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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은 심부름꾼 … 민원 들어오면 기분이 좋다”

서초구의회 강성길 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지난 8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전국 광역·기초단체 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2012 지방의원 매니패스토 약속대상’에서 기초의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심사 기준은 공약 일치도(Pass/Fail), 완료도(30%), 진척도(70%)였다. 이번 심사는 절대평가로 이뤄졌으며 기초의원 부문에선 대상 22명, 최우수상 18명, 우수상 11명 총 51명이 선정됐다. 이 중 강남 3구 의원 중 대상 수상자는 강 위원장이 유일했다. 지역구가 잠원동, 반포 1, 3, 4동인 그는 같은 행사에서 2009, 2010년 우수상을 2011년에는 최우수상을 받았다.

 
-어떤 공약을 펼쳐 성과를 거뒀나.

 “양재역에서 한남대교 방면으로 갈 때 신사역 사거리에서 잠원동 좌회전 신호가 허용되지 않았다. 그쪽으로 가려면 논현동 쪽으로 P턴을 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7, 8년 전부터 민원을 제기했던 문제였다. 해당 도로가 강남경찰서 관할이라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웠다. 신호를 주면 차량 정체가 심해진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지난해 초 지역 직능 단체 도움을 받아 잠원동 주민 35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관련기관인 서울시청, 서울지방경찰청, 강남경찰서에 전달했다. 그 해 8월 서울경찰청이 도로교통공단과 협의 끝에 두 달 뒤인 10월부터 신호가 허용됐다.”

-또 다른 공약은.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고등학교로 통학하는 잠원동 학생을 위해 직선 보행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잠원동 신동중학교 졸업생 일부가 현대고로 진학하는데 통학하기 불편했다. 경부고속도로 진입로 때문에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현대고 학부모, 잠원동 초·중학생 학부모와 지역주민 4500여 명에게 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전달했다. 시비 7억, 구비 3억이 들었다. 530m였던 기존 보행로에서 430m 직선 보행로로 구간이 짧아졌다. 주민들의 추가 요청으로 차도 양 옆에 모두 보행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달 말에 완공 예정이다.”

-시행한 사업이 또 있나.

 “지난해 ‘반포쇼핑타운 간판 정비 사업’을 했다. 이 사업은 원래 시비 60%, 구비 40%로 진행된다. 서울시에서는 이 사업에 해당하는 예산을 조금씩 주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할 수 없다. 간판 정비할 곳은 구에서도 많지만 먼저 우리 선거구 지역 정비 사업부터 예산을 받아 실시했다. 일부 지역에선 간판 정비 사업을 하려 해도 업주가 반대하는 경우가 있다. 2010년 잠원동 상가 3군데 정비 사업을 할 때부터 주민을 설득했다. 어차피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한다. 빨리 하는 편이 낫다며 서명 운동을 권장했다. 간판이 무질서하게 달려 있어 보기 안 좋고 정비사업을 할 때 노후한 상가 외벽도 손 봐준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구비 100%로 했다.”

-결과는 어땠나.

 “주민들이 ‘정말 잘 했다’며 칭찬해 주더라. 타지역 의원들은 담당 공무원이 나에게 특혜를 준 게 아니냐며 오해도 했다(웃음).”

-앞으로 중점을 둔 문제 혹은 분야는.

 “우리 지역구 숙원사업인 고등학교 건립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지역구 내 잠원동엔 중학교가 두 곳 있지만 고등학교가 없다. 부지가 있음에도 신설 인가가 나지 않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서초구를 관할하는 강남교육청 내 고등학교 수가 많기 때문에 신설 인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초고등학교를 이전하려 했으나 동문·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지난 7월 지역구 주민 2만5000여 명에게 서명을 받아 지난 8월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했다. 현재 검토 중이라고 알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구 내 노인복지관 건립도 건의하고 있다.”

-구의원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구민의 ‘심부름꾼’이자 ‘대변인’이다. 주민 민원에 대해 한 번도 귀찮게 생각했던 적이 없다. ‘나를 알아주고 찾아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 몇 해전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하는 초등학교 인조잔디 조성 사업이 있었다. 매일 같이 시와 문광부에 전화했다. 어느 날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더라. 민원을 제기하고 싶은 구민은 언제든 연락해주길 바란다. 오라고 하면 가겠다. 항상 열려있다.”

조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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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