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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포식자와의 전쟁…멧돼지 포획 현장을 가다

[앵커]



우리 집 앞에 송곳니만 10cm가 넘는 멧돼지가 나타난다, 끔찍한 장면이지만 실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멧돼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 사람과 멧돼지의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멧돼지, 어떻게 사냥되는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가 골목에 나타나고, 아파트 주차장을 휘젓고 다니는가 하면 수영장에 들어가 헤엄까지 칩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멧돼지가 출몰하면서 최근 3년간 한 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농작물 피해는 200억원에 달합니다.



[이강훈/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 많은 정도가 아니에요. 개들 있어도 그냥 길로 다니는데요 밤에. 아무것도 못해먹었잖아요. 배추고 뭐고 다 뽑아먹고 다 엎어놔서.]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멧돼지의 서식밀도는 적정치의 4배가 됐습니다.



호랑이와 늑대 같은 상위 포식자가 사라진데다 불법 밀렵꾼 단속이 강화된 게 멧돼지가 급증한 원인입니다.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멧돼지를 막기 위해 올겨울 대대적인 소탕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이른 아침, 수렵 경력 30년의 베테랑 사냥꾼들이 모여듭니다.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압축한 뒤 추적조와 포획조로 나눕니다.



[만약 개가 (멧돼지) 달고 요 아래로 내려오면 거기서 바로 소리 듣고 들어오면 되잖아.]



사냥을 앞두고 한껏 흥분한 개들은 우리 문을 열기가 무섭게 튕기듯 나옵니다.



오늘 사냥의 성패는 이 사냥개들에게 달렸습니다.



이들이 멧돼지의 냄새를 맡고 쫓아가면 목에 달린 GPS를 통해 사냥꾼들이 멧돼지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사냥의 시작은 흔적 찾기.



산을 오르자마자 멧돼지가 잠을 잔 곳, 먹고 버린 도토리 껍질 등이 잇따라 발견됩니다.



[이게 돼지가 판 자리거든 요만큼, 이게.]



흔적을 쫓아 산을 누빈지 한 시간째, 갑자기 사냥꾼의 움직임이 빨라집니다.



[돼지 나타났다.]



총을 맞고 달아나려는 멧돼지를 사냥개들이 포위합니다.



멧돼지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물고 늘어집니다.



[김동철/수렵 경력 25년 : 무게는 지금 한 3년 정도 됐는데 150근 정도, 150근이면 90kg. 새끼는 네 마리 데리고 다닌 거고….]



비슷한 시각, 산 아래에선 어미 품을 떠나 도망친 새끼 멧돼지가 길목을 지키고 서 있던 사냥꾼의 총에 맞았습니다.



정부는 올겨울 지난해보다 7곳 늘어난 37개 사냥터를 열었습니다.



사냥꾼들은 내년 3월 중순까지 3만6천여 마리의 멧돼지를 잡을 수 있습니다.



올겨울 멧돼지와 사람의 쫓고 쫓기는 한 판 추격전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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