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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일, 사망 이틀전 "과학자들을…" 충격

북한의 김정일이 사망 이틀 전인 지난해 12월 15일 장거리 로켓 개발 등과 관련해 “과학·기술자를 우대하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신문은 3일자 기사에서 김정일이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에서 과학자·기술자들의 역할이 대단히 크다”며 “국가 건설의 보배인 이들을 사회적으로 우대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 지난해 발언 보도
로켓 발사는 ‘유훈’ 뒷받침

 노동신문은 “이런 간곡한 유훈을 우리 곁을 떠나시기 전 바로 이틀 전까지 남기셨다”며 “이런 사랑과 믿음이 있었기에 과학자·기술자들은 장군님을 과학과 기술로 충직하게 받들 수 있었다”고 했다. 신문은 ‘우리 조국을 핵 보유국으로. 인공지구위성 제작국, 발사국으로’와 같은 구호를 제시하면서 김정일 시대에 “우주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 개발에 급속한 발전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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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김정일이 경제난 속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정황도 드러났다. 김정일은 김일성 사망과 대수해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던 1995년 4월 국가과학원을 찾아 “설사 공장은 숨이 죽어도 과학기술 발전만은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공장 가동률이 25% 수준에 불과하고 200만~300만 명이 굶어 죽는 상황에서 핵개발 프로그램과 미사일 시험발사 준비에 매달렸다는 얘기다.



 ‘과학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제목의 3일자 노동신문 보도는 국가과학원 창립 60주년(12월 1일)을 계기로 나왔다. 김일성이 6·25 전쟁 중이던 52년 과학원을 설립하는 등 과학 발전에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북한이 지난 1일 로켓을 쏘아 올리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번 발사가 김정일의 유훈(遺訓)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며 “이를 뒷받침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보도”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북한은 로켓 발사 예고 나흘째인 4일 오후까지 주민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있다. 평북 동창리 기지에서는 발사대에 1, 2단계에 이어 3단계 로켓 추진체를 세우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며, 6~7일께 3단계 추진체 조립이 완료될 것으로 정부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당국자는 “발사가 성공할 경우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리며 김일성·김정일의 뜻을 받들려는 김정은의 효성을 찬양토록 하려는 정지작업”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은 김일성이 80년대 들어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공지구위성을 쏘아 올릴 때가 됐다”고 언급하면서 위성 연구에 박차가 가해졌다고 설명한다. 또 김정일이 “위성 개발 분야를 새롭게 개척하라”고 지시하고 연구진 구성과 설비·자재의 최우선 보장을 약속했다고 강조한다.



 이어 김정은은 후계자 시절인 2009년 4월 5일 장거리 로켓 발사 때 김정일을 수행해 로켓발사지휘소를 찾아 참관했다. 김정은은 지난 4월 김일성 100회 생일에 맞춰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했지만 실패했다. 당국자는 “김일성 일가의 3대에 걸친 장거리 미사일 개발 집착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로켓 발사를 서두르게 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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