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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송수영의 가구 반값에 해외 직구 하기

불황을 이기는 쇼핑의 기술
LIVING SMART SHOPPER

세계적인 트렌드 발표 기관에서는 2012년 소비 트렌드의 키워드를 ‘가치 소비’라고 말합니다. 유럽발 재정 위기로 장기 불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 또한 과시적 소비 패턴을 버리게 된다는 이야기지요. 대신 탄탄한 정보를 토대로 비교분석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합니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물건에는 과감히 투자하지만, 필요 없는 곳에는 결코 지갑을 열지 않는 스마트 쇼퍼가 많아진다는 것이지요. 이번 달 레몬트리에서도 리빙 분야에서 오랜 쇼핑 내공을 지닌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비밀 쇼핑 루트를 공유해, 불황기를 이기는 쇼핑력을 높여보는 건 어떨까요.



SMART ART SHOPPER 1
디자인 가구 반값에 해외 직구 하기
가죽 소품 디자이너 송수영


핸드메이드 가죽 소품 디자이너이자 네 살 딸아이를 둔 송수영 씨. 그녀의 집엔 비트라의 장 프루베 테이블, 아르네 야콥센 체어, 무어만 북셸프 등 수입가구 편집숍을 방불케 하는 디자인 가구로 가득하다. 누구나 하나쯤 갖고 싶어 하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눈팅’만 해왔던 ‘잇 퍼니처’를 그녀는 해외직구를 통해 적게는 30%, 많게는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가구는 덩치가 크고 비교적 고가이기 때문에 배송비나 관세에 대한 부담이 클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무관세 품목인 데다 현지 세일 기간을 잘 활용하면 배송비를 포함하고도 국내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물론 해외직구에도 많은 ‘손품’이 필요하다.

원하는 아이템이 생기면, 해외 온라인 편집숍, 브랜드 홈페이지 등을 일일이 검색하면서 가장 저렴한 경로를 찾아본다. 그리고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해외 배송이 가능한지를 체크한다. 배송은 구입 업체의 직배송이 가장 편하고 저렴한 방법이지만 직배송이 되지 않을 경우, 국내 해운회사의 현지 지사를 통하거나 몰테일과 같은 배송대행 업체를 이용한다.

하지만 해외직구가 언제나 저렴한 가구 쇼핑의 정답은 아니다. 조명 제품의 경우 소방법에 의해 별도의 안전 인증 코드를 받아야 하는 등 국내 통관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최근 붐이 일고 있는 북유럽 디자인 소품들은 국내외 가격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국내 수입 편집숍을 통하는 것이 쉽고 빠를 수 있다.





영국 편집숍에서 일괄 구입한 디자인 가구
비트라의 장 푸르베 테이블과 HAY의 카누 책장, 카시나의 LC2 소파를 영국의 편집숍(www.thelollipopshoppe.co.uk)에서 한꺼번에 구입했다. 하나씩 구입하는 것보다 여러 개를 같이 사면 가격 할인을 더 받을 수 있고. 업체 직배송을 요구하는 데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숍의 경우, 원하는 제품이 홈페이지상에 없더라도 커스텀 센터에 따로 문의하면 공수해서 보내주는 경우가 있으니 사려는 아이템이 여러 개라면 브랜드별로 따로 연락하는 것보다 편집숍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배송비를 포함하고도 30~40% 저렴하게 구입했다.




배송 대행을 통해 구입한 사피언스 북케이스
외국 인테리어 블로그에서 보고 한눈에 반해, 판매처를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구입한 북타워. 국내 수입처가 없었을 때 미국 편집숍(www.dwr.com)을 통해 배송 대행으로 구입했다.




본사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 구입한 무어만 가구
한국에도 수입,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무어만(www.moormann.de)에 직접 연락을 해서 구입했다. 북셸프 3개, 어른 침대, 아이 침대를 함께 구입했는데 업체에서 직배송을 해주지 않아 현대해운 유럽총판에 문의해 배송을 받았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이삿짐 컨테이너 중 빈 공간에 함께 실어오는 방법을 택한 것인데, 이사 컨테이너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춰야 하고 배로 들어오는 데 최소 한 달은 걸리므로 물건을 받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세일 기간에 ‘득템’한 아르네 야콥센 체어
지금 당장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세일 기간을 노려라. 외국의 경우 시즌이 바뀔 때마다 클리어런스 세일 등 할인 폭이 큰 정기 세일이 있는데 이때를 이용하면 추가로 30~4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르네 야콥센 체어는 영국 사이트(www.utilitydesign.co.uk)의 클리어런스 세일 시 4개 합쳐 40% 할인된 가격에 구입했다.

놀(Knoll)사의 튤립 테이블은 송수영 씨가 처음으로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한 가구. 한국 수입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 미국 편집숍(www.yliving.com)을 통해 절반가에 구입했다. 당시 직배송을 해주지 않아 현대해운 미국지사를 통해 배송받았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제조사에 따라 가격이 다른 행잇올
찰스&레이임스 디자인의 행잇올. 왼쪽은 비트라사에서 리프로덕트한 것이며 오른쪽은 미국의 허먼밀러사 제품이다. 디자인은 같지만 비트라사의 가격이 더 높다. 비트라사의 행잇올은 선물받은 것이며, 허먼밀러 제품은 미국 편집숍(www.unicahome.com)에서 구입한 것이다.




국내에 없는 가구 사는 재미, 초크보드 테이블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꽤 유명한 키즈 가구인 초크보드 테이블. 디자인 자체에 반해 구글 검색을 통해 당시 최저가로 판매하는 사이트를 찾아서 구입했다. 아쉽게도 현재 사이트 기록이 사라진 상태.




영국 편집숍에서 구입한 비트라의 유텐슬로
영국 편집가구숍(www.utilitydesign. co.uk)을 통해 구입한 유텐슬로. 직배송으로 우편함까지 빠르고 편하게 배송받았다.




도나 윌슨 본사에 직접 연락해 구입한 플레이하우스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도나 윌슨 플레이하우스를 본사와 직접 연락해 구입했다. 홈페이지(www.donnawilson. com)에 나와 있는 메일 주소로 원하는 제품명과 한국으로의 배송 가능 여부를 물었더니 직배송까지 편리하게 처리해주었다.






오래 기다린 만큼 국내 절반가에 구입한 무어만 베드
무어만(www.moormann.de)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 구입한 어른 침대와 아이 침대. 주문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가는 제작 가구라 배송받기까지의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 제작 기간은 보통 4주에서 8주. 현지 해운사를 통해 배송할 경우 적어도 한 달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다. 송수영 씨의 경우 3개월이 걸렸지만 경우에 따라 6개월이 소요되기도 한다. 하지만 기다림의 열매는 달다. 배송비 포함, 한국 구입 가격의 절반에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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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양지선의 해외 현지 할인 쇼핑몰 이용기
한상선의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법




기획_홍주희, 김현명, 이경은 기자, 길영은, 손지연 사진_이과용, 박충열, 백가현
레몬트리 2012 11월호
<저작권자ⓒ제이 콘텐트리 레몬트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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