점을 올려 팀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요한이 돌아오기까지 4주 이상이 걸린다. 그때까지 이강원은 주전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그만큼 신인왕 경쟁에서도 앞서 있다.

 여자부의 이소영도 이강원과 사정이 비슷하다. 전주 근영여고를 졸업할 예정인 레프트 공격수 이소영은 올해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쟁쟁한 선배들의 벽에 막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1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러나 팀에 적응하면서 기량도 점차 올라왔다. 외국인 선수 베띠(25)가 4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치면서 기회를 잡았다. 13일 KGC 인삼공사전에서 한송이(26점)에 이어 15점을 올리며 활약한 이소영은 팀의 고민을 덜어줬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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