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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 [이홍구칼럼] 투표소에 꼭 가야 할 이유 이 틀 뒤로 다가온 선거일, 투표장으로 향하는 국민의 발걸음이 가볍지 못한 것은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민주화 피로증의 예외지대가 아님을 반영하는 것이다. 1975년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기점으로 확산된 탈권위주의 체제 '민주화 제3의 물결'은 세계 곳곳에서 감격과 흥분을 자아냈다. 그러나 그 후 30년이 지나면서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 [기명칼럼] 개헌 언제하면 좋을까
    [기명칼럼] 개헌 언제하면 좋을까 개 헌 논의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 민주화에는 성공하고도 책임정치의 제도화에는 실패하고 있는 것이 한국 정치의 현실이다.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대통령이 취임 직후 그 당을 떠나 새롭게 여당을 조직했으니 누구에게 국정의 책임을 물어야 할지 국민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며칠 사학법개정안을 둘러싼 대통령과 여당 간의 갈등은 어느 쪽이 국민에게 책임을...
  • [이홍구칼럼] 미·중 양강 시대의 국제 전략 난세에 살아남아 뻗어나가려면 개인이든 국가든 눈치가 빠르고 세상 돌아가는 판세를 잘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세상 흐름에 대한 빠른 눈치와 바른 판단력이 합쳐지면 곧 경세(經世)의 지혜가 되는 것이다. 그러한 지혜는 지도자의 필수적 자질이며 국민적 덕목이다. 천하대세를 못 읽는 지도자나 눈치 없이 날뛰는 국민은 나라에 화를 자초할 뿐이다. 오늘날 천하대세를 ...
  • [이홍구칼럼] 이승만 박사의 젊은 시절 26 일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 131회 탄신일이었다. 예년과 다름없이 그를 추념하는 모임과 예배가 정동교회에서 있었으나 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되돌아보거나 기억하는 국민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 근대사의 가장 큰 인물 중 한 사람인 이 박사가 이처럼 잊혀가고 있는 것은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정부가 나서서 과거사...
  • [이홍구칼럼] DJ 방북에 바라는 것들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 방문을 5월 지방선거 이후로 늦춘다는 소식은 여러 면에서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아무리 남북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한다 해도 우리 내부에서의 분열을 조장할 위험이 있는 사업이나 정책은 자제해 가며 상황의 논리에 맞춰 나가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빌리 브란트, 폰 바이츠체커 등 서독의 동방정책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이 한결같이 강조한 ...
  • [이홍구칼럼] 세계는 지금 자원전쟁 중 자 연자원, 특히 석유자원이 풍족한 나라와 빈곤한 나라가 세상을 보는 눈이 어찌 같을 수 있을까. 그러나 산업화의 세계화가 속도를 올릴수록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받기 위한 국제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고, 산유국이나 비산유국이나 각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합종연횡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1월 23일 중국 베이징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압둘...
  • [이홍구칼럼] 한국 민주화 '반보(半步)의 지혜' 정치체제의 변화는 그 방향과 속도의 함수관계에 따라 민주화에 공헌할 수도, 파탄에 이를 수도 있다. 1987년 이래 진행되어 온 한국의 민주화 과정은 과연 방향과 속도의 차원에서 어떻게 평가되어야 할지 심각한 성찰을 필요로 하는 전환점에 도달해 있는 것 같다. 국민의 불안과 답답함이 날로 쌓여가는 가운데 국회 운영의 파행과 대통령.여당 관계의 혼선은 민주정...
  • [이홍구칼럼] 민주화 피로증 민주화 피로증이란 병명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추위와 폭설 속에서 연말을 맞게 된 국민은 매우 지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누적된 국민적 피로감은 여러 가지 원인의 축적된 결과일 것이다. 그 가운데서 유독 민주화를 피로증세에 결부시켜 생각해 보려는 것은 많은 국민의 정치에 대한 불만이 1980년대 말, 민주화 이후에도 계속 누적돼 오고 있기 때...
  • [이홍구칼럼] 미국의 고립주의화와 아시아 '국내정치부터 외교문제까지 매사가 순조롭게 풀리기보다 엉킨 실타래처럼 꼬여만 가며 설상가상으로 예기치 않은 천재지변까지 덮쳐 민심은 점점 멀어져 가니 앞으로 남은 3년의 임기를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매우 걱정스럽다'. 이것은 며칠 전 토머스 폴리 전 미국 하원의장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당면한 작금의 참담한 입지를 걱정하며 한 이야기다. 미국 내외의 수...
  • [이홍구 칼럼] 중국 지도자들의 고민
    [이홍구 칼럼] 중국 지도자들의 고민 지난 세기말 우리가 겪은 냉전의 종식과 이데올로기 시대의 폐막에 세계 각국은 그동안 어떻게 대처해 왔는가. 특히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기치 아래 국가와 사회의 발전 방향은 물론 모든 정책을 정당화했던 공산주의 국가들은 어떻게 세계사의 변화에 적응해 왔는가. 1949년 마르크스주의와 마오쩌둥(毛澤東) 사상으로 무장한 중국 공산당이 대륙을 통일한 이래 문화혁명과...
  • [이홍구 칼럼] 경제를 위해 국회가 할 일
    [이홍구 칼럼] 경제를 위해 국회가 할 일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 수은주의 높이만큼이나 온 국민의 흥분을 자아냈던 시간들이었다. 선선한 가을과 더불어 정기국회가 시작된 이제부터는 나라의 앞길을 좀 더 냉정히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 애써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틀을 흔들지 말고 팽배한 위기감에 휘둘리지 않으며 선진화로 나아가는 대행진에 과연 누가 앞장을 설 것인가. ▶ 이홍구 중앙일...
  • [이홍구 칼럼] 반성이 앞서야 할 광복 60주년
    [이홍구 칼럼] 반성이 앞서야 할 광복 60주년 광복 60주년을 맞는 우리 국민의 감회는 각자의 연륜.경험.처지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60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며 그동안에 우리는 너무도 많은 우여곡절 속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1945년 8월 15일의 감격을 생생히 기억하는 세대, 즉 칠순을 넘은 노인층은 60년 전을 돌이켜 그들이 환호하며 맞이했던 광복의 기쁨과 감격을 ...
  • [이홍구 칼럼] '한반도 비핵 8원칙' 뿐이다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으로 반드시 지켜져야 되겠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은 그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가졌던 평양 대화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임에 틀림없다. 한반도에 단 한 개의 핵무기도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비핵화만이 7000만 우리 민족의 안전을 확실히 담보하는 최선의 길임을 재확인한 발언이다. 즉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만이 우리 민족의 ...
  • [이홍구 칼럼] 헌법, 함부로 손댈 일 아니다 7월은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헌법의 달이다. 1948년 7월 17일 제헌국회에서 제정된 헌법을 주춧돌로 삼고 끊겼던 독립국가의 주권을 되찾아 그해 8월 15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출범했다. 올해부터는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빠지게 돼 국민의 헌법에 대한 관심이 흐려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정치와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실...
  • [이홍구 칼럼] 세종과 '지혜'의 정치 정치와 정치인, 특히 지도자들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불신이 날로 깊어가고 있다. 국민의 자유로운 투표로 정치 지도자를 뽑는 이 시대에 무작정 그들에 대한 비판과 야유로만 소일한다면 이는 누워서 침 뱉는 격이 될 수밖에 없다. 뒤늦게나마 국민과 지도자가 함께 우리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누구에게서 무엇을 배워 어떻게 고쳐가야 할 것인가를 겸허히 모색...
  • [이홍구 칼럼] 정권 아닌 민족의 눈으로 5월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격스러운 자존심 같은 것을 느낀 국민이 적지 않을 것이다. 돌이켜 보건대 60년 전 1945년 5월의 우리 형편은 어떠했는가. 35년 동안 일제 식민지로서 참혹하게 쪼들린 나머지 그들이 저...
  • [이홍구 칼럼] 조선외교관 이한응의 순국(殉國) 올해 5월은 이역만리 런던에서 31세의 젊은 나이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이한응(李漢應)선생의 예사롭지 않은 죽음 100주기를 맞는 달이다. 억누를 수 없는 울분과 절망으로 저물어가는 조국의 운명을 먼 임지에서 지켜봐야 했던 한 외교관이 선택했던 격조 있는 순국(殉國)은 오늘의 우리에게 역사와 국가와 인간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귀중한 계기임에 틀림없...
  • [이홍구 칼럼] 미국과 협조해야 '균형자론' 힘 받아 동북아 균형자론을 둘러싼 논의가 갈수록 혼선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어 심히 걱정된다. 하루속히 우리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으면 과연 우리가 어떤 국가적 전략목표를 추구하겠다는 것인지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도 혼란스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 . 문제의 초점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우리가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 추구하면서도 기존의 한.미동맹을 지켜가겠다는...
  • [이홍구 칼럼] 마드리드의 3·11 종소리 마드리드의 종은 왜 울렸는가. 열흘 전 3월 11일 오전 9시37분,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600여 교회의 종들이 동시에 울리기 시작하였다. 1년 전 그 시간 마드리드역에서 열차 테러로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의 종소리가 쌀쌀한 아침 하늘에 처절하게 울려 퍼졌다. 12시 정오, 192명 희생자 수대로 심은 삼나무 숲에서 열린 추모식은 심할 ...
  • [이홍구 칼럼] 3·1절에 다시 생각해 보는 통일 광복 60년, 분단 60년을 맞는 올 3.1절에는 무엇보다 민족통일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당장 눈앞에 닥친 북한 핵문제 때문이라기보다 100년 가까이 우리를 묶어두고 있는 민족적 비운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1919년 3월 우리의 선조들이 터뜨린 독립운동의 열기는 45년 일제의 패망으로 35년에 걸친 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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