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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탈북자 돕기 10년째

평양교구장 김대선 교무는 “북한에 교당을 세우고 싶다”고 했다. [신인섭 기자]
원불교 김대선(59) 평양교구장은 교단 내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로 꼽힌다. 10년째 탈북자를 돕는 ‘평화의 집’을 운영하고 있고, 2006년부터 원불교 문화사회부장을 맡아 교단의 대북 창구 역할을 해왔다. 평화의 집은 교단 차원의 공식 기관이 아니라 김 교구장이 세운 것이다. 운영에 필요한 인력·재원 등을 개인 인맥을 동원해 자체 조달해 왔다. 이달 초 박청수·김정덕 교무에 이어 3대 평양교구장에 임명된 것은 그런 공적을 인정받아서다. 그가 28일 한국언론인연합회(회장 이상열)가 주는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권신장 분야다. 역시 탈북자를 도운 공로다.

 김 교구장은 남한 내 탈북자 지원 환경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듯 했다. “지자체마다 다문화센터를 두고 외국인 근로자 등을 돕듯이 탈북자를 돕는 보다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기관이 설립돼야 한다”고 했다. “태국 등 제3국에 체류 중인 탈북자들이 대거 입국하는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탈북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다 보니 법적 다툼이 생길 경우 피해가 크다”고 했다. 그가 평화의 집에서 탈북자를 위한 법적 지원에 힘을 쓴 이유다.

 김 교구장은 “4, 5년 전 몇몇 탈북자가 ‘가짜 석유’를 팔다 적발된 적이 있는데 당시 경찰은 북한 출신 조직폭력배 혐의를 적용했다”고 했다. 모함을 받은 탓이다.

 평양교구장으로서 그의 목표는 평양에 원불교 독립 교당을 세우는 일이다. 북한에선 조선불교도연맹 회관 일부를 원불교 교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단순한 교당 마련에 그치지 않고 실제 북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그는 “탁아소나 빵공장 등을 마련해 굶주리는 아이들을 먹이고 싶다”고 했다. 김 교구장은 81년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 교무가 됐다. 첫째 아들 동원(27)씨가 다음 달 교무로 출가하고, 둘째 동국(26)씨는 내년에 출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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