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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생 적어 영어 쑥쑥 … “의학 과정 있어 의사 꿈 키워”

민병서(16·제이세라고 10)군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다. 신경외과 의사인 아버지와 소아과 의사인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12살 때부터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 덕분에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하지만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는 알지 못했다. 민군이 의대 진학에 자신감을 갖게 된 건 지난 9월,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사립고등학교에서 제이세라고등학교(JSerra Catholic High School)로 전학한 다음부터다. 제이세라고에서 진행하는 영재교육 프로그램 중 의학특별과정에 참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글=전민희 기자, 사진=사람과 교육 제공


-학교를 옮기게 된 이유는.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다. 전에 다녔던 학교는 규모가 작고, 대학진학률이 낮았다. 제이세라고는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전교생이 1000명 정도 된다. 보딩스쿨에 비하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대학진학률이 높다. 지난해 대학진학률은 98%였고, 4년제 대학에 합격한 졸업생 비율이 73%였다. 제이세라고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화된 프로그램이 뭔가.

“제이세라고에서는 대학 진학을 위한 4가지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학특별과정(The Pre-Medical Professional Magnet Program, PMPMP)과 경영특별과정(Business Magnet Program, BMP), 법학특별과정(The Pre-Law Professional Magnet Program, PLPMP), 엔지니어링특별과정(Engineering Magnet Program, EMP)이다. 경영특별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경영실습 과정을 거친 뒤 미국 비즈니스협회를 통해 기업 경영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올해 설립된 법학특별과정은 실제 법학대학에서 진행하는 커리큘럼과 교재를 통해 분석적인 사고력을 키우고, 추리기술과 법률개요 쓰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의학특별과정에 참여할 계획을 세웠다.

“의학특별과정은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교 때부터 의료기관에서 의료 전문가로 인턴십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캘리포니아 UC계열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높고, 자격조건 또한 까다롭다. 고교 내신성적이 3.7점 이상이어야 하고, 수학이나 과학교사의 추천서와 95% 이상 출석해야 지원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대학진학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적성을 파악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어떤 게 있나.

“시설이 뛰어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좋은 환경이 있으니 학교생활이 재미있고, 저절로 공부에 집중하게 된다. 3개 건물에는 64개의 최첨단 강의실과 도서관, 미디어센터, 서점 등이 있다. 학교 건너편에는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넓은 장소가 있다. 이곳에는 체육관과 국제대회 기준 규격을 갖춘 수영장, 헬스장, 야구장, 축구장, 미식축구장, 테니스장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마련돼 있다. 농구부·야구부와 같은 22가지 스포츠 활동과 봉사·음악·연극 등 40여 가지 클럽활동에 참여가 가능하다. 이는 대학진학에도움될 만한 비교과 활동을 찾는 과정인 동시에 학업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학교에 적응하는 데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 같다.

“학교 규모가 크고 한국 학생들이 적어서 초반에는 학교 시스템을 파악하는 게 힘들었다. 유학생 비율을 7%로 제한하는 게 단점으로 느껴졌다. 적응을 못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러 좋은 성적을 못 받았고, ‘괜히 전학 온 것은 아닌가’ 후회도 됐다. 하지만 이제는 유학생이 적은 게 장점이 됐다. 한국인 학생이 별로 없어 영어실력이 급격히 향상됐고, 미국 학생들과 경쟁하며 자신감도 생겼다. 각 과목별로 성적도 꾸준히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학생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도 많다. 유학생만을 위한 카운슬러가 있어 입학 후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를 도와주고, 방과후 수업을 통해 부족한 과목을 보충할 수도 있다.”

-국제학생을 위한 방과후 수업이 뭔가.

“국제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방과 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담당교사가 진행하는 방과후 1대1 보충학습과 전미우등생연합회(National Honor Society, NHS) 학생이 유학생을 1대1로 지도하는 학습 프로그램이 있다. 가르치는 사람만 다를 뿐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강의를 진행한다는 점은 같다. 방과후 보충학습은 수업 중 이해가 안 된 부분과 평소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목에 대해 담당교사에게 배울 수 있다. 정규수업이 끝난 뒤 자신의 담당교사를 찾아가면 된다. 학업적인 부분은 물론, 유학생활을 하면서 겪는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얻을 수 있다. NHS는 고교 내신성적이 3.3점 이상한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유학생이 어려워하는 과목을 개인 지도해 준다. 동급생에게 배우기 때문에 이해가 쉽게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긴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영어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제이세라고는 한국 학생이 거의 없어 영어를 못하면 놀림을 받기도 한다.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준비해야 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한 학년 아래로 진학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초반에 학교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려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들으면, 시험은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학교에 온 뒤에는 단짝친구를 만들면 학교생활 전반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알 림

미국 보딩스쿨 제이세라고
유학프로그램 설명회 개최


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와 사람과교육이 미국 보딩스쿨 유학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제이세라고(JSerra Catholic High School) 2013년 1월 학기 국제학생부 신입생이다. 입학 가능 대상은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다. 제이세라고는 의학특별과정과 경영특별과정 등 영재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높은 대학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또 유학생 비율을 제한하고, 유학생을 위한 국제학생 부서와 대학입학 상담 부서, 국제학생을 위한 방과후 1대1 학습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상 중3~고2
일정 12월 4일
장소 학동역 사람과교육 본사 대회의실
설명회 예약 문의 1599-6337
홈페이지 www.jserra.org(학교)
www.jedunet.co.kr(사람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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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