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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2년 연속 물가 관리 최우수 지자체 선정 큰 보람”

김광이 지역경제과장(왼쪽)과 김광중 주무관이 지역물가안정을 위해 동참한 착한가격업소 현황 홍보물을 펼쳐 보이며 소상공인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조영회 기자]




중앙일보 천안 아산&과 천안시가 함께하는 지역 경제 살리기 캠페인 (끝)

천안시가 행정안전부의 ‘2012년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경제불황 여파와 물가상승률이 2% 이상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하는 등 물가를 잡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어서 의미가 더욱 깊다. 김광이 천안시 지역경제과장을 만나 지역물가 현황과 성과, 물가안정 대책 등을 들어봤다.



글=강태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물가안정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소감은.



 “지난달 27일 천안상록리조트에서 개최된 전국 물가담당자 워크숍에서 표창장과 함께 특별교부세를 받게 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방공공요금 동결, 물가안정 홍보 등 물가안정을 위한 우수 시책발굴 추진사례 평가에서 전국 227개 시·군·구 가운데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이 됐다. 물가안정을 바라는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 직원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번 평가는 그동안 시가 추진한 주요 물가안정 시책에 대해 충남도 자체평가에서 선발돼 직원들이 직접 행정안전부에 출장을 가 10명의 심사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거쳐 선정됐다. 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다양한 물가안정 홍보활동과 공공요금 동결 및 관리강화, 지역물가 모니터와 같은 노력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개인서비스요금을 관리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시책을 더욱 발전시켜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물가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시민들의 체감경기는 어느정도인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경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유럽발 경제불황 여파로 우리 시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어려워 하고 있다. 우선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경기가 악화됐고 이것이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많은 여파를 미치고 있다. 천안시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140여 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골목상권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천안지역 물가가 수도권 못지 않게 높다고 한다. 이유는.



 “주변에서 천안지역 물가가 높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실제 천안시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국평균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천안(107.3)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국평균(106.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가 큰 대전시보다 높다. 물가가 비싼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인 특성과 비싼 임대료 등이 물가를 높게 형성하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지방자치단체가 물가를 강제로 내릴 수 있는 법적 규제장치도 없다.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본다.”



-다양한 물가안정 시책을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어 고무적이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2010년 8월 이후 현재까지 공공요금(상하수도, 쓰레기봉투, 정화조 청소료, 문화시설입장료, 공연예술관람료)을 동결시켰다. 특히 개인서비스 요금 분야에서는 착한가격업소(106개소), 할인판매업소(565개소) 등 물가안정모범업소(798개소)를 선정해 물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요금은 물론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행정안전부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 물가관리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개인적으로도 뿌듯하다.”



-착한가격업소와 할인판매업소와 같은 물가안정 모범업소 시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천안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물가안정시책으로 착한가격업소, 할인판매업소가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외식업, 이·미용, 세탁, 숙박, 목욕업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지역평균보다 낮은 업소를 말한다. 천안에는 무려 106개소가 지정돼 있다. 같은 규모의 지자체보다 동참업소 참여 비율이 월등히 높다. 예를 들면 시민들이 즐겨찾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은 지역평균가 6500~7000원에 형성돼 있는데 착한가격업소에서는 4500~5000원으로 평균 가격이 20~28% 저렴하다. 또 자장면도 일반업소는 5000원이 평균가격인데 반해 착한가격업소는 2500~3000원으로 저렴하게 제공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할인판매업소는 특정 품목에 대해 월 1회 이상 특정 시간을 정해 정상가격보다 30~50% 낮춰 판매하는 업소인데 지난 200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565개소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가 특정 품목에 대한 지속적인 가격인하라면 할인판매업소는 업소가 정한 특정요일이나 횟수에 따른 선택적 가격인하라는 차이점이 있다.”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이 있나.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되면 중소기업청을 통한 자금 대출 시 1년 2% 정도의 이자를 천안시가 보전해 준다. 예를 들어 3000만원을 대출 받았다면 75만원 정도의 이자를 대신 지급해 준다. 또 업소마다 앞치마와 표지판을 제공하고 매월 쓰레기 봉투(5매)도 지급한다. 올해의 경우 한시적으로 위생방역도 실시했다. 홍보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착한가격업소가 많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포켓용 홍보자료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부하고 스마트폰 앱을 개발, 누구나 업소 정보를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천안시 홍보게시판에 공지하고 천안시청의 부서회식이나 각종 모임 시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과 적극적인 홍보로 업소마다 평균 매출이 10~2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어 보람이 크다.”



-착한가격업소 등 소상공인들에 대한 시책은.



 “천안에는 3만5000여 사업체 가운데 3만2000여 업체가 소상공인들이다. 종사자만 7만 여명에 달한다. 먼저 중소상인들의 현행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중소유통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리 대지 5330㎡, 건축면적 4000㎡를 68억3300만원((국비 40억9900만원, 시비 20억5200만원, 민자 6억8200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지역 중소상인의 가격경쟁력 향상과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영세한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대출받은 융자금에 대한 이자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억2000만원(보조율 3%, 1년차 2%, 2년차 1%)의 예산도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



-물가안정과 함께 일자리 창출도 중요한 과제다.



 “천안시는 해마다 1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기업유치 및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노인·장애인 일자리 사업 등을 전개해 왔다. 시청 종합민원실에는 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직원과 상담사 7명이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천안아산인력개발센터(HRD), 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전문학교 등과도 연계해 지역맞춤형 일자리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시책에 힘입어 올해 1만7600여 개의 일자리 지원 실적을 거뒀다. 특히 고용노동부, 천안시, 기계진흥회, 상공회의소, 기업인 협의회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천안아산인력개발센터를 설립해 2014년까지 시범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천안시 두정동 노동복지회관 부지에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물에 대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115억원)로 지원되며 연간 신규 500여 명, 재직근로자 2000여 명 등 2500명이 교육을 받게 된다.”



-직원들이 많이 고생할 것 같다.



 “업소 선정과 홍보를 위해 밤낮으로 뛰는 것도 모자라 수시로 개최되는 충남도 물가안정대책 추진상황 회의를 준비하느라 밤을 꼬박 새는 날도 많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물가관리 전국 최우수 기관 선정은 지역물가안정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직원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무엇보다 김광중(사진) 주무관의 고생이 크다. 물가안정을 위해 겨울에도 땀 흘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지만 사명감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천안시 물가를 바로 잡는 것은 행정기관에서만 해서는 안된다. 업소의 참여도 많아야 하고 특히 소비자들이 착한가격업소를 많이 이용해야 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 속에 물가안정 시책을 꾸려나갔을 때 지역물가는 안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천안시가 추진하는 각종 시책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대형마트보다 값싸고 신선한 전통시장을 애용하는 것이 골목상권도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천안시가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의 반열에 진입하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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