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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

  • [<!HS>이달의<!HE> <!HS>예술<!HE> - 건축] 당신의 사무실은 어디입니까?
    [이달의 예술 - 건축] 당신의 사무실은 어디입니까? 조재원 건축가·공일스튜디오 대표 일의 개념도, 일하는 풍경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공유오피스'가 크게 늘었다. 공유오피스는 개인 프리랜서나 소기업에 공통으로 필요한 회의실·사무기기 등을 제공하고 입주 구성원 안팎의 협업과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임대 업무공간이다.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형성되는 공동체와 그 문화를 동시에 의미한다....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끝나지 않은 노래'
    [이달의 예술 - 미술] '끝나지 않은 노래' 이지은 명지대 교수·미술사학 누구에게나 시간을 되돌리는 노래가 있다. 노랫말을 따라 추억이 살아나고 멜로디를 들으면 그 시절로 마음이 달려간다. 그런데 그때의 노래와 지금의 노래가 함께 불린다면 어떨까.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의 전시 '내 세대의 노래'(10월 15일까지)는 1940년생 김차섭과 82년생 전소정을 한데 묶었다. 세계화 시대의 정체성 찾기를 화...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슬픔의 관리
    [이달의 예술 - 문학] 슬픔의 관리 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한 15년 전쯤의 일이다. 시 낭독회가 엄숙하게 진행되고 있다. 예의 바르고 매사가 깔끔한 신철규(37) 시인이 자기 차례를 맞아 단상에 오른다. 마이크의 높이를 조정하고 원고를 펴 드는 짧은 절차 뒤에 이윽고 시가 낭랑한 목소리를 타고 울려 나온다. 그런데 '토종 경상도' 억양이었다. 저 얼굴, 저 태도에서 저 억양이 ...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무용] 누군가 다녀갔듯이
    [이달의 예술 - 무용] 누군가 다녀갔듯이 장인주 무용평론가 “시인이자 예술비평가로 활동하는 화가. 무용은 물론 무용가를 몹시 사랑한다. 여행을 좋아해 기회만 되면 집 떠나기를 서슴지 않는다. 특히 유럽을 두루 돌아다니며 시와 풍물기를 쓴다. 탐미주의자, 자연주의자, 예술지상주의자. 육체의 움직임을 화가의 시각으로 해부하는 감수성이 뛰어나다.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미와 실용을 구분한다. 살롱문화를...
  • [<!HS>이달의<!HE> <!HS>예술<!HE> - 음악] 세월이 만든 기품
    [이달의 예술 - 음악] 세월이 만든 기품 정경영 한양대 교수·음악학자 지난 3일 월요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58)의 리사이틀이 열렸다. 르네 플레밍은 미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이고 현재 커리어의 정점에 있는 성악가다. 이번 공연은 15년 만의 내한 공연이었으며, 그의 인기를 반영하듯 2000석이 넘는 콘서트홀이 일찌감치 가득 찼다. 1부에서는 가브리엘 포레, 카미...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미래를 위한 소원
    [이달의 예술 - 미술] 미래를 위한 소원 이지은 명지대 교수·미술사학 '사회를 변화시키는 미술'은 폴란드 태생의 미디어 작가 크지슈토프 보디츠코(74)에게 지상명령이다. 그의 예술은 자기 주장을 외치지 못했던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작가가 마련한 무대이자 이들의 연약함에 힘을 보태는 '문화적 보철기' 역할을 한다. 보디츠코의 고향 바르샤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에 의해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고...
  • [<!HS>이달의<!HE> <!HS>예술<!HE>-문학] 한국 로망의 기원
    [이달의 예술-문학] 한국 로망의 기원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로망은 원래 로마의 말이라는 뜻으로 라틴어에 뿌리를 둔 언어를 통칭하는 말이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인다. 그것은 소설일 수도 있고 드라마일 수도 있는 거대 서사의 한 종류다. 일반적으로 그 서사에는 고결한 주인공과 순결한 사랑과 사회적 정의의 실현이 있어야 하고, 그 관계는 유기적이어야 한다. 월터 스콧의 ...
  • [<!HS>이달의<!HE> <!HS>예술<!HE> - 연극] 베를린의 연극, 서울의 연극
    [이달의 예술 - 연극] 베를린의 연극, 서울의 연극 안치운 호서대 교수·연극평론가 두산아트센터가 기획·제작하고 인문극장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우리 연극이 새롭게·달리·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연극은 일상의 소소한 경험을 수집해 보여주는 것임을, 극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동체를 위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연극을 비롯한 공연예술은 인문적 교양으로 만들어지는 광범위한 텍스트라는 것을, 극장은 우리...
  • [<!HS>이달의<!HE> <!HS>예술<!HE> - 건축] 도시재생, 과정의 미학
    [이달의 예술 - 건축] 도시재생, 과정의 미학 조재원건축가·공일스튜디오 대표 바야흐로 도시재생이 화두다. 새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매년 공적 재원 10조원을 투입하기로 발표했다. 서울시는 한발 앞서 2014년부터 여러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운상가 일대를 보행 중심축이자 창의제조산업기지로 만드는 '다시·세운프로젝트'도 그중 하나다. 세운상가 가동과 대림상가를...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HS>예술<!HE>이 삶에 얼굴을 내밀 때
    [이달의 예술 - 미술] 예술이 삶에 얼굴을 내밀 때 이지은명지대 교수·미술사학 지난 몇 주간 공공미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서울로 7017의 개장에 맞춰 설치됐던 '슈즈트리'를 둘러싼 논란 덕이다. 헌 신발 3만여 켤레를 매달아 놓은 작품은 불결함과 악취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인터넷을 달궜다. 예술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쪽은 대중의 몰이해를 탓했고, 작품 선정 과정의 적절성과 공공미술의 ...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새롭게 그 자리에
    [이달의 예술 - 문학] 새롭게 그 자리에 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이른바 '순수'를 지향하는 시적 사고는 늘 인간 인식의 한계를 말하려 하며, 그러기 위해 대개 두 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를 취한다. 먼저 끝없는 부정의 방식이 있다. 이것도 그것이 아니고 저것도 그것이 아니라는 식으로 아닌 것들을 끝없이 열거하여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것의 거대하거나 미묘한 성질을 미루어 짐작하게 하는 방...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무용] 새로운 시대, 새로운 춤
    [이달의 예술 - 무용] 새로운 시대, 새로운 춤 장인주무용평론가 1968년 5월 프랑스에서는 68혁명이 일어났다. 발단은 단순했다. 베트남전쟁에 반대한 일부 과격파가 체포되자 낭테르 대학 재학생들이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시위는 소르본 대학으로 번져 일반인도 동참했다. 비록 직접적인 정치 혁신을 끌어내진 못했지만 혁명은 축제와 같았다.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슬로건을 제시하는 등 인식의 지평이 새...
  • [<!HS>이달의<!HE> <!HS>예술<!HE> - 음악] '틀린' 음악
    [이달의 예술 - 음악] '틀린' 음악 정경영한양대 교수·음악학자 틀린 음악이 있을까?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묻곤 하는 질문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현명하게 이렇게 대답한다. “연주는 혹 악보라는 기준에 비추어 틀릴 수 있다 하더라도 작곡에는 틀린 것이란 없습니다.” 나를 더 깜짝 놀라게 하는 답은 이런 것이다. “어쩌면 어떤 시대의 기준에서 틀린 작곡이 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가족의 재발견
    [이달의 예술 - 미술] 가족의 재발견 이지은명지대 교수·미술사학 곁에 있을 땐 소중함을 모르지만 떨어지면 애틋하고 그리운 것이 가족이다. 가족은 고단한 세상으로 나가는 우리를 배웅하는 응원이자, 각자의 어깨에 얹힌 삶의 무게다. 경쟁에 지친 내 모습을 포근히 안아주는 안식처면서도 때론 가장 은밀하고 고통스러운 상처가 된다. 부모와 자녀를 중심으로 혈연관계로 뭉친 주거공동체가 가족의 고전적 정...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시의 만국공통문법
    [이달의 예술 - 문학] 시의 만국공통문법 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천양희 시인은 1965년 시를 쓰기 시작했으니, 시 쓰기의 이력이 50년을 넘는다. 시를 오래 썼다고 해서 더 이상 쓸 말이 없는 시인은 없다. 오히려 어느 나이를 넘기면, 아침에 잠 깨어 일어날 때마다 옹달샘의 샘물처럼 시가 한 편씩 고여 있는 시절이 온다. 시가 쉽게 써진다는 뜻이 아니라 시가 이미 벗어날 수 없는 운명...
  • [<!HS>이달의<!HE> <!HS>예술<!HE> - 연극] 정상과 비정상 가로지르기
    [이달의 예술 - 연극] 정상과 비정상 가로지르기 안치운호서대 교수·연극평론가 지난 6~16일 공연된 '이반검열'(구성·연출 이연주, 극단 전화벨이 울린다)은 제목부터 낯설다. 2017년 남산예술센터의 시즌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연극은 우리 시대 삶에 대한 호소, 꿈꾸는 유토피아에 대한 이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반은 일반 다음, 일반 너머를 뜻하는 말이다. 일반이 정상이라면 이반은 비정상을 의미...
  • [<!HS>이달의<!HE> <!HS>예술<!HE> - 건축] 이루지 못한 꿈으로부터 배우다
    [이달의 예술 - 건축] 이루지 못한 꿈으로부터 배우다 조재원건축가·공일스튜디오 대표 우리는 종종 '지루한 천당보다 재미있는 지옥'이라며 우리 사회와 도시의 역동성을 빗대어 말하곤 한다. 근대화·산업화를 거치며 도시가 압축성장을 하는 동안 우리 근현대 건축의 기원을 추적·기록하는 일은 움직이는 열차에서 창밖 풍경을 그리려 하는 것처럼 당혹스러운 일이다. 건축계에서는 200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건축 과정을 보...
  • [<!HS>이달의<!HE> <!HS>예술<!HE> - 미술] 미술품, 소유가 아닌 공유
    [이달의 예술 - 미술] 미술품, 소유가 아닌 공유 이지은명지대 교수·미술사학 미술 작품을 찾는 사람은 크게 세 부류다. 작품 감상을 즐기는 사람, 작품을 분석하는 사람, 그리고 작품을 사는 사람이다. 작품이 매력적인 배우라 치자. 대부분의 미술애호가는 그의 팬이다. 그가 등장하는 영화(전시)를 빠짐없이 찾아보고, 브로마이드(화집)를 사고, 팬 미팅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반면 비평가는 배우의 연기를 날카...
  • [<!HS>이달의<!HE> <!HS>예술<!HE> - 문학] 이 경쾌한 불안
    [이달의 예술 - 문학] 이 경쾌한 불안 황현산문학평론가·고려대 명예교수 무슨 문학상 심사 같은 것을 하기 위해 시집과 소설을 키 높이로 쌓아 놓고 보는데 그 작품이 그 작품인 것 같고 그 수준이 그 수준인 것 같아 당황하고 낙담할 때가 적지 않다. 이런 정황에서는 답안지를 선풍기 바람에 날렸다는 어떤 교수의 전설까지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모든 작품이 다 고만고만하게만 보일 때 끈끈하게 엉켜 ...
  • [<!HS>이달의<!HE> <!HS>예술<!HE>-무용] <!HS>예술<!HE>을 사랑한 현명한 정치가
    [이달의 예술-무용] 예술을 사랑한 현명한 정치가 장인주무용평론가 17세기 프랑스엔 진정으로 예술을 사랑한 왕이 있었다. 다섯 살에 왕위에 올랐기에 어머니가 섭정을 했고, 그 때문에 춤과 음악에 빠져 살았던 루이 14세다. 최초의 프로 무용수로 꼽힐 만큼 놀라운 실력을 갖추고 매일매일 춤을 단련하던 열다섯 살 때의 어느 날, 그는 춤으로 왕으로서의 권위를 세웠다. '밤의 발레'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태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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