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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 [<!HS>이하경<!HE> <!HS>칼럼<!HE>] 피비린내 나는 무도회와 세월호 7시간
    [이하경 칼럼] 피비린내 나는 무도회와 세월호 7시간 이하경 주필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일주일 전 덴마크 경찰에 체포되자 CNN·가디언 등 외국 언론은 그녀를 '한국판 라스푸틴의 딸'이라고 표현했다. 라스푸틴은 니콜라이 2세와 황후 알렉산드라의 측근으로 제정러시아를 주무르다 파멸시킨 괴승(怪僧)이다. 박근혜와 니콜라이 2세, 두 사람의 비극적 몰락에는 사이비 종교의 냄새를 풍기는 ...
  • [<!HS>이하경<!HE> <!HS>칼럼<!HE>] 시민혁명 원년, 박정희와 결별하자
    [이하경 칼럼] 시민혁명 원년, 박정희와 결별하자 이하경 주필 우리는 박정희와 헤어질 준비가 돼 있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민심과 국회에 탄핵됐지만 55년 전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가 축조한 획일적 국가주의의 앙시앵 레짐(구체제)은 현재진행형이다. 이기적 욕망과 상실의 공포가 교차하는 혼돈의 경계에서는 양심과 정의 대신 복종과 타협을 선택하라고 유혹하는 박정희 패러다임이 예외 없이 작동하고 있다. 박정희는...
  • [<!HS>이하경<!HE> <!HS>칼럼<!HE>] '촛불 시민'은 앙시앵 레짐 해체를 원한다
    [이하경 칼럼] '촛불 시민'은 앙시앵 레짐 해체를 원한다 이하경 논설주간 우리는 촛불이 어둠을 몰아내는 2016년 늦가을의 광화문광장에서 민주주의의 성장을 지체시켜 온 고질(痼疾)인 '시민의 부재(不在)'가 해결되는 역사적 장면을 목도하고 있다. 헌법 11조 2항이 금지하고 있는 특수계급이 사유화한 국가의 권력을 되찾겠다는 주권자의 건강한 각성이 세대와 지역·이념을 초월해 공유되고 있다. 유모차에 탄 아이부터...
  • [<!HS>이하경<!HE> <!HS>칼럼<!HE>] "나를 수사하라"
    [이하경 칼럼] "나를 수사하라" 이하경 논설주간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3년8개월 만에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국민은 평범한 강남 아줌마 한 사람에게 휘둘려 국가의 공적인 시스템을 붕괴시킨 박 대통령이 권력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신 비선과 상대한 결과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은 “우리가 낸 세금이 복채가 됐다”고 분노...
  • [<!HS>이하경<!HE> <!HS>칼럼<!HE>] 오바마 달래고 푸틴 품은 아베의 배짱
    [이하경 칼럼] 오바마 달래고 푸틴 품은 아베의 배짱 이하경 논설주간 성(姓)을 빼고 이름만 부르면 친밀한 관계에 돌입했다는 신호다. 지난달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서로를 그렇게 불렀다. 회의 도중 아베는 갑자기 푸틴을 '블라디미르'라고 불렀고, 푸틴은 '신조'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정상회담만 벌써 14번 가졌다. 일본이 우크...
  • [<!HS>이하경<!HE> <!HS>칼럼<!HE>] 경주 지진과 북핵 위기가 요구하는 것
    [이하경 칼럼] 경주 지진과 북핵 위기가 요구하는 것 이하경 논설주간 관측 이래 최대인 규모 5.8의 경주 강진 소식을 유럽의 서쪽 끝 포르투갈 리스본을 막 떠난 뒤인 12일 접했다. 400회가 넘는 여진이 수도권까지 구석구석을 핥고 지나가는 동안 정부는 무력했다. 오죽하면 피해 현장을 둘러본 집권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정부와 공공기관들의 무능과 무책임은 세월호와 구의역 사고 이후 조금도 나아진 게 없...
  • [<!HS>이하경<!HE> <!HS>칼럼<!HE>] '섬나라' 탈출 방정식 연해주에 있다
    [이하경 칼럼] '섬나라' 탈출 방정식 연해주에 있다 이하경 논설주간 20세기 초 가쁜 숨을 몰아쉬던 대한제국의 간절한 구조 요청을 외면한 제정러시아의 냉소가 한국에 구애(求愛)하는 절박함으로 바뀌어 있었다. 각계의 지성이 러시아 연해주를 탐방하는 5박6일(8월 8~13일)의 평화 오디세이 여정은 한 세기 만에 역전된 한·러 관계의 현주소를 확인시켜 주었다. 놀라운 역사의 변주(變奏)다. 러시아 극동 ...
  • [<!HS>이하경<!HE> <!HS>칼럼<!HE>] 푸틴의 러브콜
    [이하경 칼럼] 푸틴의 러브콜 이하경 논설주간 블라디보스토크는 요즘 클래식의 선율에 도시 전체가 흠뻑 젖어 있다.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마린스키 극장의 총감독인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예술감독을 맡아 지휘하고 있는 제1회 마린스키 국제 극동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혼만(灣)의 마린스키 극장과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기함인 바랴크함에서 환태평양 국가의 연주자와 무용수들이 음악회...
  • [<!HS>이하경<!HE> <!HS>칼럼<!HE>] 프로스트의 헌신, 윤병세의 일탈
    [이하경 칼럼] 프로스트의 헌신, 윤병세의 일탈 이하경 논설주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는 한반도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다.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의 안보적 결단은 존중돼야 한다. 한·미 동맹을 튼튼히 하면서 북한 핵에 대비한 다층방어시스템을 갖추고 중국과의 우호관계에 균열이 오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게 우리가 살길이다. 격앙된 강대국들은 진의를 떠보고 허점을...
  • [<!HS>이하경<!HE> <!HS>칼럼<!HE>]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이하경 칼럼]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이하경 논설주간 '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하워드 진(1922~2010)의 생애는 드라마틱하다. 가난한 조선소 노동자였던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미 육군 항공대 490폭격비행단의 폭격수로 베를린·체코·헝가리 상공을 누볐고, 프랑스에서는 네이팜탄까지 투하했다. 전역해서 27세에 공부를 시작해 대학교수가 된 뒤 흑인 인권과 베트남전 반전운동의 상징이 됐다...
  • [<!HS>이하경<!HE> <!HS>칼럼<!HE>] 누가 열아홉 살 김군을 타살했는가
    [이하경 칼럼] 누가 열아홉 살 김군을 타살했는가 이하경 논설주간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열아홉 살의 용역업체 비정규직 청년이 변을 당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접한 순간 24년 전의 아픈 기억이 떠올랐다. 1992년 1월 13일 오전 9시44분 지하철 선로 보선원인 서른네 살의 변병일씨가 1호선 신설동역에서 선로 순회점검을 하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땀과 먼지를 뒤집어쓴 그의 동료들과 ...
  • [<!HS>이하경<!HE> <!HS>칼럼<!HE>] 대한민국은 유령선이 될 것인가
    [이하경 칼럼] 대한민국은 유령선이 될 것인가 이하경 논설주간 기독교 종파의 하나인 퀘이커 교도였던 함석헌 선생의 한국전쟁 체험기다. 대구의 큰 교회에 피란민이 몰려갔는데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은 안 받는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기독교인 먼저 받자”고 하더란다. 와중에 슬쩍 들어가려고 협잡하는 이까지 생겨났다. 그러자 교회는 진위를 가려내기 위해 주기도문을 외우는 시험을 치르게 했다. 선생은 50년...
  • [<!HS>이하경<!HE> <!HS>칼럼<!HE>] 메시아는 오지 않는다
    [이하경 칼럼] 메시아는 오지 않는다 이하경 논설주간 절대로 오판하지 말 일이다. 4·13 총선에서 화난 민심이 집권세력을 심판했지만 고장 난 민주주의와 정치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국정쇄신도 지켜봐야 한다. 총선 이후 대통령은 노동·금융·교육·공공의 4대 부문 구조개혁에 집중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이다. 문제는 집권세력의 행태다. 낙천·낙...
  • [<!HS>이하경<!HE> <!HS>칼럼<!HE>]“한국을 거대한 '상상력의 전시관'으로 만들어라”
    [이하경 칼럼]“한국을 거대한 '상상력의 전시관'으로 만들어라”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가 필요할까. 넓은 땅, 풍부한 자원, 축적된 자본, 넉넉한 인구…. 경제학에는 그렇게 나온다. 그러나 200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Edmund Phelps·83)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이 시대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혁신”이라고 단언한다. 그가 말하...
  • [<!HS>이하경<!HE> <!HS>칼럼<!HE>] 만만한 중국은 사라졌다
    [이하경 칼럼] 만만한 중국은 사라졌다 이하경 논설주간 평가는 냉정했다. 미국의 혁신역량은 절반으로 줄었고, 남은 건 실리콘밸리뿐이라고 했다. 반면 중국은 “유일하게 더 혁신할 수 있는 나라”라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귀를 의심했다. 평가자는 200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펠프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였다. 지난달 24일 보아오포럼이 열린 중국 하이난도에서 만난 노(老)대가는 중국...
  • [<!HS>이하경<!HE> <!HS>칼럼<!HE>] 알파고가 내 스마트폰에 들어온다
    [이하경 칼럼] 알파고가 내 스마트폰에 들어온다 이하경 논설주간 알파고의 창조주인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데미스 허사비스가 이세돌 9단을 대결 상대로 선택한 것은 하늘이 내린 기회다. 이번 대국 전의 한국은 인터넷에서 AI를 검색하면 조류독감(Avian influenza)이 먼저 뜨는 촌동네였다. 지금은 AI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됐다...
  • [<!HS>이하경<!HE> <!HS>칼럼<!HE>] 우리는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
    [이하경 칼럼] 우리는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 이하경 논설주간 한 국가의 역량은 위기의 순간에 제대로 드러난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의사를 결집하는 데 성공했다. 국방부는 미국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했고, 통일부는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대통령은 국회 연설에서 북한 체제 붕괴를 언급했다. 과반수 국민은 박근...
  • [<!HS>이하경<!HE> <!HS>칼럼<!HE>] 사대주의 전에 사소주의가 있다
    [이하경 칼럼] 사대주의 전에 사소주의가 있다 이하경 논설주간 1991년 11월 12일 오후 첸치천(錢其琛) 중국 외교부장이 청와대에 들어가 노태우 대통령을 면담했다. 다음 날에는 신라호텔 1431호실에서 실세인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과 두 시간 동안 만났다. 중국은 한국전쟁에서 북한 편에 서서 우리와 피 흘려 가며 싸웠던 적성국이었고, 미수교국이었다. 이런 일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했을까. 수수께끼...
  • [<!HS>이하경<!HE> <!HS>칼럼<!HE>] 지긋지긋한 전쟁놀이를 끝내는 길
    [이하경 칼럼] 지긋지긋한 전쟁놀이를 끝내는 길 이하경 논설주간 어쩌다 세계지도를 펼치면 처연해진다. 우리 운명에 개입해 온 미국과 중국의 면적은 각각 한반도의 44배와 43배, 러시아는 77배다. 일본도 1.7배다. 남한만을 기준으로 하면 미국과 중국은 각각 98배와 95배, 러시아는 170배, 일본은 3.7배다. 이렇게 거인에게 둘러싸인 왜소한 나라가 둘로 나뉘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 남...
  • [<!HS>이하경<!HE> <!HS>칼럼<!HE>] 영화 '내부자들'이 언론에 묻는 것
    [이하경 칼럼] 영화 '내부자들'이 언론에 묻는 것 이하경 논설주간 영화 '내부자들'을 보았다. 대권에 도전하는 유력 정치인과 재벌 회장, 언론인의 끈적끈적한 유착관계를 리얼하게(?) 그렸다. 영화 속 '이강희 논설주간'은 정치권과 재벌을 조종하는 막후 실세였다. 나의 사회적 호칭이 '이 주간'인지라 “세긴 센가 봐요”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팍팍한 현실 외면한 엘리트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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