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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모델 콘서트’ 강사로 나선 최영근 초록뱀미디어 대표

최영근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책을 책장에서 꺼냈다. 그 만큼 사고의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무슨 일하든 핵심 파악 연습하면 창의력 키울 수 있습니다?

“초록색 뱀이 세상에 있을까요. 상상할 수 없는 창의적인 생각으로 기존에 없던 콘텐트를 만들어 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죠.” 초록뱀미디어 최영근(57) 대표의 설명이다. 회사명인 초록뱀의 의미를 묻자 들려준 답이었다. 그는 1982년에 문화방송(MBC) PD로 입사해 예능국장과 TV제작본부장을 거쳤다. ‘거침없이 하이킥’ ‘황금어장’ ‘내조의 여왕’ 등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작품들이다. 15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리는 롤모델 콘서트에 강사로 나설 그를 미리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PD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창의적인 생각이 중요하다”며 “무슨 일을 하든 핵심을 파악하는 연습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PD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려서부터 정말 가난하게 자랐다. 얼마나 가난했던지 약 살 돈이 없어 빈대와 함께 동거를 할 정도였다. 가난이 싫어서 대학에 진학해서는 경제학을 전공했다. 돈을 벌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편의 영화를 만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제작된 ‘격돌(DUEL)’이라는 영화인데,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런 작품을 찍은 감독이 누굴까 하는 생각에 찾아봤더니 스티븐스필버그였다. 때마침 알고 있던 드라마 작가도 PD라는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 하더라 그래서 흥미를 느껴 문화방송에 입사했다.”

 

-자신의 롤 모델은 누구인가.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애플의 스티브 잡스, GE의 잭 웰치 회장이다. 특히 정 회장은 최고의 PD였다고 말할 수 있다. 난관이 생길 때마다 새로운 콘텐트로 위기를 타파해 나간 사람이다. 대표적인 예가 서산방조제 물막이 공사다. 유속이 빨라 불가능하다던 물막이 공사를 대형 폐선으로 물길을 막아 유속을 줄였다. 그리고는 보란듯이 공사를 성공시켰다. PD를 비롯해 영상, 방송쪽으로 일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주영 회장 같은 창의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럼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아쉽게도 비법은 없다. 창의성은 단 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평소 꾸준한 훈련이 필요한 이유다. 청소년들에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독서와 공부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생각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공부를 할 때도 창의성을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공부를 잘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핵심을 찾는 것이다. 예컨대 언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가. 바로 독해력이다. 주어진 문장에서 무엇을 말하는지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문제를 풀 수 있고, 없고가 결정된다. 핵심을 찾기 위해선 생각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속에서 창의성도 키워진다.”

 

-롤 모델 콘서트에 강사로 나서게 된 이유는.



 “꿈과 미래가 없는 청소년들이 많아서다. 꿈이 있다 해도 공무원, 전문직 같은 안정적이고 고소득이 보장되는 직장을 구하는 것이 전부인 경우가 많더라. 이 같은 현실이 안타까웠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가 개인의 성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하지만 명문대에 진학해야 성공했고 아니면 실패했다는 등식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그 때마다 스티브 잡스가 떠오른다. 그는 우리나라로 치면 지방대 철학과를 중퇴한 경우다. 한국이었다면 스티브 잡스가 성공신화를 쓸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많이 든다.”



-스티브 잡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복잡함을 간결하게 만들었던 그의 디자인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다. 시청자를 끌어 당기는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해야 한다. 복잡한 전개와 내용은 매니아층을 만들 수 있어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는 힘들다. 단순함도 결국에는 사고의 과정을 통해서 탄생하게 된다.” 



-청소년들이 롤 모델을 선정할 때 당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많은 경우 그 사람의 외형적 결과만을 가지고 자신의 롤 모델로 삼기 쉽다. 하지만 외형적 결과 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는지를 확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시 말해 어떤 인물인지를 공부해 보라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그 사람의 전기 등을 통해 과연 내 인생의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래야 롤 모델에게서 자신에게 필요한 구체적인 것들을 얻을 수 있지 않겠나.”



휴넷 ‘롤 모델 콘서트’ 참가자 모집



청소년에게 롤 모델의 역할은 중요하다. 꿈을 꾸게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휴넷(www.jrhunet.co.kr)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롤 모델로 삼을 만한 명사들을 초청해 ‘롤 모델 콘서트’를 열고 있다. 7월 시작해 김영희 전 세르비아대사, 아주대 이국종 교수, 무한도전 김태호 PD 등이 강사로 나섰다. 12월 강연은 ‘Global CEO’란 주제로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 꿈·희망·미래재단 김윤종 이사장, 인천국제공항 이채욱사장, 초록뱀미디어 최영근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이번 콘서트는 12월 15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 문의=1588-6559, www.jrhunet.co.kr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사진=나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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