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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 [<!HS>분수대<!HE>] 난 네 아이가 안 예뻐, 라고 말 못해
    [분수대] 난 네 아이가 안 예뻐, 라고 말 못해 전수진P-프로젝트팀 기자 아이를 낳고는 싶은데 안 낳고 있다. 난임 권하는 사회 탓을 하고 싶지만 어쨌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선 모든 게 내 탓이다. 그래서일까, 자격지심이 생겼다. 선후배 동료 여기자들의 아이들 관련 불평(으로 시작해 대개 결국은 자랑으로 끝난다)을 듣는 게 괴로운 거다. 고생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들 덕에 사랑하는 조국이 24세기...
  • [<!HS>분수대<!HE>] 난 네 아이가 안 예뻐, 하지만 말 못해
    [분수대] 난 네 아이가 안 예뻐, 하지만 말 못해 아이를 낳고는 싶은데 안 낳고 있다. 난임 권하는 사회 탓을 하고 싶지만 어쨌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선 모든 게 내 탓이다. 그래서일까, 자격지심이 생겼다. 선후배 동료 여기자들의 아이들 관련 불평(으로 시작해 대개 결국은 자랑으로 끝난다)을 듣는 게 괴로운 거다. 고생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들 덕에 사랑하는 조국이 24세기에도 유지될 수 있다니, 감...
  • [<!HS>분수대<!HE>] 울산공단 작업복
    [분수대] 울산공단 작업복 박정호논설위원 돌풍을 일으켰던 포켓몬고 게임의 영향일까. 박물관에도 증강현실(AR) 기법이 들어왔다. 기능은 간단하지만 제법 쓸 만하다. '울산의 기억' 앱(APP)을 내려받아 전시 팸플릿 뒷장에 비춰보니 반구대 암각화가 나타난다. 선사시대 태화강에 살았던 사람과 동물이 스마트폰 화면에 뜬다. 박물관에 비치된 태블릿 PC로는 지금은 사라진 울산 해안가 마...
  • [<!HS>분수대<!HE>] 잠, 높은 사회적 신분의 상징
    [분수대] 잠, 높은 사회적 신분의 상징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산업화 시대의 성공 스토리엔 어김없이 잠 얘기, 아니 잠을 안 잔 얘기가 등장한다. 가령 『김우중과의 대화』를 보면 대우 김우중 회장은 해외 출장 다닐 때마다 늘 부족한 잠을 비행기에서 보충했다. 잠자다 공항에 내리면 그게 곧 출근 시간이었다. 세계를 누비며 일할 시간도 부족한 마당에 발 뻗고 잠잘 시간 따위는 필요치 않았다. ...
  • [<!HS>분수대<!HE>] 대선 슬로건의 운명
    [분수대] 대선 슬로건의 운명 나현철 논설위원 19대 대통령 선거를 알리는 현수막과 벽보가 일제히 길거리에 나붙었다. 첨단은 아니라 해도 대선주자들의 슬로건을 한눈에 보기엔 이만한 것도 드물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슬로건은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다. '이게 나라냐'는 촛불 민심에 응답하면서 안정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민이 이깁니다'...
  • [<!HS>분수대<!HE>] 반려동물의 팔자
    [분수대] 반려동물의 팔자 양영유논설위원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눈길을 끄는 보도를 했다. “미국에서 2025년이면 교사보다 반려견 교육과 산책을 돕는 도그 워커(Dog Walker)가 더 유망하고, 가정의 반려동물 지출비용이 자녀 교육비용의 세 배에 이를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동네 공원을 산책할 때마다 '반려동물의 천국'인 미국의 일만은 아니라는 걸 실감한다. 공원 산책길이 ...
  • [<!HS>분수대<!HE>] 전두환 회고록을 읽으며
    [분수대] 전두환 회고록을 읽으며 고정애라이팅에디터 정치인의 자서전을 읽는 건 썩 '가성비'가 높은 일은 아니다. 투입 가격·시간 대비 효율성 말이다. 그럼에도 계속 손에 쥐게 되는 건 이런 일화들을 만날 수도 있어서다. 1997년 대선에서의 DJP(김대중·김종필) 연대를 두고 당시 자민련 사무총장이었던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한 증언이다. “지원유세 비용으로 (DJ의) 국민회의로부터 ...
  • [<!HS>분수대<!HE>] 명태와 노가리
    [분수대] 명태와 노가리 박정호논설위원 명태는 한자로 '明太'라고 쓴다. 밝을 명, 클 태, '밝게 해주는 물고기'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동해 바닷가 사람들은 명태 내장에서 거둔 기름을 불을 지피는 데 썼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최근 펴낸 보고서 『명태와 황태덕장』에 나오는 내용이다. 또 조선시대 함경도 삼수갑산 농민들은 '명태의 간을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고 했다. 영양실조로 눈이...
  • [<!HS>분수대<!HE>] 알면서 모른척, 모범생판 정유라
    [분수대] 알면서 모른척, 모범생판 정유라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교육 현장에선 다 알면서 쉬쉬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중 하나가 체육특기자 문제다. 출결 등 학사 관리는 물론이요, 대학 입시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다 알면서도 편법과 탈법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정유라 사건이 불거지고야 갑자기 여론이 들끓었고, 교육부는 '제2의 정유라'를 막겠다며 학사 관리를...
  • [<!HS>분수대<!HE>] 차라리 황사가 그립다
    [분수대] 차라리 황사가 그립다 나현철 논설위원 10년 전 봄철 불청객이 황사라면 지금은 미세먼지다. 누런 바람은 뜸해지고 칙칙한 회색 안개는 잦아졌다. 둘 다 불편하고 건강을 해치지만 차이점도 적지 않다. 황사는 100% 중국산 흙바람이다. 고비사막과 황허(黃河)강 상류 황투(黃土)고원 같은 내륙 건조지대에서 피어난다. 겨울철 얼어붙어 있던 흙과 모래가 봄볕에 달궈진 상승기류를 타고 ...
  • [<!HS>분수대<!HE>] 기상캐스터의 외모와 실력
    [분수대] 기상캐스터의 외모와 실력 양영유논설위원 화창한 봄에 불청객은 염치를 모른다. 목구멍에도, 눈에도 달라붙는다. 기상캐스터들은 이 녀석에 대해 어떤 멘트를 날릴까.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니 외출하실 때 마스크를 쓰세요.” 별 감흥이 없다. 문득 1970~80년대 스타였던 김동완 통보관이 떠오른다. “미니스커트 입기에는 추운 날씨입니다.” “장마는 아내의 잔소리라고 합니다.” “여우...
  • [<!HS>분수대<!HE>] 한국이 지겹다
    [분수대] 한국이 지겹다 전수진P-프로젝트팀 기자 욕심이 과하긴 했다. 인사 발령이 난 뒤 지난 3일 아침, 정든 기자실을 떠나는 내 손에 들린 가방은 캐리어를 포함해 모두 다섯 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6층 기자실에서 검색대를 두 번 통과하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모두 미련한 내 탓이지만 낑낑대면서 조금, 아니 많이 야속했다. 지나가는 이들 중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는 점...
  • [<!HS>분수대<!HE>] 벚꽃 엔딩
    [분수대] 벚꽃 엔딩 박정호논설위원 1484년 창건된 창경궁 후원에는 나무 160여 종이 산다. 매화·앵두나무·백송·느티나무·회화나무 등등 500년 조선 왕실의 숨결을 지켜봐 왔다.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역사와 함께하는 창경궁 왕의 숲 이야기'가 진행된다. 구중궁궐의 빼어난 경관을 즐기며 고목에 얽힌 사연도 듣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화사한 봄날 가족·연인...
  • [<!HS>분수대<!HE>] 내 편견이 나를 위험하게 한다
    [분수대] 내 편견이 나를 위험하게 한다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 '조현병'을 치면 연관 검색어로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 '17세 살인' '8세 여아 살해' 등이 주르륵 뜬다. 이웃에 사는 생면부지 8세 아이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 최근 벌어졌는데, 이 사건의 용의자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지난해 우리 사회에 여성 혐오 논...
  • [<!HS>분수대<!HE>] 국민교육헌장과 교육칙어
    [분수대] 국민교육헌장과 교육칙어 나현철 논설위원 어릴 적 기억은 생각보다 오래 간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한 지지자가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했다는 소식을 접하며 새삼 느꼈다.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데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는 문구가 입안에 절로 맴돌았다. '국민학교' 3~4학년 때 거의 날마다 급우들과 합창하며 외우던 문장들이다. 40년 된...
  • [<!HS>분수대<!HE>] 정유라와 장시호가 없었다면
    [분수대] 정유라와 장시호가 없었다면 양영유논설위원 “김종부·신연호·노인우다~.” 대강당 강의실이 술렁거렸다. 운동복 차림을 한 대여섯 명이 이름만 적고 나갔다. “쟤네들은 시험도 안 보고, 우린 뭐냐.” 친구가 투덜댔다. 다 같은 심정이었을 테지만 아무도 따지지 않았다.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 4강 신화의 주인공 을 보느라 정신을 팔았을 뿐. 30여 년 전 대학생 때 교양과목 시험을 치르던 ...
  • [<!HS>분수대<!HE>] 남성, 여성 그리고 무성
    [분수대] 남성, 여성 그리고 무성 고정애정치부 차장 담뱃갑에 반쯤 타들어간 궐련 사진이 있었다. 재가 처져 떨어지기 직전이었다. 금연 유도용 혐오 그림이 있어야 할 자리였다. 멀쩡했다. “혐오 그림이라더니 왜 이러냐”라고 했더니 담배 소유자가 답했다. “남성들에겐 이게 혐오 그림이다.” 남녀의 인식 차는 이처럼 만만치 않다. 그래서 남성 사회 속 여성은 '남성 설명서'를 읽곤 한다. ...
  • [<!HS>분수대<!HE>] 염라대왕의 거울
    [분수대] 염라대왕의 거울 박정호논설위원 전시장에 청동거울이 매달려 있다. 고려시대 것이다. 그 옆에 무시무시한 그림이 있다. '염라대왕과 대애지옥'이다. 그림에도 거울이 등장한다. 업경(業鏡)이다. 줄지어 있는 사람들이 생전에 지은 죄가 거울에 비친다. 그림 하단 가운데 거울에 가축을 죽이는 모습이 또렷하다. 그 밑에는 죗값을 치르는 장면이 나타난다. 사람을 절구에 넣고 짓이기고...
  • [<!HS>분수대<!HE>] 삶은 직선이 아니다
    [분수대] 삶은 직선이 아니다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디지털 노마드(유목민)를 꿈꿨으나 사이버 게토(고립된 빈민가)에 갇혀버린 미국 젊은이들에 관한 얘기를 최근 한 블로그에서 읽었다. 돌이켜보니 불과 10년 전만 해도 모바일 세상이 오면 자유롭게 이동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디지털 노마드족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10년 후. 모바일 세상은...
  • [<!HS>분수대<!HE>] 청와대 인사 파일의 운명
    [분수대] 청와대 인사 파일의 운명 나현철 논설위원 총리와 장관 지명자가 줄줄이 낙마하던 박근혜 정부 초기, 이명박(MB) 정부 때 공기업 사장을 지낸 A씨가 차관 물망에 올랐다. 수십 년간의 전문성과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이점을 믿고 은근히 지명을 기다렸다. 청와대 인사 검증을 통과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하지만 막상 임명된 건 현장 경험이 전혀 없는 대학교수였다. A씨는 “대통령이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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