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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 [<!HS>분수대<!HE>] 청와대 참모들의 수식어
    [분수대] 청와대 참모들의 수식어 고정애라이팅에디터 잘못된 언행으로 추락하는 건 순식간이다. 헬렌 토머스도 그랬다. 미 백악관의 '붙박이' 출입기자였던 그는 89세 때인 2010년 유대인 랍비에게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을 떠나 (자신들의 집인) 폴란드나 독일로 가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백악관에서 짐을 싸야 했다. 2년 뒤 숨졌다. 논란의 그를 떠올린 건 이 문구 때문이다. “대...
  • [<!HS>분수대<!HE>] 아라비아 장
    [분수대] 아라비아 장 박정호논설위원 1978년 1월 27일 부산 동래온천의 한 목욕탕에서다. 당시 서른여덟 젊은 화가 김정은 스승처럼 따르던 장욱진(1917~90) 화백의 발톱을 연필로 쓱쓱 그렸다. '장욱진 선생의 발톱, 엄지발톱이 희한하게 길다' 한마디를 적어 놓았다. '아라비아 장이라고 하는 발톱'이라는 설명도 붙였다. 그림 속의 발톱은 뾰족하고도 길다. 마치 독수리 발...
  • [<!HS>분수대<!HE>]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 아닌데
    [분수대]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 아닌데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를 둘러싼 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처음엔 비(非)고시 출신의 첫 여성 후보자라는 점 때문에 순혈주의와 유리천장을 깨는 참신한 인사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장녀의 위장전입 전력과 미국 국적 보유 탓에 새 정부의 인사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인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 [<!HS>분수대<!HE>] 대리석 천장
    [분수대] 대리석 천장 나현철 논설위원 1970년대 AT&T와 같은 대기업을 상대로 경영 컨설팅을 하던 메릴린 로덴은 고위직 여성과 유색인종 비율이 현저히 낮은 이유가 궁금했다. 인사 규정 등 명시적 차별이 없는데도 그랬다. 직접 조사에 나선 그는 암묵적으로 백인 남성을 우대하는 관행과 문화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상사들은 같은 조건이면 남자 혹은 백인을 승진시켰다. 경청과 협동...
  • [<!HS>분수대<!HE>] 자동차 길, 사람 길
    [분수대] 자동차 길, 사람 길 양영유논설위원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Highline Park)'는 2.4㎞ 길이의 고가 철로에 세워진 힐링 공원이다. 1934년 화물 운송용으로 개통한 철로는 80년 운행이 중단되자 잡초와 쓰레기로 뒤덮여 흉물이 됐다. 지주들이 “부동산값이 떨어진다”며 철거를 주장하자 시민들은 “역사의 숨결”이라며 보존을 요구했다. 뉴욕시는 시민 손을 들어줬다. ...
  • [<!HS>분수대<!HE>] 찌질한 남자들에게
    [분수대] 찌질한 남자들에게 전수진P-프로젝트팀 기자 죽으란 법은 없다. 가짜 뉴스이길 바라는 미국발 진짜 뉴스에 울컥과 울적을 반복하지만 지난 7일과 9일, 프랑스와 대한민국에 새 세상이 열렸다. 여성으로 태어나 행복한 1인이라 퍼스트레이디들에게 눈길이 갔다. 프랑스의 브리지트 트로뇌(64)가 특히 궁금했다. 에마뉘엘 마크롱(39)이 고교 시절 사랑에 빠진 25세 연상의 선생님이었...
  • [<!HS>분수대<!HE>] 남대문시장
    [분수대] 남대문시장 박정호논설위원 쥐뿔·개뿔은 알았지만 고양이 뿔은 생소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남대문시장' 전시(7월 2일까지)를 둘러보면서 배운 것 가운데 하나다. '고양이 뿔을 빼놓고는 다 있다'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세상의 거의 모든 물건이 있다는 뜻이다. 하루 유동인구 40만 명, 그중 외국인이 1만여 명이다. 거래되는 상품은 1700여 종, 말 그...
  • [<!HS>분수대<!HE>] 박수가 잦아들 때
    [분수대] 박수가 잦아들 때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인간미 넘치는 지도자에 목이 말라서였는지, 아니면 정치적 허니문 기간이라서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모든 미디어에 찬사가 넘쳐나는 분위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청와대 식구들과의 커피 한잔에도 칭찬이 줄을 잇고 심지어 아무 일 안 해도 (잘생긴 외모 덕분에) 증세 없는 복지를 이뤄냈다고까지 열광한다. 이런 훈...
  • [<!HS>분수대<!HE>] 낙선 연설
    [분수대] 낙선 연설 나현철 논설위원 민주주의가 오래된 미국은 낙선 연설의 전통도 깊다. 1896년 대선에서 패배한 윌리엄 브라이언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소속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에게 축하 전보를 보낸 게 시작이다. 내용도 어느 정도 정형화돼 있다. 승자에 대한 축하와 국정 성공 기원은 필수다. 이어 스스로를 반성하고 자신의 비전을 재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기존 지지층을 결속...
  • [<!HS>분수대<!HE>] 가리봉동 소년의 기적
    [분수대] 가리봉동 소년의 기적 양영유논설위원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은 못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성공한 유명 인사에겐 '학력'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공고를 나와 1976년 금성사에 입사해 평생을 세탁기에 매달려 온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에 다니다 고시에 합격해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까지 거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은 '고졸 신화'의 상징이다. 김 총장은 미국에서 박사...
  • [<!HS>분수대<!HE>] 결선투표에의 고찰
    [분수대] 결선투표에의 고찰 고정애라이팅에디터 장 샤를 보르다, 콩도르세 후작과 피에르 시몽 라플라스. 누구인가 싶을 텐데 18세기 프랑스 수학자들, 특히 선거이론으로 이름난 이들이다. 다수결은 민주주의의 핵심 작동원리다. 민의를 대변하기엔 그러나 흠이 많다.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라면 문제없다. 셋 이상이면 문제가 많다. “사회가 다수결을 수용한 건 단지 편의성”이라고들 본...
  • [<!HS>분수대<!HE>] 재조산하
    [분수대] 재조산하 박정호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후보 시절부터 '나라다운 나라'를 내걸었던 문 대통령의 공식 블로그를 다시 둘러봤다. '문재인이 묻고 답하다 59문 59답' 32번 항목이 눈에 들어왔다. '가장 좋아하는 한자성어는?'에 '재조산하(再造山河)'라고 적었다. '나라를 다시 만들다'라는 뜻이다. 재조산하는 문 대통령이 즐겨 인용한 문구다. 스스로 ...
  • [<!HS>분수대<!HE>] 대통령을 사랑할 수 있다면
    [분수대] 대통령을 사랑할 수 있다면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사상 첫 탄핵 인용 후 우여곡절 끝에 19대 대통령을 선출한 오늘(10일), 대통령에 관한 질문을 하나 던져볼 테니 한번 맞혀 보시길.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첫 번째 대통령은 누구일까.' 주관식이 어렵다면 사지선다 객관식 보기 중에 골라 보자. ①이승만 ②이명박 ③노무현 ④박근혜. 정답은 ④번 박근혜 대통령이다. 일본에서 태어...
  • [<!HS>분수대<!HE>] 중국산 여객기
    [분수대] 중국산 여객기 나현철 논설위원 중대형 여객기 제작은 대표적인 글로벌 독과점 산업이다.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세계 시장을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 시대만 해도 미국의 맥도널더글러스(MD), 러시아 투폴레프 여객기가 치열하게 경쟁했다. 1950년대 현대적인 제트 여객기 시대를 연 것은 영국의 코메트였다. 하지만 이들 모두 과거의 역사 속으로...
  • [<!HS>분수대<!HE>] 부모의 효, 자식의 효
    [분수대] 부모의 효, 자식의 효 양영유논설위원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다. 간병의 고충과 부담이 커 견디기 힘들다는 뜻일 게다. 얼마 전에는 반신불수 아버지를 모시던 아들이 끝내 천륜을 역행하고 말았다. 효와 현실의 충돌이 부른 비극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1889~1975)가 “한국의 생명수는 효”라고 극찬하며 눈물까지 흘렸다는 게 1973년의 일인데 세태가 참 ...
  • [<!HS>분수대<!HE>] 중국아 미국아, 우리가 무릎 꿇겠는가
    [분수대] 중국아 미국아, 우리가 무릎 꿇겠는가 전수진P-프로젝트팀 기자 약자를 괴롭히는 강자는 비열하다. 이 세상은 남루하고 더러워서, 비열함이 판을 치기 마련. 선거 전후로는 더하다. 지난겨울 청문회에선 정의의 사도인 척하던 14분도 그렇고(이 글은 기사 아닌 칼럼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를 둘러싼 미·중의 움직임은 가관이다. 인생에서나 외교에서나 역시 영원한 적이나 동지란 없...
  • [<!HS>분수대<!HE>] 중국아 미국아, 우리가 무릎 꿇겠는가
    [분수대] 중국아 미국아, 우리가 무릎 꿇겠는가 중국아 미국아, 우리가 무릎 꿇겠는가 약자를 괴롭히는 강자는 비열하다. 이 세상은 남루하고 더러워서, 비열함이 판을 치기 마련. 선거 전후로는 더하다. 지난겨울 청문회에선 정의의 사도인 척하던 14분도 그렇고(이 글은 기사 아닌 칼럼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를 둘러싼 미·중의 움직임은 가관이다. 인생에서나 외교에서나 역시 영원한 적이...
  • [<!HS>분수대<!HE>] 조선시대 사랑가
    [분수대] 조선시대 사랑가 박정호논설위원 '뜨거운 사랑과 욕망의 노랫말들이 모여 있는 공간입니다. 청소년과 아이들을 인솔하는 부모님과 선생님께서는 각별히 신경 써 주세요'. 전시장 한쪽에 붙은 안내문구다. 이른바 '19금 노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약간 엄포성이다. 표현 농도가 그리 진하지 않다. '사랑 사랑 긴긴 사랑 개천같이 내내 사랑. 구만 리 먼 하늘에 흩어지고...
  • [<!HS>분수대<!HE>] 싫은 사람 걸러내는 투표를 한다면
    [분수대] 싫은 사람 걸러내는 투표를 한다면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오늘(3일)부터 대통령 선거 당일인 9일까지 이른바 '깜깜이' 레이스에 돌입한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돼 시시각각 달라지는 표심을 유권자만 읽을 길이 없어진다는 얘기다. 그렇다 보니 정당마다 유권자의 선택을 흐리게 하는 가짜 뉴스가 판쳐 혹여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다들 노심초사다. 선거 때마다 늘 그래왔지만 ...
  • [<!HS>분수대<!HE>] 김정은 비장의 무기
    [분수대] 김정은 비장의 무기 나현철 논설위원 핵무기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1945년 사상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리틀 보이'는 원자탄이다. 우라늄235 64㎏의 핵분열 에너지로 TNT 15킬로t의 폭발력을 냈다. 며칠 뒤 나가사키에 투하된 '팻맨(Fat Man)'은 우라늄 대신 플루토늄239를 이용했다. 이런 폭탄은 방사능을 많이 내뿜는 '더러운 폭탄(dirty 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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