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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쿠바 출신 또 어디 없소

쿠바가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수급의 금맥으로 떠올랐다. 현재 남자배구 1, 2위 팀인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의 레오(22)와 까메호(26)는 모두 쿠바 출신이다.

레오는 삼성화재가 6전 전승을 거두는 동안 195득점(1위)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까메호는 시즌 초반 세터와 호흡 문제를 드러내며 주춤했지만, 최근 팀의 4연승을 이끌며 한국 무대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그동안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는 미국이나 캐나다, 동유럽 쪽에서 주로 데려왔다. 쿠바(세계 6위)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지만 사회주의 국가라 원칙적으로 운동선수의 해외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대한항공에서 뛰던 요스레이더 칼라(2008~2009 시즌), 현대캐피탈의 요스왈드 에르난데스(2010~2011시즌)는 쿠바 출신이지만 모두 망명자였다.

 레오와 까메호는 상황이 좀 다르다. 쿠바배구협회는 선수가 외국으로 나가면 2년 자격정지 페널티를 부과한다. 그렇게 되면 국제배구연맹(FIVB) 관리선수로 등록, 쿠바협회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지 않더라도 다른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러시아와 브라질에서 활동하던 레오와 까메호도 그런 경우다.

 문제는 레오와 까메호 같은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몇 안 되는 쿠바 선수를 찾거나, 2년 자격정지 중이지만 기량이 출중한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치열한 정보전을 치러야 한다. 그럼에도 한 구단 관계자는 “다음 시즌을 이야기하기엔 이르지만 레오와 까메호의 활약을 보면서 쿠바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가스파리니(31점)와 문성민(16점)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2로 물리치고 4승(2패)째를 거뒀다. 여자부에선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1로 누르며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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