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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성적표 꼼꼼히 분석하기

이화여자외고의 한 학생이 수능 성적표를 받아 들고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시험) 성적표는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의 3가지로 표시된다. 대학별로 각 영역의 반영비율과 표준점수·백분위 반영 등 활용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복잡함을 느껴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늘어났다. 하지만 몇 가지 분석방법을 활용하면 입시전문가 못지 않은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누적도수분포와 내 점수 비교해 상대적인 영역별 유불리 파악을

많은 경우 단순히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 점수 합계만으로 자신의 지원가능 범위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소수점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는 입시에서 이 같은 방식은 불이익을 볼 수 있다. 총점을 만들어낸 경우의 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거인의어깨 김형일 교육연구소장은 “총점은 같을 수 있지만 어떤 영역에서 더 잘보고 못 봤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라며 “누적도수분포를 활용하면 자신의 강·약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누적도수분포표란 그 총점을 만들어낸 수험생들의 평균적인 조합을 말한다. 이 수치와 자신의 성적을 비교하면 평균보다 어떤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불리한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표는 언수외탐 4개 영역의 표준점수·백분위 조합뿐 아니라 언외탐·언수탐·수외탐 등 여러 가지 형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자신의 유리한 점수조합을 찾아내는 데 편리하다.



동일한 총점이라도 대학별 환산점수 달라



대학마다 수능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총점이라도 대학별로 환산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예컨대 언수외탐 표준점수 합계가 530점으로 같은 수험생이 있다. A 수험생은 언어 1등급·수리 2등급·외국어 1등급·탐구는 3등급이다. 하지만 B수험생은 언어 3등급·수리 1등급·외국어 2등급에 탐구는 1등급이다. 이들이 언수외 각 30%에 탐구는 10%를 반영하는 성균관대 인문계열과 외국어 반영비율이 40%로 높았던 한국외대에 지원할 경우 표준점수의 단순 합계는 동일하지만 대학별 환산점수로는 큰 폭의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이 같은 경우에 대학별 환산기준 상위누적표를 활용하면 좋다. 주요 대학별 점수로 환산했을 때 자신의 위치가 경쟁자들에 비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간편하게 알 수 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수능성적이 가장 경쟁력을 가지는 대학별 점수 조합을 찾아낼 수 있다. 누적도수분포표와 대학별 환산기준 상위누적표는 대입분석기관이나 전문 컨설팅업체 홈페이지 등에서 구할 수 있다.

 

지원 포트폴리오 작성해 합격 가능성 진단을



여러 각도로 수능성적의 유·불리를 파악했다면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비교해 지원전략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신교육 신준호 총원장은 “수능성적이 유리하다면 수능 우선선발이나 수능을 100%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고, 반대의 경우는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위권 대학 지원을 생각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상위권 대학은 학생부 1~4등급까지의 점수 차이가 1~2점에 불과해 실질적인 내신 반영비율이 미미하다.



하지만 국민대·숭실대·세종대·단국대 이하의 중위권 대학은 내신 1개 등급당 2~3점의 차등을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신성적도 합격의 큰 변수로 작용한다. 지원 포트폴리오는 배치표와 모의지원을 통해 가·나·다군 별로 선정한 지원가능 대학과 학과정보를 하나의 표에 담아 활용하는 것이다. 김영일교육컨설팅 조미정 연구소장은 “모집군별로 5개 이내의 지원대학과 학과를 선정한 다음, 크게 목표대학 개요, 수능성적 활용방법, 지원가능점수, 경쟁률, 전형방법 등의 정보를 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목표대학 개요에는 지원대학과 학과의 모집인원, 원서접수 마감일, 합격자 발표일 등의 정보를 기입한다. 특히 모집인원은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한 최종 모집현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능성적 활용방법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반영여부, 수능 반영영역과 영역별 반영비율, 탐구영역 반영방법, 가산점 부여 등의 정보를 기록한다. 지원가능 점수는 배치 점수와 본인점수를 기록하는 칸을 만든 다음, 이들간의 점수차이를 적으면 된다. 3개년 경쟁률 추이와 함께 단계별 선발인지 학생부 성적은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도 확인하면 모든 전형요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는 합격의 가능성을 명확하게 진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 연구소장은 “정시모집 박람회와 같은 기회를 통하면 대학별로 지난해 합격자의 구체적인 수능성적과 내신성적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이 같은 상담을 받을 때도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담아낼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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