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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매킬로이, 이웃사촌 됐다

우즈 저택 4만468㎡, 596억원(左), 매킬로이 저택 3438㎡, 118억원(右)

신(新)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가 1090만 달러(약 118억원)짜리 호화 저택을 장만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9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에 새 집을 샀다고 보도했다. 이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 해변가에는 타이거 우즈(37·미국)의 저택도 있어 이 지역은 신·구 골프 황제가 모인 ‘골프 킹덤’이 됐다. 두 사람은 17.5km를 사이에 두고 차로 20분이면 갈 수 있는 옆 동네 이웃이다.

 모두 ‘황제’란 별명을 얻었지만 집 규모에선 차이가 난다.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에 있는 우즈의 집은 그야말로 초호화 저택이다. 총면적이 4만468㎡(약 1만2241평), 건평만 928㎡(약 281평)에 달한다. 시세는 5500만 달러(약 596억원)로, 부촌인 이 지역에서도 최고로 비싼 저택에 속한다. 우즈는 1996년 4000만 달러(약 434억원)에 구입해 2010년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집을 지었다. 특히 우즈는 그린 4개, 벙커 6개가 있는 골프 코스를 만들었다. 저택 지하에는 대형 와인 저장고와 경기 비디오 분석실, 퍼트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육상 트랙과 테니스 코트, 수영장, 요트 선착장은 물론, 게스트 룸 건물과 차고 건물도 따로 있다.

 우즈에 비하면 매킬로이의 저택은 ‘아담’하다. 총면적 3438㎡(약 1040평), 건평은 935㎡(약 283평)이다. 하지만 매킬로이의 집도 호화롭긴 마찬가지다. 올해 완공된 2층짜리 저택에는 최신식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방 6개가 있다. 골프 훈련용 퍼팅 그린, 건물 지하에 체육관, 대형 야외 수영장을 갖췄다.

 골프채널 등 미국 언론들은 “곧 두 선수가 집 근처에서 만나 함께 연습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다채롭다. “매킬로이, 우즈 가까이에 살면 나쁜 물이 들지 모르니 가까이 지내지 마세요.” “두 골프 스타가 이웃사촌이 돼 보기가 좋네요.” 인터넷 기사에 붙여진 댓글들이다.

오세진·김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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