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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9000개로‘슈렉, 괜찮아’만든 김근아씨

대상을 받은 작품 ‘슈렉, 괜찮아’ 옆에 서 있는 김근아씨. “앞으로도 버려진 꽁초로 사랑스러운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버려진 담배꽁초만으로 애니메이션 주인공 ‘슈렉’의 모습을 탄생시킨 예술품이 있어 화제다. 지난달 12일 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 주최한 ‘제7회 정크아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탄 ‘슈렉, 괜찮아’라는 작품이 그 주인공. 숙명여대 조형예술학과 대학원생 김근아(29·여)씨가 9000여 개의 담배꽁초를 모아 표현한 ‘슈렉’의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소재가 참신하고 독특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정크아트 공모전 대상

 대학 시절 술과 담배에 찌들어 살았다는 김씨는 “2009년 ‘새로운 재료를 사용해 예술작품을 표현해보라’는 회화과 이석주 교수의 강의를 들은 뒤 담배를 다시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회생 불가능한 담배꽁초의 모습이 꼭 제 모습 같았어요. 저 자신이 담배꽁초에 이입되니 자연스레 이것으로 작품을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죠.”



 김씨는 2010년 4월부터는 담배꽁초만을 사용해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요즘도 하루 평균 500개의 꽁초를 주으며 작업실 곳곳에 담배 냄새를 풍기고 있다.



 그동안 김씨가 완성한 ‘담배꽁초’ 작품은 30~40개. 하나 만드는데 3~4주씩 걸린다. 그의 작품은 애니메이션 슈렉의 캐릭터가 대부분이다. “아무도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슈렉과 누구나 쓰레기로 치부하던 담배꽁초가 서로 비슷하다”는 게 그가 슈렉을 고집하는 이유다. “담배꽁초를 이용한 전문 예술인을 꿈꾼다”는 김씨는 “담배꽁초로 슈렉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을 밴드로 완성해 대형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송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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