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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추적자’의 강동윤과 바둑의 강동윤

제11보(120~133)=드라마 ‘추적자’에서 백홍석과 강동윤이라는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했습니다. 그 때문에 작가가 바둑 팬일 거라는 얘기가 떠돌았고, 한동안 바둑동네의 화제였지요. ‘피아니스트’처럼 섬세하고 격정적인 강동윤은 은근히 능청스러운 구석도 있고 유머도 상당합니다. 드라마에선 필승의 대선 후보로 승승장구하다가 일시에 추락하고 마는데 강동윤에게 이 얘기를 하니까 꽤 쑥스러워하더군요.



[본선 32강전]
○·장웨이제 9단 ●·강동윤 9단

 강동윤 9단은 12월 현재 한국랭킹 7위이고 백홍석 9단은 8위입니다. 89년생인 강동윤은 ‘천재과’에 속하는 기사이고 꾸준히 이세돌의 후계로 거론됐지요. 아쉽게도 더 이상 치고 나가지 못하고 그 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만 세계바둑이 그만큼 춘추전국시대로 치닫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강동윤은 “불리”라는 예상을 비웃듯 중국 7위이자 명인인 장웨이제를 꺾는 데 성공했습니다. 16강전에서도 중국 최고의 기대주라고 할 수 있는 스웨 5단(중국 3위)를 격파합니다. 그러나 8강전에선 중국 10위까지 밀린 구리 9단에게 패배하고 맙니다. 바둑계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알 수 없는 시기로 접어든 거지요.



 121로 약점을 보강한 뒤 127까지 흑의 대궐이 완성됐습니다. 하변의 뒷맛도 133으로 끝입니다. ‘참고도’ 백1로 막아봐야 도저히 삶의 궁도를 얻을 수 없지요. 얼핏 흑의 대승처럼 보입니다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 판은 무려 257수까지 이어져 흑이 2집반을 이깁니다. 꽤 미세하지 않습니까. 실전123의 선수만 통하지 않았더라도 승부는 알 수 없었던 거지요. 장웨이제가 하변 싸움에서 느슨했던 것도 이유가 있었던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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