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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 [이하경 칼럼] 중국이 그렇게 두려운가
    [이하경 칼럼] 중국이 그렇게 두려운가 이하경 주필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가 지난주 내게 비사(秘史)를 얘기했다. 클린턴 대통령 방북 추진을 위해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평양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올브라이트 : “미군의 한반도 주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정일 :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면서) “우리 한국인(남북한 모두 포함)...
  • [이하경 칼럼] 문재인은 '짝퉁 박정희' 몰락 이유를 아는가
    [이하경 칼럼] 문재인은 '짝퉁 박정희' 몰락 이유를 아는가 이하경 주필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에서 축출된 순간 '짝퉁 박정희' 시대의 조종(弔鐘)이 울렸다. 박근혜는 순(純) 부채의 기피 인물이었다. 박근혜가 집권한 건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분신으로 오인됐기 때문이다. 박정희 집권 18년은 초기·중기·말기로 구분된다. 5·16 쿠데타로 등장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으로 있던 초기 2년...
  • [이하경 칼럼] 마산 여행의 매혹
    [이하경 칼럼] 마산 여행의 매혹 이하경 주필 두 번째 마산행이었다. 40년 전통의 지역 모임 합포문화동인회에서 불러주었다. 근대의 여명기인 1899년에 개항해 나라 밖 문물에 일찍 눈을 뜬 선각(先覺)의 기풍이 남달랐다. 문득 40년 전 겨울의 나를 만난 것은 뜻하지 않은 소득이었다. 이 도시는 어깨까지 머리를 기른 장발의 대학 신입생, 다섯 청춘이 처음으로 선택한 가슴 설레는 여행지였...
  • [이하경 칼럼] 두 '미치광이' 손에 맡겨진 한반도
    [이하경 칼럼] 두 '미치광이' 손에 맡겨진 한반도 이하경 주필 12년 만에 평양에 다녀온 미국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는 “워싱턴과 평양에서 모두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게 근본적인 문제”라며 “북한 군부 인사들이 외교관들을 '미국과 한패인 겁쟁이'라고 조롱한다”고 전했다. 그가 목격한 평양 거리에는 북한 미사일이 미국 의회를 타격하고 성조기를 찢는 포스터나 간판들이 있었다. 뉴욕타임스에서 1980년대...
  • [이하경 칼럼] 임동원·김장환·송민순의 전쟁방지법
    [이하경 칼럼] 임동원·김장환·송민순의 전쟁방지법 이하경 주필 화약고나 다름없는 한반도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이 서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국을 찾은 미국 공화당 원로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을 위한 환영 오찬이 지난주에 있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진표·김무성·나경원·윤재옥 의원과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임성준 전 주캐나다 대사, 이정훈 북한인권대사, 권태...
  • [이하경 칼럼] 대만이 핵으로 협박해도 중국은 침묵할까
    [이하경 칼럼] 대만이 핵으로 협박해도 중국은 침묵할까 이하경 주필 한국에서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배치된 다음 날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토론 도중 중국의 고참 언론인으로부터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사드 배치는 수퍼마켓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이웃 아파트에 사는 여자의 샤워 장면을 들여다보는 격이라는 것이다. 어이없는 비유다. 북한 핵의 위협에 시달리는 우리는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 전 세계를...
  • [이하경 칼럼] 강인덕, 한승주가 안 보인다
    [이하경 칼럼] 강인덕, 한승주가 안 보인다 이하경 주필 문재인 대통령은 얼마 전 “내가 전쟁만은 막겠다고 말하면 대북제재나 국제 공조에 어긋난다고 하고, 외국 정상이 하면 좋은 말이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는 대통령의 기본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남북대화를 주도하겠다는데 왜 시비를 거느냐는 불만인 것이다.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다. 능력이 있으면 우리 운명은 우리 주도로...
  • [이하경 칼럼] '친절한 재인씨'가 정의도 살린다
    [이하경 칼럼] '친절한 재인씨'가 정의도 살린다 이하경 주필 작가 김훈은 언젠가 “남한테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니체를 읽었는데 “정의로운 사람은 빠르게 판단하지 않는다. (중략) 남의 말을 경청하는 자이고, 남에게 친절한 자다”는 문장에 끌렸다고 한다. 그리고 “많이 반성했다”고 토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구상은 해볼 만한 시도다. 전 세계 6개 나라가 이미 탈원전을 선언했다. ...
  • [이하경 칼럼] 문재인 대통령은 더 '타락'해도 좋다
    [이하경 칼럼] 문재인 대통령은 더 '타락'해도 좋다 이하경 주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에선 한 주를 시작하는 수석·보좌관회의는 오후 2시에 열린다. 집권 초기에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왜 이러고 있을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월요일 아침에 회의를 하면 전날인 일요일에 쉬지 못한다면서 결정한 것”이라며 “아직은 일요일에도 점심 무렵께 출근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일요일 휴무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
  • [이하경 칼럼] 박근혜 조언 목사님도 나서 끌어낸 '베리 굿'
    [이하경 칼럼] 박근혜 조언 목사님도 나서 끌어낸 '베리 굿' 이하경 주필 '나쁜 남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넥타이 대신 무늬 없는 파란 넥타이로 '좋은 남자' 문재인 대통령과 '코드'를 맞춘 것은 의외였다. 사실 역대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빨리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분위기가 달랐다. 트럼프는 “아주, 아주 좋다(very, very good)”며...
  • [이하경 칼럼] 문재인, '반성문'대로만 하면 된다
    [이하경 칼럼] 문재인, '반성문'대로만 하면 된다 이하경 주필 문재인 대통령은 기성정치를 멀리해 온 특이한 정치인이다. 2012년 대선에서 1369만 표를 받고 패배한 뒤에도 스스로를 흔쾌하게 정치인이라고 밝히는 데 주저할 정도였다. 2013년 12월 내놓은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선 자신을 '정치인'이라고 하지 않고 '대한민국 법조인, 시민 운동가,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2002년 운명적 ...
  • [이하경 칼럼] 문재인, '박근혜 착시효과' 유혹 벗어나라
    [이하경 칼럼] 문재인, '박근혜 착시효과' 유혹 벗어나라 이하경 주필 사람은 시련을 당했을 때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1975년 유신 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된 법대생 문재인은 서울구치소에서 사랑받는 존재였다. 재소자들이 진정서나 탄원서를 쓸 때 도움을 주었고, 감방 동료들이 남긴 관식을 모아서 배고픈 소년수들을 먹였다. 나도 힘들지만 늘 더 힘든 약자를 배려했다. 선고일이 다가오자 감방 동기들은 석방을 기...
  • [이하경 칼럼] 전쟁 막고 경제 살려야 진짜 대통령이다
    [이하경 칼럼] 전쟁 막고 경제 살려야 진짜 대통령이다 이하경 주필 이틀 뒤면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정권 인수 절차도 없이 전임자가 임명한 장관과 청와대 참모에 둘러싸여 취임사를 읽게 된다. 머릿속은 후보 시절 표를 얻기 위해 준비한 개혁 과제와 정책 추진 일정으로 꽉 차 있다. 안타깝게도 여소야대의 상황이 발목을 잡는다. 어떻게 할 것인가.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2000여 년 전 내전을 수습하고 '팍...
  • [이하경 칼럼] 새 대통령도 박정희처럼 치욕당할 건가
    [이하경 칼럼] 새 대통령도 박정희처럼 치욕당할 건가 이하경 주필 역시 키신저였다.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은 93세 키신저의 막후 중재로 성사됐다. 1971년 7월 9일 비밀리에 저우언라이를 만나 미·중 수교의 물꼬를 텄고, 미·중 관계가 험악해지자 트럼프의 메신저로 시진핑을 만났다. 46년 전 키신저에게 미·중 화해의 전초작업을 지시한 사람은 닉슨 대통령이다.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을 상대했고, 박정희에...
  • [이하경 칼럼] 밤에 강한 대통령을 구합니다
    [이하경 칼럼] 밤에 강한 대통령을 구합니다 이하경 주필 1986년 2월 서울대에서 시위 도중 연행된 대학생 수십 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취재 과정에서 조서를 보니 한결같이 “독재정권 타도 등 구호 3회 외친 자”로 적혀 있어 “별 일 아니니 곧 훈방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학생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러나 뜻밖에도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무더기로 영장을 발부했다. 폭력을 휘...
  • [이하경 칼럼] 미워하고 싸우면 '박근혜' 돌아온다
    [이하경 칼럼] 미워하고 싸우면 '박근혜' 돌아온다 이하경 주필 박근혜 전 대통령만 세상과 민심을 몰랐다. 마지막까지 기각을 확신했다. 8명의 헌법재판관이 전원 일치로 탄핵 인용을 결정하자 충격 속에 다시 확인해 보라고 참모에게 지시했다. 승복선언을 하지 않고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자연인 박근혜를 지배하고 있는 감정은 억울함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는다”고 했다....
  • [이하경 칼럼] 특검은 스파이가 아니다
    [이하경 칼럼] 특검은 스파이가 아니다 이하경 주필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의 방문을 받은 것은 지난해 4월이었다. 힐러리 클린턴의 참모인 아인혼은 한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어리석은 선택이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짓궂은 생각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의 한국·일본 핵무장 용인 발언을 거론하고 “미국이 걱...
  • [이하경 칼럼] 피비린내 나는 무도회와 세월호 7시간
    [이하경 칼럼] 피비린내 나는 무도회와 세월호 7시간 이하경 주필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일주일 전 덴마크 경찰에 체포되자 CNN·가디언 등 외국 언론은 그녀를 '한국판 라스푸틴의 딸'이라고 표현했다. 라스푸틴은 니콜라이 2세와 황후 알렉산드라의 측근으로 제정러시아를 주무르다 파멸시킨 괴승(怪僧)이다. 박근혜와 니콜라이 2세, 두 사람의 비극적 몰락에는 사이비 종교의 냄새를 풍기는 ...
  • [이하경 칼럼] 시민혁명 원년, 박정희와 결별하자
    [이하경 칼럼] 시민혁명 원년, 박정희와 결별하자 이하경 주필 우리는 박정희와 헤어질 준비가 돼 있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민심과 국회에 탄핵됐지만 55년 전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가 축조한 획일적 국가주의의 앙시앵 레짐(구체제)은 현재진행형이다. 이기적 욕망과 상실의 공포가 교차하는 혼돈의 경계에서는 양심과 정의 대신 복종과 타협을 선택하라고 유혹하는 박정희 패러다임이 예외 없이 작동하고 있다. 박정희는...
  • [이하경 칼럼] '촛불 시민'은 앙시앵 레짐 해체를 원한다
    [이하경 칼럼] '촛불 시민'은 앙시앵 레짐 해체를 원한다 이하경 논설주간 우리는 촛불이 어둠을 몰아내는 2016년 늦가을의 광화문광장에서 민주주의의 성장을 지체시켜 온 고질(痼疾)인 '시민의 부재(不在)'가 해결되는 역사적 장면을 목도하고 있다. 헌법 11조 2항이 금지하고 있는 특수계급이 사유화한 국가의 권력을 되찾겠다는 주권자의 건강한 각성이 세대와 지역·이념을 초월해 공유되고 있다. 유모차에 탄 아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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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북핵위기 심화 및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 등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7년 7월 1일 개소했습니다.
연구소는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 기관 등과 연계해 학술행사를 개최하며, 정기적으로 자문회의를 열고 다양한 시각과 차별화된 이슈를 제시합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은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