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시가 있는 일요일 아침] 겨울 뜨락

겨울 뜨락

겨울 아침 뜨락에 나와 앉았다

덜 깬 꿈을 쫓듯
나무는 장신의 귀밑에 달린
말방울을 울리고 있다

가끔씩 고요를 잡아채면서
겨울 낮
가운데
한 발 들여놓고 있는
뜨락

몇 마리 햇빛이 내려와
종알거리며 노란 깃을 접었다
마악 모이를 들고 나온
신(神)의 손바닥 위에
모여든다

아, 나날은 빛나는 부리
어느새 쪼아 먹은 신(神)의 말씀.



이운룡
1938년 전북 진안 출생. 1964~1969년 <현대문학>에 시 ‘방황의 시간’ 등 추천으로 등단.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전북문학상’ 등 수상. ‘국민훈장석류장’ 수훈. 시집 .가을의 어휘., 시론서 .한국현대시사상론. 등 출간.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