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병원 리포트] 삐져나온 디스크 위치가 신경구멍 쪽이면 주사 치료 효과 커

허리디스크는 척추 마디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빠져 나오는 질환이다. 통증이 심하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추간판이 특정한 방향으로 튀어나오면 주사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돌출한 디스크의 크기와 상관 없이 치료효과가 있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이준우 교수팀은 2007~2008년까지 척추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해(투시하 요추 경신경공 경막외 주사) 치료받은 허리디스크 환자 149명의 척추 MRI(자기공명영상촬영) 영상을 분석했다. 투여된 스테로이드는 디스크가 압박하는 신경의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조절한다. 149명 중 62명은 치료 효과가 아주 좋았고, 87명은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두 환자 군을 분석한 결과 주사 치료의 효과는 디스크가 탈출된 크기가 아니라 튀어나온 위치에 따라 달랐다. 이준우 교수는 “탈출한 디스크의 위치가 신경구멍 쪽이면 주사 치료의 효과가 가장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신경구멍은 척추 좌우로 신경다발이 뻗어 나오는 곳이다.



 디스크의 크기와 모양, 주위 뼈의 변화 등 다른 요인은 주사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교수는 “탈출한 디스크의 크기가 커도 수술을 하지 않고 주사 치료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주사요법을 이용한 허리디스크 치료는 이미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허리디스크 주사 치료에 더 효과적인 환자의 유형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교수는 “탈출한 디스크의 크기가 커도 감각저하 같은 신경손상이 없을 때는 주사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게 좋다. 수술은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 고려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를 자주 투여하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주사 치료 횟수는 6개월간 3회를 넘지 말아야 한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European Ra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민영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