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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지천 살리기 민·관이 팔 걷었다

지난 16일 신천 상류인 양주시 청담천에서 양주시새마을지회, 한국자원재활용기술연합 양주지회 회원 등 150여 명이 EM 흙공 던지기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한탄강의 최대 지천인 경기도 양주시 신천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물고기가 흔하던 청정 하천이었다. 그러나 80년대 이후 소규모 섬유·염색·피혁 업체 100여 곳이 난립하며 급격히 오염됐다. 물고기는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가뭄 때는 악취가 진동하는 일도 잦았다. 물고기 떼죽음 사고도 잇따라 대표적인 오염 하천으로 꼽혔다.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주민에게 친환경 비누 등 보급
환경부·경기도·양주시도
‘신천 맑은 물 만들기’ 공동협약

 보다 못한 시민들과 지자체가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하천 살리기에 나섰다.



 (사)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는 유용미생물(EM)을 활용해 경기 북부지역의 하천 환경 살리기에 나섰다. EM 흙공과 친환경 비누의 보급을 통해 한탄강과 그 지천의 환경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8년 5월 시작해 5년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신천 상류인 양주시 청담천에서 양주시새마을지회, 한국자원재활용기술연합 양주지회 회원 등 150여 명과 EM 흙공 던지기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흙공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흙공을 직접 하천에 던졌다. 본부 측은 지난 4년간 한탄강과 주변 실개천에서 사회단체·기업·주민 등과 200여 차례 이 운동을 벌여왔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유용한 미생물군이라는 뜻이다. 하천 환경에 이로운 기능을 하는 80여 가지의 미생물 결합체다. EM 흙공은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 세균 등 수십 종의 미생물이 들어 있는 미생물 효소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만든 것이다. 물속에서 서서히 풀리면서 각종 오염물질이 침전된 하천 바닥을 분해해 수질을 정화시키고 악취도 줄인다.



 이석우(54) 상임대표는 “EM 흙공 던지기와 EM 친환경 비누의 보급 이후 신천의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이 운동의 확산을 위해 각 가정 및 주민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환경 의식 고취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민간단체의 활동에 자극받아 정부와 지자체도 팔을 걷고 나섰다. 환경부·경기도·양주시는 27일 양주시 남면 한국섬유소재연구소에서 ‘신천 맑은 물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불법 운영되거나 노후된 신천변의 오염물질 배출업체를 한데 모으고 첨단 폐수처리시설을 갖춰 신천을 되살리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2015년 완공 목표로 3500억원을 들여 양주시 남면·은현면 일대 신천변 116만㎡에 은남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2014년 착공할 예정이다. 섬유특화산업단지로 조성해 100여 개 오염물질 배출업체들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또 ‘임진강 유역 배출시설 설치 제한 고시’를 개정해 이들 업체가 은남산업단지로 옮길 경우 고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개정 고시에서는 구리 등 특정 수질유해물질의 방류 기준을 보다 강화해 방류량을 지금보다 25%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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