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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의로운쌀’ 수출 쑥쑥 늘어난다

말레이시아로 수출될 쌀이 지난달 30일 미곡종합 처리장에서 선적되고 있다. [사진 안계농협]
경북 의성군 안계농업협동조합(조합장 윤태성)이 올해 말레이시아로 쌀 160t을 수출했다. 쌀은 모두 의성군의 공동 브랜드인 ‘의로운쌀’이다. 이 수출량은 경북지역 농협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경북의 올해 전체 쌀 수출량은 10월 현재 414t(지난해 전체는 701t)이다.



올해 말레이시아에 160t 팔아
“질 좋다” 초밥체인점서 인기 끌어
내년 싱가포르 등에도 공급 예상

 안계농협은 2009년부터 쌀 수출을 시작했다. 첫해는 필리핀으로 20t을 수출했고 2010년에는 호주·몽골·괌으로 60t, 지난해는 몽골·말레이시아로 80t을 내보내는 등 해마다 쌀 수출을 늘려 왔다. 또 의성군은 안계평야를 중심으로 2005년부터 4000㏊에 ‘의로운쌀’ 단지를 조성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쌀은 그동안 국내에서 대부분 소비돼 왔다. 국내 쌀값은 수입 쌀보다 상대적으로 더 비싼 게 현실이다. 일부 농협이 시도하는 쌀 수출은 수익이 나는 사업일까.



 쌀 수출업무를 맡고 있는 안계농협 송덕수(52) 미곡종합처리장장은 “쌀 수출은 국내 쌀값이 오르면 상대적으로 수익이 떨어지고 그 반대가 되면 괜찮아진다”고 말했다. 그래도 올해처럼 국내 쌀값이 올라도 농협이 손해 볼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쌀을 수출하면 의성군이 보조금을 주기 때문이다. 쌀값은 국내 판매가가 현재 4만7500원(20㎏)이라면 수출가는 평균 4만3000원 선. 의성군은 수출에 400원(1㎏)을 지원한다.



 안계농협은 이런 여건에서 쌀 수출 늘리기에 매달리고 있다.



 올해 말레이시아로 쌀 수출을 크게 늘린 것은 일본 초밥 체인점 덕분이었다.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시장을 넓히고 있는 일본 법인 젠쇼그룹의 젠쇼초밥이 의로운쌀을 납품받은 것이다. 안계농협은 4개월 전 젠쇼초밥 일본 본사에 의로운쌀을 보냈다. 젠쇼초밥은 평가 뒤 일본·중국 쌀을 제치고 찰기가 뛰어난 의로운쌀을 초밥용으로 선택했다. 안계농협 윤태성(58) 조합장은 “젠쇼초밥이 말레이시아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내년에 최소 6개 체인점을 확장하고 싱가포르·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 중”이라며 “내년에는 이곳에만 수출량이 월 20t에서 40t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안계농협의 수출량은 전체 쌀 판매량 4810t의 3.3% 정도.



 안계농협이 쌀 수출에 매달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윤태성 조합장은 “2014년이면 쌀 수입이 완전 개방된다”며 “쌀값 하락에 대비하고 재고를 처리해 농가의 벼를 꾸준히 수매하려면 일정량을 지속적으로 수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쌀 수출을 늘려 나가야 쌀값을 안정시키고 농가 소득을 보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09년의 경우 쌀이 남아돌아 농민들은 쌀을 팔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그해 10만t을 수매한 안계농협은 쌀값이 떨어져 팔 때는 35% 손해를 봤고 결국 7억원의 적자에 허덕인 경험이 있다고 했다.



 윤 조합장은 “전남도 등은 경북도와 달리 쌀 수출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수출 경쟁에서 가격 우위에 있다”며 “경북도가 쌀 수출에 대한 인식을 바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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