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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입시, MY STUDY에 길 있다 ⑩ 상산고 인터뷰 손성호 입학관리부장

-비교과활동을 평가하는 대입 수시 전형 선발비중이 정시를 앞서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교육환경이 낙후된 지방의 고교에 입학하면 비교과활동을 챙기는 데 불리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학생이 있다.



1단계 전형 통과자 10% 당락 바뀌는 면접에선 잠재력·실력 보여줘야

“유명한 대회에 참여했다는 이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대회 참여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고 어떤 발달 변화를 겪었는지가 중요하다. 독서를 예로 들면 어떤 수준의 책을 읽었으며 읽은 뒤 무얼 느꼈고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환경이 아닌 자기주도적인 태도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목고나 자율고에 진학하면 대입에서 내신 경쟁에 불리하지 않을까. 입학생들은 이를 어떻게 극복하나.



“대부분 수능시험에 집중하는 편이다. 요즘엔 수시 선발 비중이 늘어서 그런지 논술고사를 준비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대학은 향후 학업능력의 발전 가능성이 큰 학생을 뽑기 때문에 내신이 좋다고 꼭 좋은 대학에 들어간다는 입시등식은 성립하지 않는 것 같다. 201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때 학생부 반영률을 줄이고 수능 반영률을 늘리겠다는 서울대의 입시 개편안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독서를 예로 들어 면접에서 지원자에게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면.



“면접관이 친구라고 생각하고 읽은 책을 친구에게 소개하라거나,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이며 친구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면접관을 학생으로 여기고 스스로 교사가 돼 학생에게 책을 권장해보라고 한다. 그러면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지원자의 독서실력과 사고력을 가늠할 수 있다.”

 

-면접 질문 내용이 중학생 수준보다 높아 까다롭다는 불평이 있다.



“1단계 전형 통과자의 10%가 당락이 바뀌기 때문에 질문이 공격적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서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어도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하는 학생도 있다. 극한의 상황을 줘야 지원자들 간의 실력 차이를 구분할 수 있지 않겠나. 면접 평가방식은 A·B·C·D·E 5개 등급으로 나눠 C를 기준으로 우수하면 B·A순으로 높은 점수를, 우수하지 않으면 D·E순으로 낮은 점수를 부여한다.”



-면접에서 10%가 바뀌는 이유는 무엇인가.



“예상질문을 뽑아 만든 대답을 외워와 그대로 답변하는 지원자들이 적지 않다. 면접관이 묻는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건 면접이다. 발표회가 아니다. 면접관의 질문의 핵심에 맞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 지원자의 잠재력과 실력이 드러난다.”



-지원자가 많은데 공정성을 기하려면 면접 질문이 같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



“물어보는 내용의 큰 범주는 같아도 지원자 개별적으론 서로 다르다. 면접 전에 면접관 9명이 모여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추천서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각 지원자에게 해당하는 질문들을 뽑아낸다. 이렇게 만든 질문들을 나눠 갖고 3개의 방에서 면접관 3명씩 짝을 이뤄 지원자들을 평가하게 된다.”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나.



“자신의 수준에서 자신이 배우는 교과·비교과 영역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책을 선별해 볼 것을 권한다. 자신의 수준을 벗어나 사회에서 시류에 따라 인기를 끄는 책을 읽는 지원자들이 많다. 예를 들어 한비야나 박경철씨의 책의 경우 학교 입장에서 봤을 때 중학생에게 맞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국제활동에 관심이 있으면 다들 똑같이 한비야 책을 읽고 오는 식이다. 그보다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교과서 속 내용과 관련된 책을 읽는 독서 경험을 주문하고 싶다. 예를 들어 사회교과서를 보다 알게 된 어떤 인물에 대해 소개한 책을 찾아읽고 이를 활용해 자신의 학습수준을 높이고 진학·진로 방향의 이정표로 삼는 독서활동을 권하고 싶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nag.co.kr/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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