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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 [<!HS>이달의<!HE> <!HS>예술<!HE> - 음악] '틀린' 음악
    [이달의 예술 - 음악] '틀린' 음악 정경영한양대 교수·음악학자 틀린 음악이 있을까?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묻곤 하는 질문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현명하게 이렇게 대답한다. “연주는 혹 악보라는 기준에 비추어 틀릴 수 있다 하더라도 작곡에는 틀린 것이란 없습니다.” 나를 더 깜짝 놀라게 하는 답은 이런 것이다. “어쩌면 어떤 시대의 기준에서 틀린 작곡이 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가족의 재발견
    [이달의 예술 - 미술] 가족의 재발견 이지은명지대 교수·미술사학 곁에 있을 땐 소중함을 모르지만 떨어지면 애틋하고 그리운 것이 가족이다. 가족은 고단한 세상으로 나가는 우리를 배웅하는 응원이자, 각자의 어깨에 얹힌 삶의 무게다. 경쟁에 지친 내 모습을 포근히 안아주는 안식처면서도 때론 가장 은밀하고 고통스러운 상처가 된다. 부모와 자녀를 중심으로 혈연관계로 뭉친 주거공동체가 가족의 고전적 정...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시의 만국공통문법
    [이달의 예술 - 문학] 시의 만국공통문법 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천양희 시인은 1965년 시를 쓰기 시작했으니, 시 쓰기의 이력이 50년을 넘는다. 시를 오래 썼다고 해서 더 이상 쓸 말이 없는 시인은 없다. 오히려 어느 나이를 넘기면, 아침에 잠 깨어 일어날 때마다 옹달샘의 샘물처럼 시가 한 편씩 고여 있는 시절이 온다. 시가 쉽게 써진다는 뜻이 아니라 시가 이미 벗어날 수 없는 운명...
  • [<!HS>이달의<!HE> <!HS>예술<!HE> - 연극] 정상과 비정상 가로지르기
    [이달의 예술 - 연극] 정상과 비정상 가로지르기 안치운호서대 교수·연극평론가 지난 6~16일 공연된 '이반검열'(구성·연출 이연주, 극단 전화벨이 울린다)은 제목부터 낯설다. 2017년 남산예술센터의 시즌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연극은 우리 시대 삶에 대한 호소, 꿈꾸는 유토피아에 대한 이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반은 일반 다음, 일반 너머를 뜻하는 말이다. 일반이 정상이라면 이반은 비정상을 의미...
  • [<!HS>이달의<!HE> <!HS>예술<!HE> - 건축] 이루지 못한 꿈으로부터 배우다
    [이달의 예술 - 건축] 이루지 못한 꿈으로부터 배우다 조재원건축가·공일스튜디오 대표 우리는 종종 '지루한 천당보다 재미있는 지옥'이라며 우리 사회와 도시의 역동성을 빗대어 말하곤 한다. 근대화·산업화를 거치며 도시가 압축성장을 하는 동안 우리 근현대 건축의 기원을 추적·기록하는 일은 움직이는 열차에서 창밖 풍경을 그리려 하는 것처럼 당혹스러운 일이다. 건축계에서는 200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건축 과정을 보...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미술품, 소유가 아닌 공유
    [이달의 예술 - 미술] 미술품, 소유가 아닌 공유 이지은명지대 교수·미술사학 미술 작품을 찾는 사람은 크게 세 부류다. 작품 감상을 즐기는 사람, 작품을 분석하는 사람, 그리고 작품을 사는 사람이다. 작품이 매력적인 배우라 치자. 대부분의 미술애호가는 그의 팬이다. 그가 등장하는 영화(전시)를 빠짐없이 찾아보고, 브로마이드(화집)를 사고, 팬 미팅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반면 비평가는 배우의 연기를 날카...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이 경쾌한 불안
    [이달의 예술 - 문학] 이 경쾌한 불안 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무슨 문학상 심사 같은 것을 하기 위해 시집과 소설을 키 높이로 쌓아 놓고 보는데 그 작품이 그 작품인 것 같고 그 수준이 그 수준인 것 같아 당황하고 낙담할 때가 적지 않다. 이런 정황에서는 답안지를 선풍기 바람에 날렸다는 어떤 교수의 전설까지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모든 작품이 다 고만고만하게만 보일 때 끈끈하게 엉켜 ...
  • [<!HS>이달의<!HE> <!HS>예술<!HE>-무용] <!HS>예술<!HE>을 사랑한 현명한 정치가
    [이달의 예술-무용] 예술을 사랑한 현명한 정치가 장인주무용평론가 17세기 프랑스엔 진정으로 예술을 사랑한 왕이 있었다. 다섯 살에 왕위에 올랐기에 어머니가 섭정을 했고, 그 때문에 춤과 음악에 빠져 살았던 루이 14세다. 최초의 프로 무용수로 꼽힐 만큼 놀라운 실력을 갖추고 매일매일 춤을 단련하던 열다섯 살 때의 어느 날, 그는 춤으로 왕으로서의 권위를 세웠다. '밤의 발레'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태양으...
  • [<!HS>이달의<!HE> <!HS>예술<!HE> - 음악] 성숙한 다름의 미학
    [이달의 예술 - 음악] 성숙한 다름의 미학 정경영한양대 교수·음악학자 연주는 어렵다. 우리 삶이 그런 것처럼. 그저 악보에 그려진 기호를 틀리지 않게 재현한다고 연주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약속과 전통, 관습을 체화해야 그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악보에 드러나지 않는 관습과 전통마저 이해하고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그 관습과 전통의 역사성을 살피고 자신의 맥락에서 적용...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역사를 상상하다
    [이달의 예술 - 미술] 역사를 상상하다 이지은명지대 교수·미술사학 하나의 '옳은' 역사가 존재한다는 믿음을 마주하면 난감하다. 미술사를 전공하는 사람뿐 아니라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 모두가 경계해야 할 신념이다. 겸허한 초심으로 과거를 바라볼 때 확신에 눈이 가려 보이지 않던 것이 드러난다. 과거는 오롯이 현재로 소환될 수 있을까. 과거와 견주었을 때 현재는 더 투명하고 확실한 것일까. 경기도 ...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편집자 소설과 염소
    [이달의 예술 - 문학] 편집자 소설과 염소 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볼테르의 유명한 소설 『캉디드』에는 “랄프 박사가 독일어로 쓴 글을 번역”이라는 말이 표지에 명시돼 있다. 물론 거짓말이다. 랄프 박사는 가공의 인물이며, 문제의 소설은 볼테르 자신이 처음부터 프랑스어로 쓴 것이다. 18세기 계몽주의 철학자들은 자신들의 사상을 소설로 우의할 때 자주 번역자나 편집자 행세를 하며 자신은 뒤로...
  • [<!HS>이달의<!HE> <!HS>예술<!HE> - 연극] 슬픔의 공감
    [이달의 예술 - 연극] 슬픔의 공감 안치운호서대 교수·연극평론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때부터 극장은 광장·병원·신전 등과 함께 사회의 중요한 장치였다. 공감하고 토론하는 장소가 극장이었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비극과 희극이었다. 비극은 분명하게 보는 것과 아름답게 보는 것을 아울러 의미한다. 삶은 불의(악)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삶의 참된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잘못된 바를...
  • [<!HS>이달의<!HE> <!HS>예술<!HE> - 건축] 한양도성은 지금도 축성 중이다
    [이달의 예술 - 건축] 한양도성은 지금도 축성 중이다 조재원건축가·공일스튜디오 대표 건축은 공간의 예술이지만 동시에 시간의 예술이다. 교회가 나이트클럽이 되고, 공장이 전시장이 되고, 감옥이 난민 쉼터가 된다. 건물을 처음 올린 때의 용도와 기능이 유지되는 기간(생애주기)이 점점 짧아지는 오늘날, 시간 속의 건축은 '무엇'이 아닌 '어떤' 것을 계획하는 것이다. 서울에는 조선시대 이래 600년 동안 서울의...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HS>예술<!HE>적으로 살아남는 법
    [이달의 예술 - 미술] 예술적으로 살아남는 법 이지은 명지대 교수 누구 집에서 억대 그림이 나왔다거나 어느 기업이 비자금으로 미술작품을 사두었다는 기사를 보면 씁쓸하다. 유명 미술가의 작품이 경매에서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빠짐없이 보도되는 걸 보면 미술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온통 작품 값에 쏠려 있는 것 같다. 작품의 가치가 돈으로 가늠되는 것이 벽에 걸리고 좌대에 놓이는 미술품의 현실이다. ...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세기말의 해방
    [이달의 예술 - 문학] 세기말의 해방 황현산 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일제시대'에 태어났으면 독립운동을 했을 텐데. 한국에서 민족주의 교육이 한창이던 1950년대나 60년대에 이렇게 말하는 초등학생들이 있었다. 그들은 도시락 속에 폭탄을 숨길 수 없었으며, 애석하게도 이국의 역 앞에서 비장하게 설 기회가 없었다. 물론 과장이지만, 90년대에 등단하는 신인 시인들도 비슷한 생각을 품을 ...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무용] 미래의 <!HS>예술<!HE>가를 기대한다면
    [이달의 예술 - 무용] 미래의 예술가를 기대한다면 장인주 무용평론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차세대 열전 2016!'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개설한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성과 발표회다. 공연예술(연극·무용·음악·오페라)뿐 아니라 문학·시각예술·기획·무대예술 등을 통틀어 만 35세 미만의 유망주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융·복합이 대세인 만큼 장르 간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뿐 아니라 협동창작의 기...
  • [<!HS>이달의<!HE> <!HS>예술<!HE> - 음악] 과정을 빚는 노래
    [이달의 예술 - 음악] 과정을 빚는 노래 정경영 한양대 교수·음악학자 대학과 대학원에서 6년 동안 같은 공부를 하던, 아니 6년 동안 하루가 멀다 하고 같이 몰려다니던 친구 두 명과 내가 다시 함께 만난 것은 19년 만이었다. 어색한 것도 잠깐, 옛 시절로 돌아가 수다를 떨고, 또 그때처럼 히히덕거렸다. 그중 뮤지컬 기획을 하고 있는 한 친구가 자기가 제작한 작품에 초대를 했다. 그래서 보게 ...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달은, 스러져야 차오른다
    [이달의 예술 - 미술] 달은, 스러져야 차오른다 이지은 명지대 교수·미술사학 내가 아는 부산의 고미술 애호가는 새해를 맞으면 어김없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다. 우리 옛 그림과 달항아리를 눈에 담으며 한 해를 시작하는 그를 보며, 미술사를 업으로 하는 나는 과연 그만큼 미술에 예를 갖춰왔는가 돌아보게 된다. 연이어 드러나는 거짓과 기만의 민낯에 분노하고 참담한 마음으로 힘들었던 지난해다. 마무리는...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거꾸로 선 화엄세계
    [이달의 예술 - 문학] 거꾸로 선 화엄세계 황현산 문학평론가 고려대 명예교수 지난 한 해의 결산은 아니지만, 그동안에 출간된 시집 가운데 아무리 자주 언급해도 지나칠 수 없고, 아무리 깊이 뜯어 읽어도 다 뜯어 읽기 어려운 시집을 몇 권 고르라면, 김혜순 시인이 햇볕 따뜻한 봄날에 발간했던 『피어라 돼지』가 빠질 수 없다. 날이 따뜻해서 땅이 풀리기보다는 발효부터 시작했던 날이라고 할까. 내 ...
  • [<!HS>이달의<!HE> <!HS>예술<!HE> - 연극] 괴물 같은 시대, 연극은 어디에?
    [이달의 예술 - 연극] 괴물 같은 시대, 연극은 어디에? 안치운 호서대 교수·연극평론가 2016년 한 해 한국 연극은 창조와 저항의 사이에서 통렬하게 고민했다. 구시대의 언어처럼 보였던 검열, 블랙리스트에 온몸으로 저항했던 연극인들에게 올해는 춥고 시린 계절이었다. 이즈음 연극비평도 반성한다. 비평이란 글쓰기는 작가와 텍스트에 관한 옳고 그름의 잣대로 가르는 것을 훨씬 넘어서는 일에 있어야 했다. 무대 공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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