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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

  • [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내가 싫은 건 남도 싫은 법'…공자는 단순명쾌 매력덩어리
    [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내가 싫은 건 남도 싫은 법'…공자는 단순명쾌 매력덩어리 철학끼리는 싸울 필요가 없다는 게 이수정의 철학이다. 서양철학이고 동양철학이고 공존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그는 '철학적 공화주의'라고 명명했다. [사진 오종택 기자] 40여 년간 서양철학을, 그 중에서도 하이데거를 깊이 공부해오던 그가 공자에 매료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12월 『공자의 가치들』(에피파니)이란 책을 펴낸 이수정(63) 창원대 철학과...
  • 60년 전 벚나무 스키 메고 산길 올라 '올림픽 눈길' 냈죠
    60년 전 벚나무 스키 메고 산길 올라 '올림픽 눈길' 냈죠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지난 시절을 회고하는 임경순 선생. [광주=김경록 기자] 1960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쿼밸리에서 열린 제8회 겨울올림픽. 대한민국은 스키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에 선수 1명씩을 파견했다. 스키 종목 첫 올림픽 출전이었다. 임경순 선생(87·단국대 명예교수)은 당시 30세 나이로 알파인 3종목(활강·회전·대회전)에 나섰다...
  • 5·18 그날, 헬기서도 무차별 쐈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출동한 계엄군이 헬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민간 빌딩에 무차별 발포한 사실이 37년 만에 정부 산하기관의 감정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여부를 규명하는 최초의 정부 기록이다. 그동안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줄곧 제기됐지만 군은 부인해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12일 이 ...
  • 신군부, 헬기 총격 없었다더니…국과수 “185발 탄흔 확인”
    신군부, 헬기 총격 없었다더니…국과수 “185발 탄흔 확인” 1980년 5월 21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의 전남도청 뒷길. 출판사를 운영하던 정수만(당시 33세, 전 5·18 민주유공자유족회장)씨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탕탕탕” 하는 소리가 귀청을 찢었다. 도청 인근에 있는 전일빌딩 쪽으로 날아가던 헬기에서 마구 총을 갈기는 소리였다. 대낮에 공중에서 울린 총소리에 깜짝 놀란 정씨는 ...
  • “제 죄를 아뢰옵니다…” 신라 지방관리 나무막대 보고서
    “제 죄를 아뢰옵니다…” 신라 지방관리 나무막대 보고서 6세기 중반, 561년 무렵이었다. 백제와 대치 중인 신라는 물적·인적 자원을 경남 함안군 일대에 집결시켰다. 쌀·보리·피 등 다른 지역에서 걷은 물품은 물론 방어시설을 지을 인력도 여러 곳에서 동원했다. 당시 진내멸이라는 지방의 촌주가 중앙(경주)에서 파견된 고위 관리에게 잘못된 법 집행을 아뢰는 보고서를 올렸다. 이타리라는 사람이 60일 동안 일하고 돌...
  • [세상 속으로] 옛날에는 우리 목소리가 시계였지요…정유년 당신의 아침을 열어드립니다
    [세상 속으로] 옛날에는 우리 목소리가 시계였지요…정유년 당신의 아침을 열어드립니다 ━ 닭띠 해, 닭의 소망 안중식의 쌍계도(국립민속박물관). 나는 새다. 한동안 날지 않았을 뿐이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5000년 전만 해도 나는 훨훨 날아다녔다. 억센 날개를 펼쳐 찬 공기를 갈랐고, 날카로운 며느리발톱으로 들쥐를 낚아챘다. 나는 새다. 닭이기 전에 새다. 인간은 나를 가금(家禽)이라고 부른다. 집에서 기르는 조류라니. 모욕이...
  • [직격 인터뷰] 김영희 묻고 에펠만 전 동독 국방장관 답하다 “베를린 장벽 붕괴 때 군 사령관이 탱크 출동 명령 거부”
    [직격 인터뷰] 김영희 묻고 에펠만 전 동독 국방장관 답하다 “베를린 장벽 붕괴 때 군 사령관이 탱크 출동 명령 거부” 통일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제가 군의 통합이다. 독일 통일 당시 동독군 병력은 9만여 명밖에 안 되었다. 그래서 동독 인민군 군인들의 독일연방군 편입은 순조롭게 끝났다. 그러나 남북 통일의 경우 북한 정규군 병력 120만 명의 무장해제나 통일한국군 편입이 독일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어려운 문제다. 거기다 북한군은 핵탄두와 미사일까지 갖고 있다....
  • [현장 속으로] 105mm 대포를 산 위로 끌어올렸다…지압 장군의 공세적 상상력이 적의 허를 찔렀다
    [현장 속으로] 105mm 대포를 산 위로 끌어올렸다…지압 장군의 공세적 상상력이 적의 허를 찔렀다 1950년대 호찌민(왼쪽)과 지압(오른쪽). [중앙포토] 디엔비엔푸(Dien Bien Phu)는 서사시(敍事詩)다. 베트남의 승전 드라마다. 베트남의 20세기 후반은 전쟁의 역사다. 프랑스와 미국, 그리고 중국과 싸웠다. 베트남은 강대국 모두를 물리쳤다. 연출자는 보 구엔 지압(Vo Nguyen Giap 武元甲) 장군이다. 디엔비엔푸 전투는 첫 드라마다...
  • [커버 스토리] '당신의 역사' 시리즈로 본 한국 현대사, 그리고 당신
    [커버 스토리] '당신의 역사' 시리즈로 본 한국 현대사, 그리고 당신 퍼즐이 완성됐습니다. 지난해 8월 시작한 '당신의 역사'는 보통 사람의 역사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퍼즐을 맞추는 인터뷰 시리즈 였습니다. 48개의 인생 퍼즐을 모두 맞춰보니 땀과 눈물이 배어있는 한 편의 영화가 됐습니다. 등장인물은 바로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입니다. 당신이 만든 역사입니다 처음 퍼즐 맞추기를 시작할 때의 장면은 소 한 마리가 한가로이...
  • [당신의 역사] 미술관도 화랑도 없던 50년대, 우리의 전시장은 다방이었다
    [당신의 역사] 미술관도 화랑도 없던 50년대, 우리의 전시장은 다방이었다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대학서 치즈 배급받는 게 최고 호사던 시절 프랑스·미국 잡지 베껴가며 미술 비평 공부 '공간' 편집장 땐 돈 없어 혼자 잡지 만들기도 70년대 국립현대미술관은 대여 공간이었어요 전문위원으로 소장품 늘리고 기획전 위주로 난 야외형 비평가…화랑서 신인 발굴 정착돼야 '야전군 사령관' '현장 비평가'. 뮤지엄 산(SAN...
  • [당신의 역사] 일본 책 잔재를 넘어 한국 책 얼굴을 고민하다
    [당신의 역사] 일본 책 잔재를 넘어 한국 책 얼굴을 고민하다 1세대 북디자이너 정병규씨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交,향'(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그래픽 디자인 기획전)에 마련된 정병규씨의 전시 부스. 정씨가 자신의 작품 앞에 서 있다. TBC에 시국선언문 내보낸 고대신문 편집장 복학 어려워 홍상수 감독 모친의 문예지 맡아 6개월만 하려 했는데 평생 책 만들게 됐네요 일흔 살의 현역 북디자이너...
  • [당신의 역사] 구십 평생 쓰다듬은 전통의 맛, 이제야 비법 알려달라 줄 섰네
    [당신의 역사] 구십 평생 쓰다듬은 전통의 맛, 이제야 비법 알려달라 줄 섰네 어란 명인 김광자씨 김광자 명인이 어란에 참기름을 바르고 있다. 감칠맛을 더하고 장기 보관하기 위한 과정이다. 하루에도 서너 번씩 뒤집고, 참기름 바르는 작업을 반복한다. 미식의 고장 전라도에는 손바닥만 한 한덩어리에 쌀 한 가마니 값의 귀한 음식이 있다. 바로 어란이다. 어란의 사전적인 의미대로라면 '생선의 알'이니 민어 알이나 청어 알로도 만들 수 ...
  • [당신의 역사] 상처투성이 삶 딛고 세계대회 우승 … “비보이는 스스로 피어난 꽃이다”
    [당신의 역사] 상처투성이 삶 딛고 세계대회 우승 … “비보이는 스스로 피어난 꽃이다” 세계 정상급 춤꾼 '스네이크' 하휘동 하휘동이 팔꿈치로 땅을 딛고 거꾸로 서는 '프리즈'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하휘동(36)은 세계 정상급 비보이다. 2001년 처음 출전한 세계대회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베스트 쇼' 상을 받은 이래 영국·일본·오스트리아·태국 등에서 열린 비보이 세계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2002년 'UK 비보이 챔피언십'...
  • [당신의 역사] “어깨너머 몰래 배우는 설움은 그만” 미래의 제과명장 키우는 명장
    [당신의 역사] “어깨너머 몰래 배우는 설움은 그만” 미래의 제과명장 키우는 명장 권상범 리치몬드 제과기술학원 원장 열일곱 살에 처음 단팥빵을 먹으며 그는 생각했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게 있다니'. 그로부터 50여 년 동안 빵을 만들었다. 올해 일흔 살이 된 권상범 대한민국 제과명장, '리치몬드제과기술학원' 원장 얘기다. 그는 요즘도 매일 새벽 '리치몬드 과자점'으로 가서 빵을 살핀다. 79년 문을 연 그의 빵집 리치몬드 과자점은...
  • [당신의 역사] 본드칠 하던 중졸 '시다'에서 대통령의 구두 만드는 '마스터'로
    [당신의 역사] 본드칠 하던 중졸 '시다'에서 대통령의 구두 만드는 '마스터'로 30년 구두 장인 서문수용씨 2000여 족에 달하는 금강제화의 구두 샘플 사이에서 서문수용씨가 포즈를 취했다. 최고급 남성 정장구두 라인 '헤리티지'와 주문 제작 방식으로 만드는 '비스포크' 제품은 모두 서문수용씨의 손을 거쳤다. 서문수용(62)씨는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 모양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전두환 대통령은 발등이...
  • [당신의 역사] 귀한 광어를 '국민 횟감'으로…양식 기술 개발한 청학동 소년
    [당신의 역사] 귀한 광어를 '국민 횟감'으로…양식 기술 개발한 청학동 소년 조기채 전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지난 15일 조기채씨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만났다. 그의 발 아래로 후배 연구자들이 키우고 있는 '킹넙치'가 보인다. [김경록 기자] “안 갈 낍니더” 마지못해 간 수산대학서 평생 길 찾아 80년대만 해도 참 비쌌던 광어…"1kg 10만원 했어요" 재래식 화장실에서 구더기 잡아다 먹이며 양식 성공 '물고기의 사는 꼴을...
  • [당신의 역사] 조용필 재킷, 소방차 승마바지…8090 패션을 만든 '장쌤'
    [당신의 역사] 조용필 재킷, 소방차 승마바지…8090 패션을 만든 '장쌤' 1세대 남성복 디자이너 장광효 청담동 '카루소' 쇼룸에 선 장광효. 20년 전 댄스 그룹 '소방차'의 승마바지를 최근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해 직접 입었다. 옷은 개성의 표현이다. 예나 지금이나 옷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의 역할도 중요했다. 디자이너 장광효(59)는 30년 동안 옷을 만들었다. 천편일률적인 무채색의 남성복에 컬러와 디...
  • [당신의 역사] 유대인 교육법 국내 소개한 류태영 박사
    [당신의 역사] 유대인 교육법 국내 소개한 류태영 박사 넘어진 아이 스스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한국성서대 '류태영 박사 기증 도서실'에서 류태영 박사가 이스라엘 관련 서적을 펼쳐보고 있다. 류 박사는 2013년 연구에 활용하던 1만여 권의 책을 이 학교에 기증했다. 학교는 그의 이름을 따 도서실 이름을 지었다. 넝마주이 전전한 '머슴의 아들' 공부만은 포기 못해 주소도 없이 '덴마크 국왕 귀하' ...
  • [당신의 역사] 6만 입양아 보살핀 조병국 홀트 부속의원 전 원장
    [당신의 역사] 6만 입양아 보살핀 조병국 홀트 부속의원 전 원장 버려진 아기들의 주치의 … 정년 퇴임하고도 22년간 청진기 놓지 못해 “지수야. 오늘 기분이 어때?” 조병국 원장이 홀트일산복지타운 '사랑의 집'에서 공뇌증(선천적 뇌 발육장애)을 앓고 있는 김지수양(2)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조원장은 김양을 비롯해 홀트일산복지타운에서 지내는 250명 장애인들에게 엄마이자 할머니이자 의사다. 60년대 시립아동병원에선 ...
  • [당신의 역사] 스승 김일의 불호령, 힘은 링 위에서만 쓰는 거다
    [당신의 역사] 스승 김일의 불호령, 힘은 링 위에서만 쓰는 거다 40년 프로레슬러 생활 마감한 이왕표 이왕표 대표는 40년 간 1600여 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뒤로 보이는 사진은 2000년 WWA 세계챔피언에 오른 당시의 모습이다. 그는 “담도암 때문에 링에서 내려오긴했지만 링 밖에서 프로레슬링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날으는 표범', 사람들은 그를 그렇게 불렀다. 프로레슬러 이왕표. 훌쩍 뛰어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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