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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35

  • [<!HS>시선<!HE> <!HS>2035<!HE>] '프로듀스101' 보다 못한 선거
    [시선 2035] '프로듀스101' 보다 못한 선거 노진호문화부 기자 네거티브의 전염성이 이리도 무섭다. 후보 간 정책 얘기냐고? 아니다. 우리 투표에 관한 얘기다. 후보 간 정책 공방에서만 볼 줄 알았던 '네거티브'가 누구를 떨어뜨리기 위한 네거티브 투표로 전염된 것 같아 하는 말이다. “1번 찍어 미안하다”며 수많은 어버이의 고해성사를 끌어내고, 민주화 이후 첫 세대 화해를 이뤄냈던 '최순실 게이트'도...
  • [<!HS>시선<!HE> <!HS>2035<!HE>] 힘을 내요, '프로불편러'
    [시선 2035] 힘을 내요, '프로불편러' 홍상지사회2부 기자 “너네 펴 있다.” 최근 한 남성 아이돌 멤버가 인스타그램에 벚꽃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다. 아마 이 아이돌 멤버는 활짝 핀 벚꽃을 보며 늘 고마운 팬들을 떠올렸던 것 같다. 하지만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글을 삭제했다. '꽃'을 '여성'(팬)에 비유했다는 이유로 몇몇 네티즌이 '불편함'을 호소한 것이다. 이걸 두고 온라인에서는 갑론...
  • [<!HS>시선<!HE> <!HS>2035<!HE>] 어쭙잖은 위로일랑 넣어둡시다
    [시선 2035] 어쭙잖은 위로일랑 넣어둡시다 이 현 사회 2부 기자 저 벚꽃 나무 아래 '사회학개론'을 끼고 지나가는 대학생을 붙잡고 연애와 일자리 중 하나를 택하라면 뭐라고 답할까? '위로송'으로 유명한 옥상달빛이 지난주 새 앨범을 냈다. 앨범 제목은 '월월월월금', 달랑 두 곡짜리 앨범이지만 발매 전에 어느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할지를 두고 경선까지 벌였다. 멤버 두 사람은 각각 힘들당·쏠로당 ...
  • [<!HS>시선<!HE> <!HS>2035<!HE>] 이제는 밥상 민주화다
    [시선 2035] 이제는 밥상 민주화다 구혜진 JTBC 사회1부 기자 오이와 함께 비벼버린 냉면 사진에 8만 오싫사(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가 통곡했다. 오이 냄새만 맡아도 피부 말단의 DNA 세포부터 쭈뼛 서버리는 것 같다는 이들은 오싫사를 '살면서 가장 소속감을 느낀 집단'이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 선생님이 억지로 입에 넣은 오이를 토해버린 트라우마가 자신만의 것이 아니란 걸 깨달았기 때문...
  • [<!HS>시선<!HE> <!HS>2035<!HE>] 3년 만에 쓴 반성문
    [시선 2035] 3년 만에 쓴 반성문 노진호문화부 기자 2014년 4월 16일은 여전히 생생하다. 자살을 기도한 공직자를 취재하려 한 병원에 있었다. 문득 전화가 왔다. “지금 하는 거 멈추고 워딩부터 따. 세월호 구조 안 됐단다.” 정신없이 시민들에게 심정을 물었다. 대부분 “그게 말이 되느냐”며 웃어 보였다. 웃음은 금세 울음이 됐다. 한 선배는 저녁을 먹는 내내 “이게 말이 되느냐”며 ...
  • [<!HS>시선<!HE> <!HS>2035<!HE>] 그럼에도 생각만이 살 길이다
    [시선 2035] 그럼에도 생각만이 살 길이다 홍상지사회2부 기자 운이 좋다고 표현해야 할까.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당일, 휴가차 제주도에 있었다.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앞에 두고 스마트폰 따위는 열어보지 않으리라 다짐했건만 결국 이정미 전 재판관의 결정문 낭독 장면을 생중계로 시청했다. 탄핵이 결정되자 우리 팀 메신저에는 불이 났다. '70대 남성이 차벽 위로 올라갔습니다' '...
  • [<!HS>시선<!HE> <!HS>2035<!HE>] 파면의 ㅍ만 들어도 '사이다'
    [시선 2035] 파면의 ㅍ만 들어도 '사이다' 이 현 사회 2부 기자 2012년 12월 11일. 나의 '칼퇴근' 시도는 10리(4㎞)도 못 가 미수에 그쳤다. 캡(팀장)의 전화를 받고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로 달려갔다. 국정원 직원 김모씨의 집이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과 기자, 경찰이 얽혀 오피스텔 복도는 아수라장이었다. 그렇게 며칠 밤낮을 역삼동 오피스텔과 수서경찰서 로비에서 보냈다. 경찰은 일...
  • [<!HS>시선<!HE> <!HS>2035<!HE>] 러다이트 운동은 반드시 실패한다
    [시선 2035] 러다이트 운동은 반드시 실패한다 구혜진 JTBC 사회1부 기자 국회의 탄핵안이 가결되기 전, 한 친구는 “상심할 것 같아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12월 19일의 경험 때문이다. 당시 학생이었던 우리는 생각지도 못하게 크게 상심했다. 누구의 지지자도 아니었지만 술을 마시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박근혜 대통령'이란 말을 피하고 싶었다. 다른 선택을 한 ...
  • [<!HS>시선<!HE> <!HS>2035<!HE>] 뚜벅이라도 괜찮아
    [시선 2035] 뚜벅이라도 괜찮아 노진호문화부 기자 지난주 전주 자만벽화마을에 다녀왔다. 5개월 갓 넘긴 아들, 아내와 함께 차 없이 떠난 첫 '뚜벅이' 여행이었다. 여러 벽화가 있었지만 '나에 엄마'라는 벽화가 눈에 띄었다. 자식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엄마를 표현한 벽화였는데, 눈에 띈 게 작품 때문만은 아니었다. 작품명 중 '에'자에 그어진 X자와 그 위에 적힌 '의'라는 낙서...
  • [<!HS>시선<!HE> <!HS>2035<!HE>] 누가 '갓뚜기'를 만들었나
    [시선 2035] 누가 '갓뚜기'를 만들었나 이 현 사회 2부 기자 바다 건너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가방에 한국 라면과 과자 등을 이것저것 챙겨 담았다. 짐을 풀며 챙겨온 컵라면을 꺼내는데, 라면 이름을 보더니 친구가 “우리 남편은 이제 이거 안 먹고 오뚜기만 먹겠대”란다. 곱씹어 보니 엊그제 술자리에서도 누군가 “오뚜기가 비정규직 안 쓰는 착한 기업”이라며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 [<!HS>시선<!HE> <!HS>2035<!HE>] B급 포켓몬도 '진화'를 한다
    [시선 2035] B급 포켓몬도 '진화'를 한다 홍상지 사회2부 기자 한 달 전쯤인가, 스마트폰에 앱을 하나 깔았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에서 잡은 포켓몬스터의 등급을 알려주는 앱이다. 어느덧 레벨 22에 접어든 포켓몬고 '헤비 유저'로서 잠깐 설명하자면 포켓몬고 속 포켓몬스터들에게는 저마다 타고나는 등급이 있다. 예를 들어 포켓몬스터의 마스코트 '피카츄'도 S급 피카츄가 있고 D급 피...
  • [<!HS>시선<!HE> <!HS>2035<!HE>] 포르노 합법화에 대한 생각
    [시선 2035] 포르노 합법화에 대한 생각 구혜진 JTBC 사회1부 기자 “야~동, 야~동 야동 나와라. 야!한!동!영!상!”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지긋한 한의원 원장이 야동에 빠져드는 모습은 국민적 웃음을 줬다. 국민배우 이순재씨가 '야동순재'로 등극한 것도 올해로 10주년이다. 그 사이 예능프로그램에선 아이돌 가수들도 야동 본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고 국민MC의 야한 비디오 취향은 ...
  • [<!HS>시선<!HE> <!HS>2035<!HE>] 이 불편함마저 사랑한다면
    [시선 2035] 이 불편함마저 사랑한다면 노진호 문화부 기자 해외여행 중 만난 이에게 이름을 밝힌 게 화근이었다. 친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스토커에게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다. 말이 '구애'지, 폭력이었다. 안 넘어갈 게 뻔한데 10번이고 100번이고 찍어대면 그건 상습폭행이니까. 결국 친구는 SNS 계정을 삭제해야 했다. 소식을 접하고 적지 않은 이들이 친구에게 “네가 다 예뻐서 ...
  • [<!HS>시선<!HE> <!HS>2035<!HE>] 청년이라는 단어가 불편한 이유
    [시선 2035] 청년이라는 단어가 불편한 이유 홍상지 사회2부 기자 천성이 게으른지라 쉬는 날에는 누워 있는 걸 좋아한다. 배고파지면 밥을 먹고, 졸리면 다시 자는 그런 하루. 딱히 무언가 새로 찾아서 하고 싶진 않다. 그럼에도 난 휴일마다 부지런히 무언가를 하려 한다. 책을 한 권 읽든, 운동을 하든, 영화 감상을 하든 뭐라도 '생산적인 일' 말이다. 왠지 가만히 누워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 [<!HS>시선<!HE> <!HS>2035<!HE>] '탈조선'만 답은 아닐 수도
    [시선 2035] '탈조선'만 답은 아닐 수도 이 현 사회2부 기자 스웨덴에 사는 30대 지인 A씨의 테라스엔 고깃집 테이블이 있다. 식탁 한가운데 뚫린 불구멍과 속칭 '후앙'이라 부르는 천장에서 내려오는 원통형 환풍구까지 완벽한 삼겹살집 풍경이다. A씨와 스웨덴인 남편이 직접 서울 청계천에서 소품을 공수해 설치한 '작품'이다. 스웨덴은 식당에서 손님 앞에 불을 두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한국식 고깃...
  • [<!HS>시선<!HE> <!HS>2035<!HE>] 배려는 됐고, 돈으로 주세요
    [시선 2035] 배려는 됐고, 돈으로 주세요 구혜진 JTBC 사회1부 기자 넉 달 전 방송한 코바코의 저출산 공익광고 '아이의 마음'편은 '출산지도' 논란의 전조곡이었다. 광고는 임산부를 어린아이로 묘사한다. 미래의 아이를 위해 임산부를 배려하란 취지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일찍 퇴근을 시켜주고, 자리를 양보해 주고, 무거운 짐을 들어 주는 '배려'를 베풀 수 있지 않겠느냐는 거였다. 반발은 컸다....
  • [<!HS>시선<!HE> <!HS>2035<!HE>] 당신의 취미는 무엇입니까
    [시선 2035] 당신의 취미는 무엇입니까 노진호 문화부 기자 지난해 한 달간 점심시간에 클래식 수업을 들었다. 토스카니니, 카라얀, 클라이버 등 대표 마에스트로들을 알아보는 수업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일주일 중 하루 샌드위치를 먹으며 들은 강의였다. 당시 담당 출입처 관계자도 수업을 듣길래 반가움에 인사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수강 사실은 우리만 아는 암묵적 비밀에 부쳐졌다. 다른 관계자와 함...
  • [<!HS>시선<!HE> <!HS>2035<!HE>] 상장 없는 연말을 보내는 법
    [시선 2035] 상장 없는 연말을 보내는 법 김혜미 JTBC 정치부 기자 다섯 살짜리 조카가 며칠 전 어린이집에서 상장을 하나 받아왔다. 가족 그림편지 쓰기 대회에 참여해 받은 '가족나눔상'.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꼬맹이가 상을 받다니. 손자의 첫 수상에 감격한 아버지는 현관문 앞에 상장을 걸어두셨다. 하지만 나는 어쩐지 볼 때마다 맘에 걸린다. 꼬맹이가 어린이가 되고, 어른이 되어서도 마주해야 ...
  • [<!HS>시선<!HE> <!HS>2035<!HE>] 샤이 2030
    [시선 2035] 샤이 2030 이 현 사회2부 기자 51.6%. 4년 전 대통령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이다. 또래들의 자리에선 “너 51프로냐?”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 시국을 초래한 대통령을 네 손으로 뽑은 거니?'라는 놀림이다. 귀찮아서 투표장에 안 갔다는 변명이 더 당당한 분위기다. 몇몇이 머쓱한 표정으로 '51프로'가 맞다고 인정하자 대체 왜 그랬느냐는 야유...
  • [<!HS>시선<!HE> <!HS>2035<!HE>] 불쌍해야만 살아남는 사람들
    [시선 2035] 불쌍해야만 살아남는 사람들 구혜진 JTBC 사회1부 기자 초등학생 때 아래층에 살던 친구 아빠가 돌아가셨다. 길에서 싸움을 말리다 급소를 잘못 맞아 하루도 못 넘기고 돌아가셨다고 했다. 며칠 뒤 문방구 앞 오락기에서 친구를 만났다. “유감이다” 같은 어른스러운 표현은 모르고, “괜찮으냐”고 조심스레 물었는데 주먹으로 한 방 세게 맞았다. 또 다른 친구도 비슷한 말을 건넸다가 맞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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