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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 [<!HS>분수대<!HE>] 사무사
    [분수대] 사무사 박정호 논설위원 돌베개출판사 한철희 대표가 좌우명처럼 여기는 말이 있다. '사무사(思無邪)'다. 『논어』 위정편(爲政編)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로 '생각이 바르므로 사악함이 없다'는 뜻이다. 공자는 “『시경』 삼백 편을 한마디로 줄여 말하면 생각에 사특함이 없다”고 했다. 흔히 정치의 요체를, 삶의 순리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최고지도층의 삿된 행위로 ...
  • [<!HS>분수대<!HE>] 시시콜콜 뉴스
    [분수대] 시시콜콜 뉴스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기자 생활을 막 시작하던 90년대 초중반, 그러니까 네이버 검색창은 물론 인터넷도 없던 시절엔 야근을 할 때마다 독자로부터 걸려오는 전화 한두 통씩은 꼭 받았다. 대개 친구끼리 술 한잔하다가 어떤 팩트(사실)에 대해 의견이 엇갈릴 때 심판자 역할을 부탁하려고 전화를 해 온 경우였다. 어쩌면 오답일 수 있는 답을 일러주더라도 바...
  • [<!HS>분수대<!HE>] 숫자의 배신
    [분수대] 숫자의 배신 나현철 논설위원 새해 첫 장을 보고 온 어머니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배추 세 포기 1만5000원, 한 포기는 5800원이야. 작년 이맘때보다 너무 올랐어.” 두 시간 가까이 헛심을 쓴 어머니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계란 한 판은 1만2500원, 저번에 6800원에 샀는데…. 라면·맥주·쓰레기봉투도 이미 올랐고.” 듣는 아들 머릿속은 다른 걱정으로...
  • [<!HS>분수대<!HE>] 140자 '트통령'
    [분수대] 140자 '트통령' 양영유 논설위원 복잡한 문제를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핵심을 명료하게 전달하려면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글자 수가 제한돼 있다면 더 그렇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맏형인 트위터는 2006년 그런 '140자'의 한계를 안고 출발했다. 자유롭게 광속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매력에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급성장했다. 그...
  • [<!HS>분수대<!HE>] 언니가 돌아왔다
    [분수대] 언니가 돌아왔다 전수진 정치부 기자 예전엔 미처 몰랐다. 미용실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성향을 논하게 될 줄은. 오랜만에 찾아간 미용사, 중년 여성 A씨의 관심사는 내 건조한 머릿결도, 신제품 판촉도 아닌 탄핵 재판과 대선이었다. “이정미 (헌재) 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는 심판 결과 나오겠지?”부터 “그 ○○○ 후보는 인상은 좋은데 카리스마가 부족해” ...
  • [<!HS>분수대<!HE>] 잃어버린 고구려
    [분수대] 잃어버린 고구려 박정호 논설위원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타임머신을 탄 듯했다. 정확히 11년 전, 2006년 4월 28일 북한 평양에서 남동쪽 80㎞ 거리에 있는 안악 3호분(황해남도 안악군)을 찾았던 기억이 새로웠다. 안악 3호분은 고구려 고분벽화의 대표선수 격이다. 무덤 동쪽 곁방에 있는 풍속도에는 고구려인의 일상이 오롯이 담겨 있다. 방앗간, 우물, 부엌, 고기창...
  • [<!HS>분수대<!HE>] 결혼할 만한 남자
    [분수대] 결혼할 만한 남자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지난 연말의 출산지도 여진이 아직도 상당하다. 행정자치부가 굳이 친절하게 가임기 여성의 전국 분포도를 만들고 '대한민국 출산지도'라는 이름을 붙여 인터넷에 공개하는 통에 “여자가 (애 낳으라고 길러지는) 가축이냐, 저출산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느냐”는 분노만 불러왔다. 사실 통계(가임기 여성 수)는 아무 잘못이 없다. 통계를 ...
  • [<!HS>분수대<!HE>] 선택적 기억상실
    [분수대] 선택적 기억상실 나현철 논설위원 10년 전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영문도 모르고 구치소에 들어간 그는 억울함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벗어날 길은 정확한 기억뿐이었다. 어두운 방에서 기억을 짜내려 애쓰고 또 애썼다. 잊었다고 여겼던 이름과 장소들이 하나둘씩 머리를 스쳐갔다. 이러길 몇 달, 문득 공소장에 적힌 뇌물수수일에 지인과 밥을 먹...
  • [<!HS>분수대<!HE>] 정유라의 승마 실력
    [분수대] 정유라의 승마 실력 양영유 논설위원 우스꽝스럽다. 장애물을 넘지 않고 나무로 돌진하던 말이 선수를 나무와 부딪히게 해 떨어뜨리는 장면 말이다. 그런데 그 선수가 정유라란다. 최근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기수에게 복수하는 말'이라는 동영상이다. 그럴듯해 보였다. 승마 전문가에게 물었더니 마장마술 선수인 정유라는 장애물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 영상의 주인공이 ...
  • [<!HS>분수대<!HE>]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분수대]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고정애 런던특파원 연초 방영에 들어간 BBC 드라마 '셜록'의 주연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명문가 출신으로 알려졌다. 혈통이 화제가 되곤 한다. 최근엔 셜록 홈스의 원작자 아서 코넌 도일 경과 32촌 사이란 주장이 나왔다. 둘 다 14세기 잉글랜드 왕인 에드워드 3세의 후손이란 게다. 앞서선 잉글랜드 중부 도시 레스터의 주차장에서 유골로 발견된 리처드 ...
  • [<!HS>분수대<!HE>] 선불장
    [분수대] 선불장 박정호 논설위원 '절 아래 맑은 강에는 안개가 자욱하고(寺下淸江江上煙) 그림 같은 산봉우리는 하늘 높이 솟았네(峯密如畵揷蒼天).' 조선의 다성(茶聖)으로 불린 초의 선사(1786~1866)가 쓴 한시다. 현장을 보니 허풍이 아니다. 산사에서 내려본 한강에서 짙은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뿌연 미세먼지 탓에 절경을 완상할 수 없었지만 도도히 흐르는 강물에 새...
  • [<!HS>분수대<!HE>] 자꾸만 완벽하려는 여자들에게
    [분수대] 자꾸만 완벽하려는 여자들에게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병신년(2016년)은 여성, 특히 일하는 여성들에겐 참 힘 빠지는 한 해였다. 5월 '강남역 묻지마 여성 살인사건'을 계기로 여성혐오가 수면 위로 불거진 것도 모자라, 하반기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이어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여성 리더십에 대한 조롱 섞인 시선까지 감내해야 했다. 가뜩이나 다른 선진국(OECD 평균 30...
  • [<!HS>분수대<!HE>] 삶은 계란
    [분수대] 삶은 계란 나현철 논설위원 고 김수환 추기경이 지방 강연을 가게 됐다. 주제는 '삶은 무엇인가'. 추기경은 기차에 올라 내용을 구상했다. 문득 지나가는 홍익회 직원의 외침이 들렸다. “오징어, 땅콩, 삶은 계란~.” 아하. 그날 추기경은 '삶은 계란'을 얘기했다. 삶은 거창하지도, 멀리 있지도 않다. 계란처럼 작고 가까이 있다, 그러니 즐기고 행복하고 사랑하라고 ...
  • [<!HS>분수대<!HE>] 대통령의 덕담
    [분수대] 대통령의 덕담 양영유 논설위원 탤런트 김정은이 눈밭을 뛰어다니며 외쳤다. “새해에는 부자 되세요! ~꼭이요.” 외환위기 이후 사회가 암울하던 터에 나온 이 광고 카피 한마디의 울림은 컸다. 사람들은 서로서로 “힘내라” “부자 돼라”며 인사를 나눴다. 듣기만 해도 배가 부른 것 같은 '비타민' 덕담이었다. 대통령도 신년사를 통해 국민에게 덕담을 건넨다. '존경하는 국...
  • [<!HS>분수대<!HE>] 인생은 B와 D 사이
    [분수대] 인생은 B와 D 사이 전수진 정치부 기자 “사랑하긴 어렵고, 증오만이 넘쳐난다. 희망에 매달려 본다. 희망이라 할 만한 건 없는데도.” 이젠 이름 앞에 '고(故)'를 붙여야 하는 가수 조지 마이클이 남긴 노래 '시간을 위해 기도하다(Praying for Time)'의 가사 일부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53세로 영면한 그는 생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서로에게 상냥...
  • [<!HS>분수대<!HE>] 난지도 '느린 우체통'
    [분수대] 난지도 '느린 우체통' 박정호 논설위원 계단 291개를 천천히 올라갔다. 안내문을 보니 높이가 98m다. 중간중간 모퉁이에서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내려다보았다. 서울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공원으로 가꿔 2002년 개장한 하늘공원이다. 요즘은 가을철 억새축제로 유명하다. 파리·먼지·악취가 많아 '삼다도(三多島)'라 불렸던 난지도의 과거가 새삼스럽다. 팔짱을 끼고 공원을 찾은 청춘 남...
  • [<!HS>분수대<!HE>] 청년 여행도 리셋을
    [분수대] 청년 여행도 리셋을 이상언 사회2부장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학생 사이에 유럽 배낭여행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아마도 중장년층은 기억하실 겁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30대 초반 정도의 직장인까지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입시 준비를 하는 고교생들도 대학에 진학해 배낭여행을 갈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부모가 수백만원을 어렵지 않게 내줄 수 있는 집 아들딸만 갔던 게 아닙니다...
  • [<!HS>분수대<!HE>] 최순실 도피자금 찾아오라
    [분수대] 최순실 도피자금 찾아오라 남정호 논설위원 돈에 대한 탐욕은 온갖 악행의 근원이다. 강도·사기·매춘도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겠다는 욕심에서 비롯된다. 돈은 악행의 수단도 된다. 핵무기 개발 등 거악을 위해 돈, 특히 불법 자금이 빈번히 쓰인다. 각국이 불법 자금이라면 가차 없이 몰수하는 배경이다. 실제로 지난 9월 미국 정부는 중국 훙샹(鴻祥)그룹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
  • [<!HS>분수대<!HE>]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아
    [분수대]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아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새해 달력을 받아 들고는 상투적으로 “벌써 한 해가 다 갔네”라고 말하려다 문득 생각해 보니 '벌써' 새해가 아니라 '아직도' 2016년이다.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간다는데 지난 1년은 이상하리만치 정말 길었다. 여전히 젊기에 시간이 천천히 가는 거라면 좋겠지만 나라 안팎으로 예상치 못한 변화와 충격이 워낙 크고 많았던 탓...
  • [<!HS>분수대<!HE>] 탈당을 앞둔 이들에게
    [분수대] 탈당을 앞둔 이들에게 고정애 런던특파원 주변은 이미 어둡습니다. 연중 가장 낮이 짧다는 날, 영국 의회 앞의 광장을 찾았습니다. 한 인물을 만나기 위해섭니다. 전면에 'Peel 1788~1850'이라고 새겨진 전신상의 주인공, 로버트 필 전 총리입니다. 영국 경찰의 애칭이 '보비'죠. 그의 이름(로버트)에서 유래했습니다. 내무장관 시절 처음으로 근대적 개념의 경찰제를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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