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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맞춤형 교육 시킨다

대구시 동구 도학동의 학생수련관. 개·보수를 거쳐 내년 9월 위스쿨이 들어선다. [사진 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이 설립을 추진 중인 ‘위(Wee)스쿨’이 상담과 심성교육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한 방침을 바꿔 통학하도록 방향을 바꾸었다.



대구교육청, 팔공산에 위스쿨 설치
명상·숲속체험 등 심성교육 집중
기숙사 생활 안 하고 통학하기로

 대구시교육청은 폭력·정서불안 등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위스쿨 건물의 개·보수 공사를 내년 1월 착공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위스쿨은 팔공산 자락인 동구 도학동의 교육연수원 내 2층짜리 학생수련관(연면적 4273㎡)에 30억원을 들여 개·보수한 뒤 내년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3개 학급 50명(1·2학년 각 20명, 3학년 10명)이 입교해 국어·수학·사회·과학 등 7개 과목을 맞춤형으로 지도한다. 또 영어·체육·음악 등과 함께 심성교육·진로탐색·현장체험 학습도 한다.



 중요한 것은 심성교육이다. 폭력이나 집단따돌림(‘왕따’) 등으로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인 만큼 마음을 다스리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숲속체험, 팔공산 올레길 걷기, 템플스테이, 명상교육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당초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도록 했지만 “학생을 집단 수용하는 시설이 될 것”이란 비판을 수용해 집에서 다니도록 했다. 지역교육지원청 단위의 위센터에서 선도와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학생 중 본인과 보호자가 동의할 경우 입교한다. 기본 교육기간은 6개월이며 본인이 원할 경우 이전이라도 자신의 소속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팔공산에 소위 ‘문제 학생’을 모아둘 경우 수용소란 이미지를 심어 오히려 빗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따돌림을 받는 학생끼리 있을 경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위스쿨의 입교 기준도 좀 더 명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사의 선발도 중요하다. 사춘기 학생들을 지도할 열정이 있는 교사가 배치돼야 교육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대구시의회 교육위 김규학 의원은 “학생들이 소화할 수 있는 교육일정을 마련하고, 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교직원을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 송세달 의원은 “산속에 위스쿨을 만들 경우 문제학생의 집단수용소를 연상케 할 수 있다”며 “이는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도심에 위스쿨을 만들려면 200억∼300억원이 든다”며 “충남교육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위스쿨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팔공산 자락은 자연환경이 좋아 대안교육을 하기에 적합하다”며 “좋은 선생님을 선발해 학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위(Wee)스쿨=We(우리)와 교육(education)·감성(emotion)의 머리글자를 따 이름 붙인 학교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나 피해자, 왕따 등 위기학생을 뽑아 지도한다. 각 교육청이 만들어 심성교육과 학과공부를 병행해 가르친 뒤 소속 학교로 돌려보낸다. 인천의 해말학교, 광주 돈보스코학교, 충남의 충무교육원 등 7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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