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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학 ‘톱2’ 국제화 전략 통해 세계명문대학으로 도약

건학 614년, 민족교육의 산실인 성균관대학교가 포효하고 있다. 미래 10년 후인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리딩대학’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국내 대학 서열을 처음으로 깨뜨리면서 ‘사학 톱2’로 자리매김하게 된 성균관대는 세계적인 명문, 글로벌리딩대학으로의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성균관대학교는 재학생의 10%인 2404명이 외국인 유학생이다. 더 많은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글로벌리딩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어강좌 비율 38%로 국내 최고

성균관대는 국립대학인 성균관(成均館)의 정통성을 이어 받아 아시아 최고의 대학으로 한국 고등교육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1996년 삼성이 재단으로 참여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국내외 평가기관을 통해 세계 100위권, 아시아 20위권, 국내 종합사립대학 2위로 평가 받게 된 것이다. 성균관대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수준의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교육연구의 글로벌역량강화’, ‘세계 학문분야를 선도할 Global Top 10분야 육성’, ‘창의적인 리더 양성’, ‘대학의 선진문화’, ‘스마트 경영(SKKU Smart Way)’을 전략으로 한 ‘비전 2020’ 장기발전계획을 세워 아시아 Top 10, 세계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국경 없는 대학’이란 기틀아래 국제화 프로그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소한 한 학기는 해외 명문대학에서 수학해야 하는 Supreme Studies Program(7+1 교환 장학 프로그램)부터 한중일 공동교육 프로그램인 Campus Asia, 세계명문대와 복수학위 수여(MIT, Peking 등), 776개 대학과 교류협력, 국제하계대학(ISS)까지 실질적이고 유기적인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성균관대는 외국인 유학생이 2,404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10%가 외국인 학생이다. 차동옥 국제처장은 “100% 국제어로 강의를 하는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 SKK GSB, 중국대학원을 비롯해 영어강좌 비율이 38%로 국내 최고”라며 “SKK GSB가 FT 세계 MBA평가 국제화 부문에서 미국 스탠퍼드, 하버드, 와튼 스쿨 등 명문 MBA를 제치고 11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화 부분에서 세계적인 수준임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성균관대가 글로벌리딩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번째 수행 과제로 내놓은 Supreme Studies(7+1 교환 장학 프로그램)는 재학생이 졸업하기 전 1학기는 세계 명문대에서 수학해 글로벌리더로의 소양과 식견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국제화 교육프로그램이다. 7+1 교환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학부교육선진화(ACE) 사업 중 해외현지학습학기 파견 사업의 일환으로 최대 1,000만원의 장학혜택을 받게 되며 미국 미네소타대학, 캐나다의 토론토대학, 영국 에든버러대학 등 총 14개의 세계 명문대학에서 1학기 동안 수학하게 된다.

 이외에도 세계 70개국 776개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있으며 세계명문대학 19개 학과와 복수학위를 체결해 졸업과 동시에 두 개의 학위를 수여할 수 있다.

세계 명문대학과 복수학위제 진행

명품학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글로벌경영학과와 글로벌경제학과는 미국 인디애나대학의 켈리스쿨과 복수학위제(2+2 프로그램)를 진행하면서 두 대학에서 각각 2년씩 수업을 받아 2개 대학의 학위를 동시 취득할 수 있다. 한중일 Campus Asia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성균관대 법과대학·사회과학부·문과대학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중국 교육부, 일본 문부과학성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캠퍼스 아시아’ 10개 사업단에 선정됐다. 이 사업으로 내년부터 매년 100명의 국내 대학·대학원생이 중국과 일본 대학에서 강의를 듣고 학점을 인정받아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성균관대와 서울대 등 8개 대학·대학원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사업단에 포함됐는데, 성균관대는 2개 분야, 서울대는 4개 분야(참여 2개)에 선정됐다. 2개 부문 100% 선정은 성균관대가 유일하다. 특히, 법학 관련 사업단은 성균관대(로스쿨/사회과학부)가 주관대학이고 서울대(로스쿨)가 참여대학이다. 사업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3개국 대학을 옮겨 다니며 강의를 들을 수 있고 공동 복수학위도 받을 수 있다. 사업단별로 해마다 10명씩 선발하며, 국내 참여 학생은 80만원 이내의 항공료와 월 80만~90만원의 체제비를 1년까지 지원받으며 학비는 국내 대학에 내면 된다.

세계 대학생 1400여 명 모인 ISS

국제하계대학(International Summer Semester: 이하 ISS)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차 국제처장은 “성균관대는 교육·연구의 국제화 및 교수·학생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여름 다양한 주제의 ISS를 운영하고 있다”며 “해외석학들이 교육에 직접 참여해 외국인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 ISS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2008년 처음 ISS를 개설한 이래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35개 국가 79개 대학 1431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제 1회 참가학생이 302명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발전이다. 이처럼 성균관대 ISS가 해외 대학생들에게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해마다 글로벌 시대에 부합되는 참신한 주제를 7개 분야, 30개의 학제적 융합 교과목으로 개설하기 때문이다. 올해 ISS는 찰스 햄든 터너(케임브리지대·동서양 비교경영학 대가), 에드워드 로마르(매사추세츠대·경영학과 동양학의 가치 접목), 레이몬드 애블린(싱가포르 난양공대) 등 국제적인 석학 14명의 명강의가 진행됐다.

 글로벌리딩과 동시에 교육한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성균 한글 백일장’과 ‘한중일 대학생 글로벌 평화대장정’을 통해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차 국제처장은 “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세계적인 명문 대학과의 교류는 외국인 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 배우고 싶은 학교로 입지를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글로벌리더대학으로 새로운 전통과 역사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글=김소엽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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