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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 [<!HS>이달의<!HE> <!HS>예술<!HE> - 연극] 알파고 세상, 무대를 되묻다
    [이달의 예술 - 연극] 알파고 세상, 무대를 되묻다 안치운 호서대 교수 연극평론가 스핀 사이클은 바퀴를 굴리지만 앞으로 나가지 않는 자전거다. 최근 서울 대학로 여우별씨어터에서 '스핀 싸이클'이 공연됐다. 연출가 박재완은 지난해부터 거푸 연극의 자전적 형식을 물어왔다. 무대 위 벽면에 인물들을 상형문자처럼 묶어 두거나, 벽면에 빼곡한 구멍을 죄다 밀랍으로 메우려는 불가능한 행위를 그린다. 불안한 삶, 연극...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아가, 다시 살아나거라
    [이달의 예술 - 미술] 아가, 다시 살아나거라 이지은 명지대 교수·미술사학 '예술은 관람자가 필요하다'는 말은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디드로가 편찬한 백과사전에서 '비평'을 정의한 장프랑수아 마몽텔(1723~1799)은 이 말을 통해 예술의 조건을 적시했다. 작품이 예술이 되려면 관람자 자신이 의미를 만드는 협업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예술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국립현대미...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시인과 소설가
    [이달의 예술 - 문학] 시인과 소설가 황현산 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시인들을 제외하면 소설가들이 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꼭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다.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1821~1867)는 사실주의에 대해 자주 불평을 늘어놓았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소설과 소설가들에 대한 불평이었다. 소설과 시는 글쓰기의 발상법이 다르다. 소설은 아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하지만 시...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무용] 평창으로 간 안나 카레니나
    [이달의 예술 - 무용] 평창으로 간 안나 카레니나 장인주 무용평론가 요즘 국립발레단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로 분주하다. 발레단이 올림픽 준비를 한다니 의아할 수도 있지만, 올림픽 행사의 일부로 펼치는 문화올림픽 중 한 프로그램으로 신작 '안나 카레니나'를 올린다. 대회 기간인 2018년 2월 강릉 올림픽아트센터 공연에 앞서, 'D-100'이 되는 11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첫선을 보인다....
  • [<!HS>이달의<!HE> <!HS>예술<!HE> - 음악] 힘을 뺀다는 것
    [이달의 예술 - 음악] 힘을 뺀다는 것 정경영 한양대 교수·음악학자 피아노를 조금이라도 배워본 사람이라면 잘 안다. 힘을 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하농과 체르니, 에튀드(연습곡)를 치면서 수없이 듣는 말은 손목에, 팔뚝에, 어깨에 '힘을 빼라'는 것이다. 어디 피아노 치는 일뿐이랴. '힘을 빼는 것'은 연주뿐 아니라 무엇인가를 잘하려면 언제나 두루 적용되는 원칙이 아니던가. 그리고 백건우의...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한국 미술이 전하는 말
    [이달의 예술 - 미술] 한국 미술이 전하는 말 이지은명지대 교수·미술사학 '모든 비엔날레의 어머니'라 불리는 베니스 비엔날레(11월 26일까지)는 두 차례 세계대전 때를 제외하고 지난 122년 동안 격년으로 열려 왔다. 미술로 세계를 보는 국가관과 본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한국관은 개인사와 한국사, 아시아와 서구를 가로지르며 입체감 있는 전시를 보여줬다. 입구부터 모텔과 카지노를 연상시키는 요란한 ...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미당의 '그러나'
    [이달의 예술 - 문학] 미당의 '그러나' 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은행나무 출판사가 최근 『미당 서정주 전집』 전 20권(사진)을 완간했다. 스무 권이나 되는 그 분량에 놀라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미당(未堂)은 2000년 말 86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여러 장르에 걸쳐 거의 거르는 날이 없이 글을 썼다. 양이 방대하고 좋은 글도 그만큼 많다. 전집은 시가 다섯 권이고, 자서전이 ...
  • [<!HS>이달의<!HE> <!HS>예술<!HE> - 연극] 서바이벌 연극이라니?
    [이달의 예술 - 연극] 서바이벌 연극이라니? 안치운 호서대 교수·연극평론가 지난 7월, 서울의 대표적 공공극장인 남산예술센터에서 '창조경제 공공극장 편'이란 제목으로 네 곳의 젊은 극단이 짧은 공연을 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이 줄을 서서 고른 한 극단이 상금 1800만원을 받았다. 전체 구성과 연출을 맡은 전윤환은 “대한민국 최초의 연극 서바이벌이다. 이런 연극이 창조경제의 새로운 기적이 돼야...
  • [<!HS>이달의<!HE> <!HS>예술<!HE> - 건축] 당신의 사무실은 어디입니까?
    [이달의 예술 - 건축] 당신의 사무실은 어디입니까? 조재원 건축가·공일스튜디오 대표 일의 개념도, 일하는 풍경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공유오피스'가 크게 늘었다. 공유오피스는 개인 프리랜서나 소기업에 공통으로 필요한 회의실·사무기기 등을 제공하고 입주 구성원 안팎의 협업과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임대 업무공간이다.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형성되는 공동체와 그 문화를 동시에 의미한다....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끝나지 않은 노래'
    [이달의 예술 - 미술] '끝나지 않은 노래' 이지은 명지대 교수·미술사학 누구에게나 시간을 되돌리는 노래가 있다. 노랫말을 따라 추억이 살아나고 멜로디를 들으면 그 시절로 마음이 달려간다. 그런데 그때의 노래와 지금의 노래가 함께 불린다면 어떨까.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의 전시 '내 세대의 노래'(10월 15일까지)는 1940년생 김차섭과 82년생 전소정을 한데 묶었다. 세계화 시대의 정체성 찾기를 화...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슬픔의 관리
    [이달의 예술 - 문학] 슬픔의 관리 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한 15년 전쯤의 일이다. 시 낭독회가 엄숙하게 진행되고 있다. 예의 바르고 매사가 깔끔한 신철규(37) 시인이 자기 차례를 맞아 단상에 오른다. 마이크의 높이를 조정하고 원고를 펴 드는 짧은 절차 뒤에 이윽고 시가 낭랑한 목소리를 타고 울려 나온다. 그런데 '토종 경상도' 억양이었다. 저 얼굴, 저 태도에서 저 억양이 ...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무용] 누군가 다녀갔듯이
    [이달의 예술 - 무용] 누군가 다녀갔듯이 장인주 무용평론가 “시인이자 예술비평가로 활동하는 화가. 무용은 물론 무용가를 몹시 사랑한다. 여행을 좋아해 기회만 되면 집 떠나기를 서슴지 않는다. 특히 유럽을 두루 돌아다니며 시와 풍물기를 쓴다. 탐미주의자, 자연주의자, 예술지상주의자. 육체의 움직임을 화가의 시각으로 해부하는 감수성이 뛰어나다.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미와 실용을 구분한다. 살롱문화를...
  • [<!HS>이달의<!HE> <!HS>예술<!HE> - 음악] 세월이 만든 기품
    [이달의 예술 - 음악] 세월이 만든 기품 정경영 한양대 교수·음악학자 지난 3일 월요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58)의 리사이틀이 열렸다. 르네 플레밍은 미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이고 현재 커리어의 정점에 있는 성악가다. 이번 공연은 15년 만의 내한 공연이었으며, 그의 인기를 반영하듯 2000석이 넘는 콘서트홀이 일찌감치 가득 찼다. 1부에서는 가브리엘 포레, 카미...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미래를 위한 소원
    [이달의 예술 - 미술] 미래를 위한 소원 이지은 명지대 교수·미술사학 '사회를 변화시키는 미술'은 폴란드 태생의 미디어 작가 크지슈토프 보디츠코(74)에게 지상명령이다. 그의 예술은 자기 주장을 외치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작가가 마련한 무대이자 이들의 연약함에 힘을 보태는 '문화적 보철기' 역할을 한다. 보디츠코의 고향 바르샤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에 의해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고...
  • [<!HS>이달의<!HE> <!HS>예술<!HE>-문학] 한국 로망의 기원
    [이달의 예술-문학] 한국 로망의 기원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로망은 원래 로마의 말이라는 뜻으로 라틴어에 뿌리를 둔 언어를 통칭하는 말이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인다. 그것은 소설일 수도 있고 드라마일 수도 있는 거대 서사의 한 종류다. 일반적으로 그 서사에는 고결한 주인공과 순결한 사랑과 사회적 정의의 실현이 있어야 하고, 그 관계는 유기적이어야 한다. 월터 스콧의 ...
  • [<!HS>이달의<!HE> <!HS>예술<!HE> - 연극] 베를린의 연극, 서울의 연극
    [이달의 예술 - 연극] 베를린의 연극, 서울의 연극 안치운 호서대 교수·연극평론가 두산아트센터가 기획·제작하고 인문극장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우리 연극이 새롭게·달리·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연극은 일상의 소소한 경험을 수집해 보여주는 것임을, 극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동체를 위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연극을 비롯한 공연예술은 인문적 교양으로 만들어지는 광범위한 텍스트라는 것을, 극장은 우리...
  • [<!HS>이달의<!HE> <!HS>예술<!HE> - 건축] 도시재생, 과정의 미학
    [이달의 예술 - 건축] 도시재생, 과정의 미학 조재원건축가·공일스튜디오 대표 바야흐로 도시재생이 화두다. 새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매년 공적 재원 10조원을 투입하기로 발표했다. 서울시는 한발 앞서 2014년부터 여러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운상가 일대를 보행 중심축이자 창의제조산업기지로 만드는 '다시·세운프로젝트'도 그중 하나다. 세운상가 가동과 대림상가를...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HS>예술<!HE>이 삶에 얼굴을 내밀 때
    [이달의 예술 - 미술] 예술이 삶에 얼굴을 내밀 때 이지은명지대 교수·미술사학 지난 몇 주간 공공미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서울로 7017의 개장에 맞춰 설치됐던 '슈즈트리'를 둘러싼 논란 덕이다. 헌 신발 3만여 켤레를 매달아 놓은 작품은 불결함과 악취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인터넷을 달궜다. 예술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쪽은 대중의 몰이해를 탓했고, 작품 선정 과정의 적절성과 공공미술의 ...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새롭게 그 자리에
    [이달의 예술 - 문학] 새롭게 그 자리에 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이른바 '순수'를 지향하는 시적 사고는 늘 인간 인식의 한계를 말하려 하며, 그러기 위해 대개 두 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를 취한다. 먼저 끝없는 부정의 방식이 있다. 이것도 그것이 아니고 저것도 그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아닌 것들을 끝없이 열거하여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것의 거대하거나 미묘한 성질을 미루어 짐작하게 하는 방...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무용] 새로운 시대, 새로운 춤
    [이달의 예술 - 무용] 새로운 시대, 새로운 춤 장인주무용평론가 1968년 5월 프랑스에서는 68혁명이 일어났다. 발단은 단순했다. 베트남전쟁에 반대한 일부 과격파가 체포되자 낭테르 대학 재학생들이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시위는 소르본 대학으로 번져 일반인도 동참했다. 비록 직접적인 정치 혁신을 끌어내진 못했지만 혁명은 축제와 같았다.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슬로건을 제시하는 등 인식의 지평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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