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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 [이홍구 칼럼] 마드리드의 3·11 종소리 마드리드의 종은 왜 울렸는가. 열흘 전 3월 11일 오전 9시37분,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600여 교회의 종들이 동시에 울리기 시작하였다. 1년 전 그 시간 마드리드역에서 열차 테러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의 종소리가 쌀쌀한 아침 하늘에 처절하게 울려 퍼졌다. 12시 정오, 192명 희생자 수대로 심은 삼나무 숲에서 열린 추모식은 심할 ...
  • [이홍구 칼럼] 3·1절에 다시 생각해 보는 통일 광복 60년, 분단 60년을 맞는 올 3.1절에는 무엇보다 민족통일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당장 눈앞에 닥친 북한 핵문제 때문이라기보다 100년 가까이 우리를 묶어두고 있는 민족적 비운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1919년 3월 우리의 선조들이 터뜨린 독립운동의 열기는 45년 일제의 패망으로 35년에 걸친 식민...
  • [이홍구 칼럼] '보전(保全)세력'을 기다린다 이번 설에는 지난 한해 지속적인 화두였던 개혁보다는 우리가 소중히 아끼며 지켜가야 할 전통과 가치는 무엇인가, 즉 사회보전(社會保全)에 대해 논의해 보는 것이 나름대로 의의가 깊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명절이면 느끼는 과거와 고향에 대한 향수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세계화.정보화의 물결 속에서 발전과 변화에 가속도가 붙다보니 비인간화 또는 인간성의 상실에 ...
  • [이홍구 칼럼] 올해를 '대권'추방의 해로 대권(大權)이란 시대착오적 용어를 우리 사회에서 추방하려면 금년이 가장 적절한 해가 아닐까. 그동안 우리 사회는 대통령 선거를 전후한 2년을 극심한 대권병에 시달려왔다. 대선을 치른 뒤 2년여는 선거에 얽매인 갖가지 악연과 한을 푸느라고 소동을 벌이고 대선을 2년여 앞둔 시점부터는 대권병의 증세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이 터져 나오는 현상이 반복됐다. 그렇다...
  • [이홍구 칼럼] 공동체 정신 복원시키자 해는 저물어 가고 날도 추워지는 연말이 되다 보니 본능적으로 따뜻함이 그리워지며 가족과 이웃, 그리고 공동체를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 땅에는 아직도 너무나 많은 가난과 아픔이 남아 있고 원한과 질투와 불신에 휩싸인 살벌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에도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위하여 많은 국민의 뜨거운 온정이 크고 작...
  • [이홍구 칼럼] 이 시대의 정치이념 논쟁 날로 깊어가는 경제침체와 살벌한 정치대결로 국민의 마음이 차갑게 얼어 붙고 있는 이때에 정치사상이나 이데올로기를 논한다는 것은 부질없는 사치라고 지적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근래에 자유주의를 비롯한 정치이념에 대한 관심이 단편적으로나마 되살아나는 징후가 보이는 것을 무시해 버려서는 안 된다. 살아 숨쉬는 이상적 정치는 영혼과 지성을 필요로 한다. 그러기에 우...
  • [이홍구 칼럼] 한국 민주정치의 위기 누가 뭐라 하든 경제가 불황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기에 경제회복과 활성화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라는 데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지도 이미 오래다. 그러나 경제위기 극복에 골몰해 민주정치가 당면하는 위기를 가볍게 여기는 우(愚)를 범할 수 없다. 시장경제도 민주정치도 살아 숨쉬는 생명체들이다. 현대사 속에서 우리는 가벼운 증세라고 방치했...
  • [이홍구 칼럼] 미 대선이 새 국제체제 분수령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음 주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예년과 달리 미국의 대외정책이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업.세금.사회보장.교육개혁.재정적자 등 미국 선거의 향방을 좌우하던 과거의 고정메뉴가 뒷전으로 밀려나 버렸다. 그러다 보니 이라크 전쟁과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국민투표가 되어버린 듯하다. *** 미국 일방주의 제동 걸릴 듯 며칠 전 뉴욕...
  • [이홍구 칼럼] '인간 안보' 더 미룰 수 없다 즐거움에 못지않게 걱정도 많았던 추석이었다. 나라 걱정으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의 마음이 편치 않았음은 물론 살림 걱정에 시달린 국민이 많았으리라 짐작된다. 그러나 고향에 돌아가고, 가족이 모이고, 조상과 어른을 찾아뵙는 추석의 훈훈함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모두에게 인간과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 ...
  • [이홍구 칼럼] 정책 우선순위 결단을 촉구하며 일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선택하는 것이 인생이나 기업이나 국가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필요조건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원칙이다. 오늘의 한국정치가 혼미하고 사회불안이 확산하는 것도 결국 국가적 과제의 우선순위가 불확실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도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 대한 인식이 되살아나는 조짐이 보이기 ...
  • [이홍구 칼럼] 역사의 정치화가 문제다 올 광복절은 많은 국민에게 다시금 우리 역사를 돌이켜 생각해 보게 하는 국경일이 아니었을까. 아마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으로 비롯된 위기감이 작용한 결과일 듯싶다. '역사를 잊고 사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는 경구를 생각할 때 이렇듯 역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많아졌다는 사실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되살아난 이데올로기의 망령 지난 세...
  • [이홍구 칼럼] 동북아 중심국가로 가는 첫발은 우리는 동북아의 중심국가가 돼 보겠다는 꿈을 여러 해 꿔왔고 이제는 그것이 국가적 목표로 공식화됐다.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온갖 풍상을 겪어 왔으며 아직도 분단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가 과연 중심국가로 비약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이 희망과 우려가 겹친 불안감을 안고 있다. 그러기에 동북아중심국가론은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고 오늘의 국제정세...
  • [이홍구 칼럼] 노무현 대통령의 고독한 결정 김선일씨의 처참한 죽음은 온 국민을 충격과 슬픔, 그리고 당혹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지난 며칠 우리는 억누르기 힘든 감정의 폭발로 인해 그 힘든 상황 속에서 우리의 대통령이 얼마나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는지를 간과하고 있었다. 김선일씨의 죽음을 보고받은 직후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에게 보낸 6월 23일 담화는 그 내용이나 격조에 있어 ...
  • [이홍구 칼럼] 아세안 국가와 협력 강화해야 천하대세를 보는 눈이 어두워지면 나라 사정은 물론 주위 형편이 힘들어지고 국가의 진로가 험난해지게 마련이다. 우리는 동북아 중심 국가의 시민을 자처하고 있지만 정작 이웃인 아시아의 정세변화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우둔함이 체질화된 듯하다. 며칠 전 싱가포르의 고촉통(吳作棟) 총리는 불평과 경고를 겸한 듯한 어조로 우리의 무관심을 심도있게 지적하였다....
  • [이홍구 칼럼] 얄타 시대의 종언 얄타시대의 종언(end to Yalta)이란 환호성이 5월의 유럽을 뒤흔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1945년 2월 초 미국의 루스벨트, 영국의 처칠, 소련의 스탈린 등 세 전승국 지도자들은 흑해 연안의 휴양지 얄타에서 전후(戰後) 처리방안을 협상, 타결했다. 그 얄타협정의 결과로 유럽과 독일은 동서로 분단됐으며, 한국은 북위 38도선을 경...
  • [이홍구 칼럼] '역사의 희생자' 감싸는 정치 어떤 일이든 성공 뒤에는 그에 맞먹는 대가와 희생이 있게 마련이다. 대한민국 56년의 역사가 성공의 역사라면 그 뒤에는 참으로 많은 희생이 있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그러한 희생과 아픔에 대해 얼마만큼의 대가를 치렀는가. 지금이 한국사회의 역사적 전환기라면 바로 그렇듯 쌓인 한과 아픔을 풀어주고 치유해야 할 고비가 아닐까. *** 냉전과 ...
  • [이홍구 칼럼] 生死 기로에 선 의회민주주의 한국의 의회민주주의를 살리느냐 죽이느냐를 선택하는 선거의 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후보를 당선시키느냐, 또는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느냐가 그처럼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 국민이 과연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새롭게 다질 것인지, 아니면 독재로의 향수에 사로잡혀 지난 동안 수많은 고초 끝에 겨우 자리잡힌 민주주의를 표류시키고 말 것인지를 스스로 ...
  • [이홍구 칼럼] 보통 국가와 특수 국가 어느 누구나 자기 조국의 변함없는 발전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국은 영원해도 역사의 흐름에 따라 나라의 모양이나 내용은 지속적으로 변화해 나가고 있다. 그러기에 지구상의 어느 나라든 나라의 구조와 규범은 시대적 상황과 요구에 맞춰 조정돼 나갈 수밖에 없다. 과학기술을 비롯한 문명의 변화, 국가의 흥망성쇠에 따른 국제적 역학관계의 변화 등에 적응하면...
  • [이홍구 칼럼] 3·1절 정신 어디로 갔나 무엇인가 하나도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는 답답함이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다. 정치.경제.사회.교육 등 어떤 분야도 혼란과 침체 속에서 허덕이고 있으며 이 나라를 떠나서 이민의 길을 택하겠다는 젊은이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도 결코 이상하지 않은 지경에 이른 것이다. '아아 신천지가 안전(眼前)에 전개되도다'라는 3.1절의 감격은 끝내 우리에게 되돌아오지 못...
  • [이홍구 칼럼] 헷갈리는 4월 총선 다가오는 4월 총선은 많은 국민의 바람과 달리 어지럽고 기이한 선거가 되어가고 있다. 정치권의 파열음이 날로 커질수록, 불법 정치자금의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대 될수록, 그리고 경제 침체의 압력이 국민 생활을 짓누르면 누를수록 과연 누구에게 귀중한 한 표를 던져야 할지 국민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이렇듯 혼미한 상황은 정치에 대한 국민적 혐오감을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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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북핵위기 심화 및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 등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7년 7월 1일 개소했습니다.
연구소는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 기관 등과 연계해 학술행사를 개최하며, 정기적으로 자문회의를 열고 다양한 시각과 차별화된 이슈를 제시합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은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