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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노무현 정권 때 붕괴된 중산층 재건하겠다”

박근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직장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팝송 ‘You are my sunshine’에 맞춰 전자 키보드로 반주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특집] '18대 대통령 선거' 바로가기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29일 모든 일정을 수도권 공략에 ‘올인’했다.

 서울·김포·인천의 총 15개 지역을 분 단위로 쪼개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재래시장 여섯 곳, 수도권 중산층이 많이 이용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세 곳을 찾았다. 이날 박 후보의 키워드는 ‘중산층 재건’이었다.

 그는 서울 목동 거리유세에서 “국민들이 빚걱정·집걱정·교육걱정·일자리걱정으로 삶의 고통과 불안이 너무나 크다. 더구나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며 “중산층을 재건해서 반드시 중산층 70%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동층으로 빠진 안철수 지지층 상당수가 수도권·2040세대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흡수에 나선 것이다. 박 후보는 ▶사교육비 부담 해소 ▶보육비 경감 ▶초등학교 종일반 운영 ▶가계부채 경감 등의 공약도 즉석에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중산층 붕괴의 원인을 노무현 정부의 책임으로 규정하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실세로 있었던 지난 정권은 민생을 살릴 생각은 않고 허구한날 국가보안법 폐지·사학법 개정 등으로 국민을 편 가르고 이념 투쟁에만 몰두했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고서 개인의 정치 목적과 이념을 위해 물불을 안 가리는 사람들이 이 나라를 이끌면 중산층은 완전히 붕괴돼 버리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민생도 어려운데 미래를 얘기하지 않고 과거만 얘기하고 있다. 도대체 이 후보는 과거와 싸우기 위해서 나온 것이냐”고도 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에 대학등록금은 역대 최고로 높아졌고, 부동산도 폭등했는데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수도권 주민이 최대 피해자가 됐다”며 “정말 최악의 양극화 정권”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문 후보는) 나라를 위해 피치 못해 했다고 했던 정책도 표를 위해서 바꿔버린다. 지난 정부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자신이 핵심적으로 추진했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제주 해군기지건설조차도 야당이 되자 주변사람들의 말을 듣고 소신 없이 말을 바꿨다. 이런 후보에게 여러분의 삶을 맡길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 사람들이 정권을 다시 잡으면 또다시 민생과 상관없는 이념 투쟁에 빠져서 나라를 두 쪽 내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거다. 제 눈엔 훤히 보인다”고 했다. 인천 유세에선 “연평도 포격사건 2년이 지났는데 문 후보와 민주당은 희생과 위로조차도 하지 않고 재조사 운운하며 북한 눈치만 본다. 생명선인 NLL(북방한계선) 수호의지도 불투명한 세력에게 어떻게 생명과 재산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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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