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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 [<!HS>분수대<!HE>] 커피왕의 죽음, 그리고 오뚜기
    [분수대] 커피왕의 죽음, 그리고 오뚜기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커피왕의 죽음. 25일 출근길 직장인들을 가장 놀라게 한 뉴스는 바로 '커피왕'으로 불리던 강훈 KH 컴퍼니 대표의 자살 소식이 아니었나 싶다. 강훈이라는 이름이 낯선 사람은 있어도 할리스와 카페베네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다. 1992년 신세계 공채 1기 출신의 평범한 회사원이던 강 대표는 97년 스타벅스 론칭 멤버로 커...
  • [<!HS>분수대<!HE>] 사자의 눈물
    [분수대] 사자의 눈물 나현철 논설위원 사자 하면 아프리카를 떠올리지만 인도에도 야생 사자가 산다. 북서부 구자라트주 지르국립공원에 서식하는 500여 마리다. 과학자들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들이 아프리카 사자와 20만~7만 년 전에 분화했음을 밝혀냈다. 한때 이들은 터키에서 파키스탄에 이르는 서남아시아 전 지역에 분포했다. 지금의 이란 지역에 있던 엘람 왕국에서 사용한 기원전...
  • [<!HS>분수대<!HE>] 병장 연봉이 1200만원?
    [분수대] 병장 연봉이 1200만원? 양영유 논설위원 “월급을 몇 십 배 더 받는 내가 살게!” 처음엔 자존심이 상했지만, 점차 익숙해졌다. 병영 내 바에서 같이 맥주를 마실 때나, 주말 외출 동행길에도 대부분 그가 지갑을 열었다. 1987년, 병장이던 나의 월급은 5100원. 벼룩의 간을 빼먹지, 그나마 이것저것 떼였다. 소대 회식비 1000원에다 스낵바 라면값 등을 갚고 나면 빈털터리가 ...
  • [<!HS>분수대<!HE>] 문재인식 '쇼통'
    [분수대] 문재인식 '쇼통' 고정애 정치부 차장 불과 수백 분의 1초의 순간이 수백 마디의 말을 건넬 때가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2012년 6월 새누리당 의원연찬회 사진이 그랬다. 다들 흰 상의 차림이었는데 정중앙에 연두색 상의가 돌출해 있었다. 주인공을 짐작할 게다. 당이 “흰옷을 착용하라”고 통보했다는데, 결과적으로 100여 명의 의원들은 그저 하얀 망점에 불과했다....
  • [<!HS>분수대<!HE>] 마을회관 박물관
    [분수대] 마을회관 박물관 박정호 논설위원 울산시 달곡마을(무룡동)과 제전마을(구유동)은 각각 12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동네다. 달곡마을은 농업, 제전마을은 어업이 주업이다. 여느 농어촌처럼 주민 대다수가 60대 이상이다. 틈틈이 마을회관에 모여 사람 사는 정을 나눈다. 두 동네 어르신들은 지난해부터 몇 차례 회의를 열었다. “마을회관을 박물관으로 만들면 어떨까. 우리가 살아온 ...
  • [<!HS>분수대<!HE>] 에어컨 죄의식
    [분수대] 에어컨 죄의식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온 국민이 집단 죄의식에 빠지는 시기가 돌아왔다. 바로 지금, 에어컨 켜지 않고는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무더운 한여름 말이다. 폭염에다 전기료 요금폭탄으로 고통받았던 지난해 여름 누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용기 내서 에어컨을 틀었는데, 경찰이 들이닥칠 것 같은 이 죄의식은 뭐지”라고 쓴 걸 보고 마치 내 얘기인 것 같...
  • [<!HS>분수대<!HE>] 빅토리십
    [분수대] 빅토리십 나현철 논설위원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한 요인은 물량 공세였다. 미군의 주력 셔먼탱크는 독일의 판터·티거의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5대, 10대가 동시에 달라붙는 인해전술로 독일군의 두 손을 들게 했다. 하지만 물량전을 하려면 보급이 뒷받침돼야 했다. 대서양엔 연합군 보급선을 노리는 독일 U보트가 바글바글했다. 미국은 이 역시 물량전으로 해결했...
  • [<!HS>분수대<!HE>] '참 나쁜 장관' 구합니다
    [분수대] '참 나쁜 장관' 구합니다 양영유 논설위원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국 역사상 가장 독특한 내각의 주인이었다. 16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헐뜯었던 공화당 내 라이벌은 물론 민주당 정적까지 포용했다. 놀라운 건 링컨을 '얼간이' '긴팔원숭이'라고 모독한 민주당의 에드윈 스탠턴을 전쟁장관에 기용한 일이었다. 스탠턴은 '예스맨'이 되기는커녕 '나쁜 장관'이 됐다. 링컨이 ...
  • [<!HS>분수대<!HE>] 가는 길 험난해도 놀면서 가자
    [분수대] 가는 길 험난해도 놀면서 가자 전수진 월간중앙 기자 편집국장은 힘든 직업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위키리크스 사건 등 굵직한 특종을 여럿 터뜨린 이 신문사의 전 편집국장 앨런 러스브리저(64)는 저서 『다시, 피아노』에서 이렇게 썼다. “위대한 편집국장 가운데는 강박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다. 본인이 하는 일과 다른 사람들에게 지시하는 일 사이의 균형을 맞추면서...
  • [<!HS>분수대<!HE>] 아나키스트
    [분수대] 아나키스트 박정호 논설위원 지난해 7월 중국 룽징(龍井) 명동촌을 찾은 적이 있다. 시인 윤동주, 영화감독 나운규의 고향이다. 명동촌에서 뜻밖의 안내판을 봤다. '송몽규 고거(故居)'. 새로 만든 듯 말끔했다. 지난해 초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동주'에서 윤동주의 고종사촌으로 나온 독립운동가 송몽규가 살던 집임을 알렸다. 역시 영화는 힘이 셌다. 이 감독의 신작 ...
  • [<!HS>분수대<!HE>] 김제동 말고 이효리
    [분수대] 김제동 말고 이효리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이제는 개그맨이나 방송인으로서의 활동보다는 정치적 발언으로 사람들 입에 더 많이 오르내리는 김제동은 사실 특유의 입담으로 숱한 어록을 남겨 왔다. 나온 지 몇 년 지난 지금까지 '레전드'라는 이름이 붙은 채 SNS상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이 꽤 될 정도다. '연애명언' 영상도 그중 하나다. “(여자는 남자 만나러 나올 때 치장하느...
  • [<!HS>분수대<!HE>] 외제차 트집
    [분수대] 외제차 트집 나현철 논설위원 “부부 모두 대형 외제차를 타고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 연봉의 서너 배가 넘는 고가의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나.” 지난 9일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한 '자질론'이다. 엉뚱하고 뜬금없다. 우선 외제차 타는 게 대수롭지 않아졌다. 지난해 한국에서 팔린 외제차만 22만...
  • [<!HS>분수대<!HE>] 야밤 과외와 멜라토닌
    [분수대] 야밤 과외와 멜라토닌 양영유 논설위원 전두환 정권 때인 1980년대 가난한 대학생들은 '몰래 바이트'를 했다. 서슬 퍼런 과외 전면 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학비를 벌었다. 시골 출신에게 입주 과외는 오아시스였다. 학생 집에서 가족처럼 지내며 단속을 피했다. 후배도 고1 여고생 집에 들어가 3년을 살았다. 공부를 가르친 것인지 연애를 한 것인지, 후일 그 여학생과 ...
  • [<!HS>분수대<!HE>] '또 오해' 걱정하는 국방장관
    [분수대] '또 오해' 걱정하는 국방장관 고정애 정치부 차장 막판 글감을 바꿨다. '또 오해'. 한민구 국방장관의 입에서 나온 이 말 때문이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다음 날인 5일 국회 국방위에서였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얘기가 나왔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혹시 또 오해가 계실까 봐 말씀드리면 1개 포대 전력이 다 들어와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
  • [<!HS>분수대<!HE>] 돼지를 위한 변명
    [분수대] 돼지를 위한 변명 박정호 논설위원 강원도 원주시에 돼지문화원이 있다. 지난 40년간 돼지와 함께해 온 장성훈(56)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는 현재 돼지 2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그에게 “사람과 돼지 사이에 감정이 통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대답은 명료했다. “당연하죠.” 예컨대 사람만 보면 도망가는 돼지가 있다. “직원들을 불러놓고 '때렸지'라고 확인합니다. 사...
  • [<!HS>분수대<!HE>] 이러려고 정권을 무너뜨렸나
    [분수대] 이러려고 정권을 무너뜨렸나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지난 주말 메이지유신의 주역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1835~67)의 고향인 시코쿠(四國)섬 고치(高知)현에 다녀왔다. 료마는 우리에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선 숱한 역사적 위인 가운데서도 단연 수퍼스타로 꼽힌다. 그래서인지 신칸센도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일본에서 가장 낙후된 ...
  • [<!HS>분수대<!HE>] 주가 2400이라는데
    [분수대] 주가 2400이라는데 나현철 논설위원 주식시장의 예정된 호재 두 가지. 첫째로 지난달 29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2400을 돌파했다. 마감지수는 좀 떨어졌지만 시장엔 낙관론이 팽배해 있다. 2500, 3000을 내다보는 증권사가 많다. 둘째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13조원을 넘어 1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단일 기업으론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고 실적이라고 한다....
  • [<!HS>분수대<!HE>] 박정희 기념우표
    [분수대] 박정희 기념우표 양영유 논설위원 미국 우정공사(USPS)는 매년 20개 안팎의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배트맨 탄생 75주년, 99년 만의 개기일식, 픽업트럭 100년사 등 기념비적인 주제를 엄선해 찍는다. USPS에는 철칙이 있다. 현직이나 생존한 전직 대통령 우표는 만들지 않는다는 거다. 사후 1년이 지나거나 탄생 100돌이 돼야 발행 대상에 올린다. 미국 역사상 가장 ...
  • [<!HS>분수대<!HE>] 워싱턴이 건네는 내분 극복의 지혜
    [분수대] 워싱턴이 건네는 내분 극복의 지혜 전수진 월간중앙 기자 지난 25일 오후 찾은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 광장. 링컨의 거대한 동상이 올려다보이는 이 광장에 두 개의 집회가 열렸다. 한쪽 집회는 반(反)트럼프 성향으로, 난민과 동성애자를 지지하는 50여 명의 무리가 우리 일행을 보더니 “우린 널 사랑해!”라고 외쳤다. 난민도, 동성애자도 아니지만 기분이 과히 나쁘지 않았다. 자신의 신념을 ...
  • [<!HS>분수대<!HE>] 백범일지 70년
    [분수대] 백범일지 70년 박정호 논설위원 1895년 2월, 열아홉 청년 백범 김구는 황해도 신천군 청계동 안태훈 선생의 집을 찾았다. 동학 농민전쟁에서 패한 백범이 몸을 숨기고 다니던 때였다. '안 진사'로 불린 안태훈은 시대에 밝은 명망가였다. 이때부터 한국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두 집안의 인연이 시작됐다. 안 진사는 안중근 의사의 아버지다. 김구는 당시 세 살 아래의 안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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