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유료
... 간 할머니. ■ ◆이숙경 「 이숙경 1966년 전북 익산 출생. 전주교대, 대구교대 교육대학원 졸업. 200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집 『파두』, 현대시조100선 『흰 비탈』, 시론집 『시스루의 시』. 영언 동인 」 며칠 후면 제주 4·3사태가 70주년을 맞는다. 탄환은 순간을 스쳐 지나가도 탄흔은 남는다. 우리는 역사의 시계를 빠르게 돌려 너무 쉽게 잊으려 한다. ... -
[제17회 미당·황순원문학상 수상자] 언어의 음악성·회화성 절묘하게 부각시켜 유료
... 다시 시인의 심장은 미지를 향한 자기갱신의 열정으로 약동한다. 절망의 심연에서 애인과 격렬히 포옹하듯 새로운 시상을 품고 전율하는 것이다. 요컨대 이 작품은 슬픈 사랑시로 쓴 아방가르드 시론이다. 박상순 시에 잉태된 무한한 이야기가 독자를 무진장 설레게 한다. 수상을 축하한다. 관련기사 [제17회 미당·황순원문학상 수상자] 내 시가 이해하기 어렵다지만 어떤 식으로든 현실 녹아있어 ... -
“시가 뭐냐고? 그걸 규정하는 순간 시는 사라져” 유료
... 시는 사라진다.” 과녁을 적중하지 못하고 맴돌던 순환 문답은 시를 정의할 수 없다면 어떤 순간 시가 탄생하는지는 말할 수 있나, 라는 질문에 이르러 정처를 찾았다. “김수영 시인의 시론으로 시 공부를 많이 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은 농부는 삽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대목이었다.” 프랑스 상징주의의 거장 말라르메의 시론(詩論)처럼, 기량이 정점에 도달한 발레리나가 춤을 출 ... -
[책꽂이] 의문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는다 外 유료
... 현상, 영화 '비포 미드나잇' 등 각종 문화상품을 개인사를 곁들여 풀어낸다. 모르는 귀 (정진규 지음, 세상의모든시집)=1939년생 원로시인의 열여덟 번째 신작시집. 시집은 대개 시론을 드러내기 마련인데, 시인은 일찌감치 '시인의 말'에서 시는 '번외(番外)의 꽃'이라고 못 박는다. 대상과 대등한 눈높이에서 상처를 주고받는 것이라야 한다는 얘기다. 익숙한 듯 긴장을 ... -
[책꽂이] 의문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는다 外 유료
... 현상, 영화 '비포 미드나잇' 등 각종 문화상품을 개인사를 곁들여 풀어낸다. 모르는 귀 (정진규 지음, 세상의모든시집)=1939년생 원로시인의 열여덟 번째 신작시집. 시집은 대개 시론을 드러내기 마련인데, 시인은 일찌감치 '시인의 말'에서 시는 '번외(番外)의 꽃'이라고 못 박는다. 대상과 대등한 눈높이에서 상처를 주고받는 것이라야 한다는 얘기다. 익숙한 듯 긴장을 ... -
“미당이 만약 요절했다면 최고의 민중시인 됐을 것” 유료
... 8~11권은 산문, 완간과 함께 나란히 출간된 18~20권에는 소설과 희곡, 미당이 쓴 김좌진·이승만 전기가 실렸다. 미당이 번역한, 만해 한용운과 석전 박한영 스님의 한시도 함께 실렸다. 이밖에 시론, 방랑기, 옛 이야기라고 이름 붙인 세계민화모음집이 전집에 포함돼 있다. 최현식 교수는 “정본 확정작업을 했지만 이번 출판본이 끝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후속 연구결과에 따라 당대에 맞는 ... -
[책 속으로] 등단 50년 원로 시조시인의 시론 유료
... 시조의 특징들은 정해진 시조의 규칙을 벗어나는 한편 큰 틀은 지키려는, 완전한 승리가 있을 수 없는 싸움의 결과물들일 것이다. 표제시 '큰기러기 필법'은 그런 생각을 농축한 시인 자신의 시론(詩論)으로 읽힌다. '임진강 미리내' 같은 작품은 쉽게 읽히면서도 반짝인다. '하늘색 일요일 한낮/ 강심(江心) 온통 별밭이다.// 물결 위에 띠를 두른, 반짝이는 은하수가//때로는/ 뉘 ... -
[책꽂이] 인물로 보는 해방정국의 풍경 外 유료
... 끌어안은 작품들이다. ● 정인환 시전집(정인환 지음, 비파, 647쪽, 3만8000원)=1992년 첫 시집부터 지난해 말 다섯 번째 시집까지 30년 가까운 시력(詩歷)을 결산한 전집이다. '투명한 알몸으로/가릴 수 없는 상처를 보듬고 있습니다.' 시인은 왜 평생 시에 붙들려 사는 존재인 걸까. 시론의 일부를 드러낸 '시인의 작업'에서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
[삶과 추억] '바알간 숯불이 피고'… 하늘로 간 '성탄제' 시인 유료
... 언어감각을 살린 번역솜씨에 제자들이 놀라곤 했다”고 회고했다. 『20세기 영시선』,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 등을 우리말로 옮겼고, 한시(漢詩)와 김춘수의 시 등을 영역했다. 시론집 『시론』 『진실과 언어』를 냈다. 시인 문정희씨는 “품격있는 전통 정서를 몸속 깊이 갖추셨으면서도 세계 문학에 대한 이해가 깊으셨던 분”이라고 회고했고, 제자 최정례 시인은 "생명감 넘치는 선생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