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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모델 콘서트’ 참가했어요

휴넷 롤모델 콘서트에 참석한 4명의 학생들이 칠판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유강현·정유정·육현석·경소정양.




진로·목표 설정에 도움, ‘나도 할 수 있다’ 자신감 생겨

지난 11월 17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휴넷 ‘롤 모델 콘서트’에 서울 대원고와 대원여고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휴넷이 교육기부 차원으로 입장권을 후원한 것이다. 이날 강연은 ‘Future Science’를 주제로 한국원자력연구소 정인순 고문, POSTECH 차형준 교수, KAIST 오준호 교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최명진 박사, 한글과 컴퓨터 대표를 역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하진씨가 강사로 나섰다.



대원고 진로정보부장 오흥빈 교사는 “콘서트 전에는 5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의가 지겹다며 듣고 싶은 강연만 끝나면 자리를 뜨겠다는 학생들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너무나 유익한 강연이라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 밖에 없었다는 반응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분야 찾아 즐기는 게 성공비법”



2학년 육현석(17·광진구 중곡 4동) 군은 IT분야와 화공생명, 컴퓨터 응용공학의 3가지 진로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롤 모델콘서트에 참가한 것도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을 직접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육군은 이 강연을 통해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기로 진로를 정했다. 홍합박사로 유명한 POSTECH 차형준 교수의 강연을 통해 생명공학 분야가 재미있게 느껴졌다는 이유에서다.



1학년 유강현(16·중랑구 상봉동) 군은 “롤모델 콘서트를 통해 수학과 과학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군은 미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관련기업의 CEO가 될 계획도 세워놨다. 하지만 수학과 과학에 대한 공포감은 그를 문과로 이끌었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에너지분야는 공학 쪽이잖아요 아무래도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고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죠.”



이런 유군이 롤 모델 강의를 듣고 나서는 이과로 마음을 굳혔다. KAIST 오준호 교수의 강연에서 앞으로는 수학과 과학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이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된다는 설명이 마음에 와닿았던 것이다. 이후 그렇게 싫었던 두 과목의 수업을 기다리게 된 자신의 모습에 놀랐다. 그는 “오늘은 어떤 내용을 배울까라는 설레임에 자연스레 예습을 하게 되더라”라며 자신의 변화를 설명했다. 덕분에 수학과 과학의 공부시간도 2배 이상 늘어났다.



유군은 “강연을 마치고 집에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서 즐기는 것이 성공비법이라는 강사들의 말을 되새기면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하고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목표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것입니다.” 그는 “한양대 에너지공학과를 목표로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식어가던 꿈에 대한 열정 다시 찾아



“딱히 진로를 정한 것이 없었어요. 그래서 롤 모델 콘서트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대원여고 2학년 정유정(17·광진구 구의동) 양은이 강연이 어떤 분야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답했다. 생명화학분야로 진로를 잡게 된 정양은 “KAIST 오준호 교수의 어린 시절 공부방식이 충격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교수님이라면 왠지 엄친아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근데 오 교수님은 뭐든지 분해하고 만드는 것을 좋아해 공부는 항상 뒷전이었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고등학교 들어와 꿈이 생겨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고 KAIST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하네요.” 정양의 설명이다. 롤 모델 콘서트에 다녀온 후 공부를 위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도 늘어났다고 했다. “강사들의 강연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 그 이유”라고 답했다.



같은 학교 2학년 경소정(17·광진구 중곡동) 양은 화장품 연구원을 꿈꿨다. 이를 위해 화학공학과 진학을 생각했다. 하지만 갈수록 꿈에 대한 열정이 식어져 간다는 것을 느껴 롤 모델 콘서트 강연에 참가했다.



그는 “홍합에서 어떻게 자연접착제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요. 기발한 발상에 놀랐어요”라고 회상했다. 이를 통해 신소재공학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 POSTECH에 진학하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다고 했다.



이들 4명의 학생들은 “롤 모델 콘서트는 초·중학생 뿐 아니라 고등학생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강연”이라며 “12월 강의도 참석하고 싶지만 학교 시험기간이라 못 가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아쉬워했다.



휴넷 ‘롤 모델 콘서트’ 참가자 모집



청소년에게 롤 모델의 역할은 중요하다. 꿈을 꾸게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휴넷(www.jrhunet.co.kr)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롤 모델로 삼을 만한 명사들을 초청해 ‘롤 모델 콘서트’를 열고 있다. 7월부터 시작해 김영희 전 세르비아대사, 아주대 이국종 교수, 무한도전 김태호 PD등이 강사로 나섰다. 12월 강연은 ‘Global CEO’란 주제로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 꿈·희망·미래재단 김윤종 이사장, 인천국제공항 이채욱 사장, 초록뱀미디어 최영근 대표가 강사로 나선다. 콘서트는 12월 15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다.

▶ 문의=1588-6559, www.jrhunet.co.kr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사진=나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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