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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이춘상 보좌관 교통사고 당시 영상 보니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빈소에 조문을 마친 뒤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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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15년’ 최측근 사망 … 박근혜, 유세 전면 중단
강원 유세 중 교통사고 … 1명 중상
박, 빈소서 부인 손잡고 “정말 죄송”
TV토론은 나갈 듯 … 문 측도 “애도”



고 이춘상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2일 오후부터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다. 새누리당은 전국 유세단에 로고송과 율동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날 하루만큼은 자제했다. 박 후보를 ‘그림자’처럼 15년간 보필해 최측근 소리를 듣던 이춘상(47) 보좌관이 이날 교통사고로 숨진 데 따른 애도의 조치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의 강원도 유세일정 수행을 위해 이날 강원도 원통에서 춘천으로 이동하던 중 낮 12시10분쯤 홍천군 두촌면 자은리에서 타고 있던 카니발 승합차량이 도로 경계석을 넘어 과속카메라 기둥을 들이받은 충격으로 사망했다. 동승했던 김모 홍보팀장은 크게 다쳐 원주 기독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며, 동승자 3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는 이 보좌관을 오후 1시32분 홍천 아산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 보좌관의 시신은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운구됐다. 이날 춘천 유세를 마친 박 후보는 오후 1시쯤 사망 사실을 보고받고 즉각 이 보좌관이 옮겨진 병원으로 이동했다. 오후 1시30분쯤 병원에 도착한 박 후보는 이 보좌관의 상태를 확인하고 통곡을 했다. 윤상현 수행단장은 “박 후보가 너무 비통해해서 우리가 진정시키고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고(故) 이춘상 보좌관을 태운 차량의 교통사고 장면이 블랙박스 화면에 잡혔다. 이 보좌관을 태운 차량(첫 화면 가운데)이 뒤따르던 차(오른쪽)와 추돌한 뒤 옹벽과 부딪히고 있다. [사진 TV조선 캡처]


 서울 자택에 머물던 박 후보는 오후 7시50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찾아 다시 한 번 울먹였다. 박 후보는 이 보좌관 부인의 손을 잡고 “정말 죄송하다.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위로했다. 이에 이 보좌관의 부인은 “잘되시길 빌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5년 전부터 사심 없이 헌신적으로 도왔던 보좌관이었다. 어려울 때 같이 극복해 왔는데 한순간 그렇게 떠나게 되니까, 불의의 사고로…그 심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가족들에게 죄송하고, 어린 중학생(아들)이 걱정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장례식장에 온 선대위 간부들에게 “이춘상 보좌관이 심성이 너무 고왔다. 갑자기 떠나니 가슴이 답답하고 멍하다. 뭐라고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장례 절차를 꼼꼼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빈소에 3분가량 머물다 자리를 떠난 그는 승합차에 올라탔다가 다시 내려 빈소를 찾기도 했다. 박 후보는 선대위 인사들에게 4일 선관위 주최 TV토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란 뜻도 나타냈다고 한다.



 이날 박 후보는 트위터에 “15년 동안 사심 없이 헌신적으로 도와준 이춘상 보좌관!! 이렇게 갑작스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 깨끗하고 맑은 영혼이 하늘에서 축복을 누리기를 바라며 그 영전에 그동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고 적었다. 박 후보 캠프는 트위터에 “영전에 꼭 승리를 안겨 드리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문재인 후보도 애도를 표시했다. 민주당은 브리핑에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박 후보는 3일과 4일에도 유세 일정이 비어 있다고 선대위 관계자들이 전했다. 다만 4일 중앙선관위 주최 TV토론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로 박 후보의 빽빽했던 유세 일정은 다소 간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박 후보는 하루 10개 안팎의 일정을 강행해 왔다. 그러다 보니 수행단과 경호단을 포함해 10여 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동하곤 했다. 여기에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 나오게 됐다.



 박 후보뿐 아니라 문 후보도 하루 10개 지역 정도를 넘나들면서 한 시간 단위로 이동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대통령 후보들이 탑승한 차량은 과속과 추월을 예사로 해야 한다. 지난 4·11 총선 때 박 후보(당시 비대위원장)가 탑승한 차량이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제주에선 시속 160㎞, 부산에선 시속 200㎞로 질주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히 열성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다 보면 일정이 지체되기 때문에 더욱 무리를 해 오곤 했다는 게 양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통령 후보들이 탄 차량은 경찰의 경호를 받기 때문에 그나마 안전한 편이지만 수행차량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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