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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서울교육감 선거

2일 오후 나들이에서 돌아오던 전수영(46·서울 대방동)씨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걸음을 멈췄다.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후보들의 포스터를 보기 위해서였다. 고교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후보들의 공약이 뭔지,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지지 후보를 결정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후보별 포스터에는 ‘원칙이 서야 교육이 산다’(이상면), ‘걸음이 느린 아이도 놓치지 않겠습니다’(문용린), ‘민주진보 단일후보’(이수호) 등 추상적인 구호만 적혀 있었다. 전씨는 “포스터에 적힌 문구들이 너무 추상적이라 잘 모르겠다”며 “정보가 너무 없어 누굴 찍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설문, 60% 누굴 찍을지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유권자도 상당수다. ‘깜깜이 선거’라는 말까지 나온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최근 서울 시민 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에서 시민 10명 중 6명(60.1%)은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물음에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하지 않았다. 관심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의미다.



 이처럼 서울교육감 선거가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는 이유는 우선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탓에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감 후보진영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무엇보다 이렇다 할 공약이나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사무총장은 “대선도 원인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후보들이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선거에 나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보들은 6일 TV 합동 토론회를 갖는다.



천인성·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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