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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이번 정거장은 ‘이기는 팀’

클리블랜드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추신수가 12일(한국시간) 신시내티로 이적한다. 추신수는 1번타자 겸 중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자신이 쓰는 방망이 밑부분에 태극기 문양 스티커를 붙여 놓고 ‘한국인’임을 잊지 않는다고 했다. [중앙포토]

6년간 머물렀던 정든 땅을 떠나 새로운 역을 찾아 헤매던 ‘추추트레인’이 마침내 멈춰 섰다. 클리블랜드의 간판 타자 추신수(30)가 내년 활약할 곳은 ‘이기는 팀’ 신시내티 레즈다. 12일(한국시간)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클리블랜드·신시내티·애리조나 세 팀이 추신수를 포함한 삼각 트레이드를 전격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무려 9명이 오고 가는 복잡한 과정 끝에 추신수의 새 둥지는 신시내티로 정해졌다.

 추신수의 트레이드는 예견돼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내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추신수를 잡을 수 있는 자금이 충분치 않았다. 따라서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일찌감치 그를 이적 시장에 내놓았다. 추신수를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등 명문 구단이 노린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그러던 중 왼손 강타자를 원한 신시내티와 유망주 투수를 원한 클리블랜드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이적이 성사됐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구단이다. 추신수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통산 타율 0.351, 7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브론슨 아로요(35)에게 8안타(홈런 4개)를 뽑아내는 등 주요 투수들을 상대로 ‘천적’임을 뽐낸 바 있다. 클리블랜드(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와 달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해 있지만 같은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이웃 도시라는 점에서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다.

신시내티의 홈구장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는 오른쪽 펜스가 낮아 왼손 타자들에게 유리하다. 추신수도 이 구장에서 많은 홈런을 뽑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시내티 레즈 홈페이지 캡처]

 전력도 탄탄하다. 신시내티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전체 2위인 97승을 거둬 중부지구 선두를 차지했다. 명장 더스티 베이커(63) 감독의 지휘 아래 조직력도 좋다. 홈 구장인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는 오른쪽 펜스가 낮아 왼손 타자에게 유리하다는 점도 희망적이다. “이기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했던 추신수로선 1년짜리 계약이지만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선택이다. 적응만 잘하면 ‘강팀의 강타자’로서 내년 FA 대박을 노릴 수 있다.

 신시내티가 추신수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톱타자와 중견수다. 사실상 처음 1번 타자를 맡았던 올해 새로운 재능을 찾은 추신수로선 나쁘지 않은 타순이다. 줄곧 우익수로만 뛴 데다 강한 어깨에 비해 좁은 수비 범위가 문제지만 20홈런-20도루를 해낼 수 있는 공격력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 추신수가 이적하면서 한국 팬들은 또 하나의 즐거움도 생겼다. 같은 내셔널리그인 LA 다저스 류현진(25)과 추신수의 투·타 대결을 지켜보는 것이다.

정종훈 기자

추추트레인의 정거장들

-시애틀 매리너스 (2001~2006)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06~2012)

-신시내티 레즈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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