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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애플지도 '청화대' 표시된 곳 가보니

이달 7일 아이폰5가 국내에서도 발매됐다. 와이드(16 대 9) 비율의 4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화면 크기가 5인치대인 경쟁 제품보다 작지만 여성들도 한 손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장점은 그대로다. [김도훈 기자]


디자인이냐, 화면 크기냐. 아이폰5 구입을 놓고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이 점을 생각하고 있을 터다. 전작보다 얇고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에 끌리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3(4.8인치)나 LG전자 옵티머스G(4.7인치) 같은 경쟁 제품과 비교하면 4인치의 화면이 작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써봤습니다] ‘아이폰5’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 ‘착착’
엄지 하나로 모든 버튼 조작 ‘척척’



 실제 사용해 본 느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얇고 심플한 디자인은 케이스를 씌워 사용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유려했으나, 5인치대 갤럭시노트2를 쓰다가 아이폰5의 화면을 들여다보니 크기가 아쉬웠다. 하지만 4인치라는 화면 크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한 화면 배열·설계와 각종 소프트웨어가 이를 보완했고, 부담 없는 크기로 인한 휴대성과 조작 편리성이 돋보였다.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애플의 강조점은 헛말이 아니었다. 전 기종인 아이폰4S보다 두께는 18%, 무게는 20% 줄어 손이 작은 여성도 한 손으로 기기를 쥐고 엄지손가락 하나로 화면 최상단부터 최하단까지 버튼을 누르며 대부분의 조작을 할 수 있었다. 기기가 한 손 안에 쏙 들어와 쥐는 맛(그립감)이 뛰어났고, 외투 주머니에 넣었을 때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아이폰5의 뒷면에는 맥북과 맥에어 같은 애플의 노트북 컴퓨터에 쓰이는 산화피막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알루미늄과 강화유리의 두 가지 재질이 하나의 소재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모서리는 다이아몬드로 깎아서 정교하게 마무리했다. 검은색의 강화유리에 회색의 알루미늄을 투톤으로 배치한 ‘블랙 앤 슬레이트’ 모델은 사진보다 실물이 더 고급스러웠다. 전작인 아이폰4S는 앞뒷면이 모두 강화유리라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 같은 강한 충격을 받으면 표면에 금이 가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폰5는 뒷면이 알루미늄이고 단말기 무게도 가벼워 전작보다 깨짐 우려가 적다. 하지만 재질 특성상 긁힌 자국이 나기는 쉬워 보였다.



 화면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색상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선명했고, 장시간 사용해도 눈이 편안했다. 아이폰4S보다 채도는 높아졌고, 밝은 조명 아래에서 보면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난반사 현상도 적었다. 애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자체의 두께도 전작보다 30%가량 얇아졌다. 이 때문에 아이콘이나 이미지가 화면 속에 있지 않고 유리 위에 올라와 있는 듯한 느낌과 터치감을 준다.



 아이폰5는 아이폰4S와 가로는 동일한 채 세로로만 길어졌다. 아이콘 배열로는 4줄에서 5줄로 한 줄이 더 늘어난 정도지만 체감하는 화면 활용도는 더 높았다. 화면비율이 16:9가 되면서 영화 감상 때 좌우가 잘리지 않았고, 캘린더 앱에서도 한번에 볼 수 있는 일정이 늘어 편리했다. 전용 웹 브라우저 사파리의 ‘읽기 도구’는 화면이 긴 아이폰5에 더욱 적합했다. 웹 주소창 옆에 ‘읽기도구’ 버튼을 누르면 광고나 복잡한 레이아웃을 제거해 글과 이미지만을 보여주고, 글 자체도 가독성이 높은 모양으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이런 장치들은 4인치라는 화면 크기의 열세를 다소 상쇄해 줬다. 하지만 아이폰5의 화면 크기에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꽤 많아 긴 화면을 다 채우지 못하고 위·아래가 검게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처리장치나 카메라 화소, 배터리 같은 하드웨어 사양 면에서 아이폰5는 경쟁 제품보다 조금씩 떨어진다.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듀얼코어인 A6를 탑재했는데, 삼성·LG·팬텍의 최신 제품은 쿼드코어 AP를 사용한다. 처리회로가 2개인가 4개인가의 차이라 이론적으로는 이들 제품이 아이폰5보다 연산 속도가 빠르다. 다만 이 제품들로 동일한 LTE 환경에서 인터넷을 사용했을 때 체감 속도 차는 크지 않았다. 내장 카메라의 화소 수는 아이폰5가 800만으로 갤럭시S3와 같고 옵티머스G와 베가R3(1300만 화소)보다는 적다.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5의 연속 통화 시간은 8시간으로 갤럭시S3(7.7시간)보다 길고 옵티머스G(10.5시간)나 베가R3(14.5시간)보다는 짧다. 배터리가 내장형이라 음성통화나 무선 인터넷 사용량이 많다면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 한다. 방전된 상태에서 100%로 충전하는 데에는 2시간가량 걸렸다.



 애플 지도에는 오류가 많았다. 지하철역과 교보문고·조계사 같은 주요 건물이 검색하면 나오지만 기본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았고, 경복궁은 ‘청화대’로 표시돼 있었다. 현재 위치를 빠르고 세밀하게 파악하는 것, 지도를 확대하거나 축소해도 끊김 없이 이미지가 금방 떠오르는 것 같은 장점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데이터 보완이 시급해 보인다. 그전까지는 네이버나 다음 지도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아이폰5 출고가격은 아이폰3GS 때부터 쭉 81만4000만원(16GB), 94만6000원(32GB), 107만8000원(64GB)으로 동일하다. 올 하반기 출시된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14일부터는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약정 없이 기기만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폰5는



- 화면 4인치 레티나 액정디스플레이(LCD)

- 해상도 1136X640 픽셀

- 크기 58.6X123.8X7.6 ㎜(가로X세로X두께)

- 무게 112g

-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6 듀얼코어

-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120만 화소

- 운영체제(OS) iOS6

- 최대 8시간 통화/ 인터넷 사용 8시간

- 가격 81만4000만원(16GB), 94만6000원(32GB),107만8000원(64GB)



[자료=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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