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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늦봄의 새 출발
    [노트북을 열며] 늦봄의 새 출발 이후남문화부 차장 나라마다 다르되 한국은 3월이 새 학기, 새 학년의 시작이다. 새 출발에 따른 긴장과 스트레스도 높다. 스트레스는 앞서 치르는 입시가 더하다. 요즘 대입수학능력시험은 11월, 예전 대입학력고사는 대개 12월이었다. '입시한파'란 말도 그래서 나왔다. 나무가 잎을 떨구고 추위를 견뎌낸 뒤 새 잎을 틔우듯 입시·졸업·입학은 춥고 황량한 계절...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김정은 논쟁
    [노트북을 열며] 김정은 논쟁 고수석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북한학 박사 1550년 스페인의 수도였던 바야돌리드(Valladolid)에서 세기의 논쟁이 벌어졌다. 이듬해까지 이어진 이 논쟁은 신대륙 원주민의 처우를 놓고 두 세력이 붙었다. 논쟁의 주인공은 원주민 입장을 대변한 노수사(老修士) 라스카사스(1484~1566)와 그에 반대한 철학자 세풀베다(1490~1573)다. 당시 원주민들...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밥줄의 위대함
    [노트북을 열며] 밥줄의 위대함 김영훈디지털담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옥죄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FBI는 최근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설 수사에 착수했다. 한국식으로 바꾸면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정부 임기 초에 최순실 게이트 조사를 하는 셈이다. 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은 미 의회에 나와 “우리는 사실만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기준으로 ...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가장 강력한 대선 징크스는
    [노트북을 열며] 가장 강력한 대선 징크스는 김정하정치부 차장 1987년 개헌 이후 2012년 대선까지 6번의 대선을 치르면서 정치권엔 여러 가지 대선 징크스가 생겨났다. 그중엔 단순히 우연에 불과해 머잖아 깨질 징크스가 있는가 하면 나름대로 근거가 있어 오랫동안 이어질 징크스도 있다. 이번 대선에서 깨질 가능성이 있는 징크스 중 하나는 '안경 징크스'다. 87년 대선 때부터 안경 쓴 후보가 당선...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기업 안 보이는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전략
    [노트북을 열며] 기업 안 보이는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전략 최준호 산업부 차장 가히 4차 산업혁명의 홍수다. 정치권은 물론 행정부처와 학계 등 온 나라가 난리법석이다. 혹 뒤질세라 경쟁적으로 위원회를 만들고 포럼을 열어 4차 산업혁명을 논한다. 4차 산업혁명이 뭔지 모르면 식자(識者) 취급받기 어려울 정도다. 급기야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차기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공한증은 몰라도 공안만큼은 믿는다
    [노트북을 열며] 공한증은 몰라도 공안만큼은 믿는다 지난해 9월 1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한국-중국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팬들이 오성홍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중앙포토] 장혜수스포츠부 부데스크 “영장류 새끼들은 오직 세 가지 대상에 대한 공포를 타고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추락, 뱀, 어둠이 그 세 가지다. … (중략) … 뱀에 대한 공포는 조상 대대...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치킨공화국의 가격 평준화 정책
    [노트북을 열며] 치킨공화국의 가격 평준화 정책 김원배경제부 부데스크 2010년 12월 롯데마트는 5000원짜리 통큰치킨을 내놔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BBQ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치킨업체는 “동네 치킨집 죽이는 원가 이하의 미끼 상품”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도 공격에 가세했다. 롯데마트는 일주일 만에 통큰치킨 판매를 중단했다. 당시 통큰치킨 반대에 앞장섰던 BBQ는 최근 가격 인상을 시도하다 백기 투...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자전거 페달을 밟아야 하는 이유
    [노트북을 열며] 자전거 페달을 밟아야 하는 이유 박신홍중앙SUNDAY 차장 새뮤얼 헌팅턴은 “신생 민주주의는 두 번의 정권교체를 통해 공고화된다”고 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그 기준을 통과한 지 오래다. 1998년 김대중 정부와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출범은 한국 민주주의가 공고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그 후 한국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됐거나 공고화됐다고 자신...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전략적인 중국과 속수무책의 한국 정부
    [노트북을 열며] 전략적인 중국과 속수무책의 한국 정부 최지영산업부 부데스크 상대방의 공격은 단계적이고 치밀한데 우리의 수비는 우왕좌왕이다. 비전도 없고 전략도 없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스포츠 경기 얘기면 좋으련만 나라 경제가 달린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 얘기다. 중국 정부의 행보는 철저히 계산적이다. 자신들에게 손해가 덜하고 한국에는 손해가 큰 분야만 서지컬 스트라이크(정밀 타격) ...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앞으로 두 달, 한국 경제의 '골든타임'이다
    [노트북을 열며] 앞으로 두 달, 한국 경제의 '골든타임'이다 김창규이노베이션 랩장 박근혜 정부는 출범 2년 차인 2014년 '474' 경제 비전을 제시했다.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를 이뤄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꿈에 부푼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앞으로 나아가기보다 뒤로 물러서기를 반복했고 '474'는 '262'로 주저앉았다. 경제성장률은 2013년 2.9%에서 지난해에는 2...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홍준표의 반말, 문재인의 분노
    [노트북을 열며] 홍준표의 반말, 문재인의 분노 서승욱정치부 차장 #1. 13년 전 2004년 가을이었다.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한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 소설가, 진보 진영의 원로 등 대여섯 명과 곰탕집에서 술을 마실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이 시장이 도착하기 전 유명 소설가가 “난 이명박이랑은 술 안 마신다”고 말을 꺼냈다. 동석자들이 이유를 묻자 그는 “맨날 볼 때마다 반말 비슷하게 ...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중국의 꿈 2049'와 사드
    [노트북을 열며] '중국의 꿈 2049'와 사드 정용환중앙SUNDAY 차장 중국이 2013년 주변국 외교를 G2(미국·중국)외교 위상으로 격상시킨 결정적 배경이 있다. 지정학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들이 경제적 과실은 중국을 통해 거둬들이면서도 미국과는 안보 협력을 늘리는 역설 때문이었다. 중국 의존도가 커질수록 미국의 존재감이 줄어들어야 셈이 맞는데 현실은 반대였다. 2014년부터 중국의 주변...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중국 없는' 한국 경제
    [노트북을 열며] '중국 없는' 한국 경제 조민근JTBC 경제산업부 차장 연초 기획재정부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한 업무계획에는 한국 경제를 흔들 수 있는 나라 밖 위험 요인과 대응방안이 포함됐다. 출범을 앞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공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보고 과정에서 기재부 실무자들이 가장 큰 '걱정거리'로 언급한 건 미국이 아닌 중국이었다. 중국 ...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일자리 창출? 있는 거라도 유지하면 좋겠다
    [노트북을 열며] 일자리 창출? 있는 거라도 유지하면 좋겠다 염태정내셔널 부데스크 중견기업에서 20년가량 일하던 친구가 얼마 전 그만뒀다. 회사 사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퇴직했다고 했다. 사실 그만뒀는지는 몰랐는데, 며칠 전 전화가 왔다. “요즘 광화문 인근에서 뭘 좀 배우고 있어. 사무실도 가까우니 얼굴 한번 보자”고 해서 알게 됐다. 8주 코스로 소상공인 컨설팅 교육을 받고 있다고 했다. 교육을 ...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아빠 군대 가?
    [노트북을 열며] 아빠 군대 가? 김승현사회2부 부데스크 스마트폰 너머로 들려온 중학 2년생 딸의 목소리는 자못 심각했다. 지난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파죽지세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였다. 사회부 기자인 남편의 퇴근 시간을 가늠해보려는 아내의 질문이 먼저 있었다. “영장 나왔어(발부됐어)?” “아니, 아직.” 무심하게 답하고 전화를 끊으려는 순간, 아내 옆에 있던 딸의 목소리가 들렸다...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스웨덴이 출산 강국인 사소한 이유들
    [노트북을 열며] 스웨덴이 출산 강국인 사소한 이유들 박현영라이프스타일부 차장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에 다녀왔다. 북유럽 가구의 세계 최대 전시회인 '스톡홀름 가구 조명 전시회'와 시내 곳곳에서 열린 디자인 행사를 취재하는 일정이었다. 사흘간 10여 개의 일정을 빡빡하게 소화하면서 디자이너와 건축가, 공무원 등 스웨덴인 수십 명을 만났다. 호텔에서 전시장, 갤러리에서 건축사무소 등 미팅 장소를 오갈 때 지...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베니스의 '미스터K'를 기대하며
    [노트북을 열며] 베니스의 '미스터K'를 기대하며 이후남문화부 차장 올해는 전 세계 미술계가 떠들썩한 해다. 2, 5, 10년마다 열리는 굵직한 행사들이 한꺼번에 열린다. 그중 첫 테이프를 끊는 것은 오는 5월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베니스 비엔날레다. 평소에도 전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다. 120여 작가가 참여하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본전시에 한국 작가로는 이수경·김성환 두 사람이 초청을 받았...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김정은의 봄
    [노트북을 열며] 김정은의 봄 고수석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북한학 박사 며칠 뒤면 3월이다. 따뜻한 봄기운이 북한에 퍼지려면 4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이번 봄을 어떻게 맞이할까? 올해 신년사에서 과거에 하지 않았던 자아비판을 한 뒤 지난 두 달 동안 잔인한 독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집권 초 권력 안정화의 1등 공신인 김원홍 국가보위상(한국의 국가정보원장...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실행하지 않은 죄
    [노트북을 열며] 실행하지 않은 죄 김영훈디지털담당 #2005년 4월 한국 정부는 쌀 수매를 없애고 쌀 보조금(직불금) 제도를 도입했다. 제도를 단순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쌀값이 떨어지면 세금으로 농가 소득을 보전한다'. 식생활이 바뀌면서 쌀 소비는 감소세였고, 쌀값 하락은 분명했다. 그러나 식량 주권 주장에 납세자도 동의하고 넘어갔다. 정부는 쌀 시장 전면 개방을 10년 미뤄 시간을 ...
  • [<!HS>노트북을<!HE> <!HS>열며<!HE>] 역선택이 아니라 선택이다
    [노트북을 열며] 역선택이 아니라 선택이다 김정하정치부 차장 요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로 등장한 '역선택(adverse selection)'은 원래 경제학 용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 애컬로프가 제시한 개념으로, 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오히려 나쁜 상품이 선택을 받는 왜곡현상을 의미한다. 애컬로프가 예로 든 건 중고차 시장이다. 가령 멀쩡한 중고차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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