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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네기 연구소 어거스트 홍 본부장

“질풍노도의 자녀를 올바로 양육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는 불안합니다.” 청소년 비전 수립과 리더십 교육으로 알려진 한국 카네기 연구소의 어거스트 홍(41?사진) 본부장의 말이다. 그는 “몇가지 지침만 따르면 ‘잔소리하는 부모’에서 ‘코칭하는 부모’로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기 계발 분야의 대가인 데일 카네기의 철학을 접목해 『카네기 자녀 코칭』을 펴낸 홍 본부장에게 ‘올바른 자녀 교육법’을 들어봤다.



“엉뚱한 비전이라도 아이 응원해주세요”

-우리나라 부모들의 양육 태도에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문제점이 있나.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이 부모와 대화하기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부모에게 있다. 아이가 말을 걸어도 부모가 TV에서 눈을 떼지 않거나 설겆이를 계속 하는 등 다른 일을 할 때가 많다. 이런 식으로 무시당하는 경험이 자꾸 쌓이면 아이쪽에서 대화를 단절하게 된다. 부모는 아이가 말을 꺼내면 하던 일을 멈춰야 한다. 고무장갑을 벗고,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TV를 끄고 아이쪽으로 돌아앉아 눈을 마주보며 ‘그랬구나’라며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줘라. 이런 경청의 자세가 자녀 코칭의 첫 단계다.”

 

-부모는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잔소리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누구나 감정 조절이 쉽지 않다. 마음이 앞서다 보니 감정에 치우쳐 상처를 주는 말도 자주하게 된다. 대화를 할 때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실수를 잡아주기 위한 ‘래더 공식’이라는 매뉴얼이 있다. ‘눈을 마주볼 것’ ‘아이가 한 말에 대해 질문할 것’ ‘아이의 말을 중단시키지 말 것’ ‘주제를 바꾸지 말 것’ ‘감정을 배제할 것’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의 여섯가지다. 아이와 대화하기 전에 이 여섯가지 원칙을 머리 속에 새겨넣으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잔소리하는 부모’와 ‘코칭하는 부모’를 나누는 기준은 뭔가.



 “잔소리나 코칭이나 이야기의 내용은 똑같다. ‘방을 깨끗이 치워라’ ‘공부 열심히 해라’처럼 옳은 것을 가르친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이 원하지 않을 때 일방적으로 쏟아놓으면 잔소리가 된다. 같은 말도 상대방이 ‘나 지금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 이야기하면 훌륭한 코칭이다. 전달하는 방법도 다르다. ‘내 말이 옳으니 따르라’고 말하면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잔소리가 될뿐이다. 대신 ‘이렇게 해보면 네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공감할 수 있게 얘기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코칭이다.”

 

-어떤 유형의 부모에게 카네기 방식의 ‘부모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아이들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얕잡아 보는 부모가 의외로 많다. 아이의 진정한 고민이 무엇인지 파악도 하지 않고 부모가 자기 나름대로 추측해 극단적인 행동을 해버리는 유형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컴퓨터 게임만 한다’며 인터넷 선을 잘라버리는 식이다. 부모에게 오해를 받고 무시를 당한 아이는 대다수 ‘죽고 싶다’고 얘기한다. 부모는 아이의 행동만 보고 오해하기에 앞서, 아이의 진정한 고민이 무엇인지 한번 더 들여다보고 대화를 나누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런 양육 태도가 교육을 통해 쉽게 바뀌나.



 “경청하기, 긍정적인 반응 보여주기 등의 원칙은 어렵지 않게 시도해볼 수 있다. 성과도 금방 나타난다. 부모가 양육 태도를 조금만 바꾸면 아이들과의 관계가 급진전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태도를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 실제로 부모교육을 받은 많은 이들이 ‘원래대로 돌아와버렸다. 실패한 것 같다’고 하소연한다. 이때 중요한 건 다시 시도하는 것이다. 연구결과 7~21번 반복해 시도하면 잘못된 양육습관을 모두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이상적인 자녀 코칭은 어떤 것인가.



 “비전 있는 아이로 기르는 것이다. 꼭 이루고 싶은 비전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아이는 행복하다. 그 비전을 통해 주변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것인지 상상만해도 가슴이 뛴다면,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하고 자신의 삶을 가다듬어 나갈 것이다. 비전은 부모가 대신 수립해줄 수 없다. 하지만 아이와 대화하면서 함께 만들어나갈 수는 있다. 부모의 눈에 아무리 엉뚱한 비전이라도 지지해주고 응원해줘야 한다.”



-아이의 비전 수립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기준을 지키면 된다. 대화를 통해 아이의 비전을 세분화·구체화해주는 것이다. 가령 아이가 ‘아이돌 가수와 결혼하고 싶다’는 비전을 세웠다면, ‘가정적인 면의 비전’으로 구분지은 뒤 다른 분야의 비전까지 세워볼 수 있게 도와주면 된다. ‘직업적인 면’ ‘신체적인 면’ ‘사회적인 면’ 등으로 나눠 구체적인 비전을 세워보게 하라는 것이다. 엉뚱한 비전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나빠’라고 무시해선 안된다. 단, 비윤리적인 것이나 요행 추구는 비전으로 인정해선 안된다. 영화 ‘도둑들’을 보고 ‘유명한 도둑이 되고 싶다’고 하거나, ‘로또 1등에 당첨되겠다’고 한다면 ‘노력해서 달성할 수 없다면 비전이 아니다’라고 가르쳐줘야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비전을 갖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엄마가 6개월 안에 5㎏을 빼는 걸 비전으로 정했어. 꼭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렴’이라고 선포한 뒤 실제로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보다 더 큰 교육은 없을 것이다.”



카네기스쿨 설명회 일정

일시 : 12월 15·22일 오전 10시

장소 : 카네기 강의장(역삼동)

특전 : 설명회 당일 등록 시 할인 혜택

문의 : 02-555-3478, www.carnegieschool.co.kr



● 카네기스쿨 겨울방학 일정

모집인원: 초·중·고 클래스별 30명(강사 면담 후 등록여부 결정)

교육기간: 12월 29일~2013년 2월 28일

● 행복캠프

대상: 초5~중3(1일 스키체험)

기간: 4박 5일(합숙 과정)

장소 : 청심국제수련원

● 프리미엄 과정

대상: 중1~고3

기간: 2일

장소: 카네기 빌딩(역삼동)

● 스피치 과정

대상: 중1~고3

기간: 1일

장소: 카네기 빌딩(역삼동)



<글=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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