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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 '개고기로 유통'…위생상태 '끔찍'

[사진=JTBC 방송 캡처]
혐오식품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보신탕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다. 하지만 JTBC가 취재한 개고기 유통 현장은 위생상태가 끔찍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특히 버려진 유기견들이 식용견으로 둔갑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JTBC가 1일 보도했다.

서울 청량리 근처의 주택가. 초록색 종이로 유리창을 가린 정체불명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봤다. 내장이 쏟아진 채 죽은 개 두 마리가 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냉장고 안에는 검붉게 색이 변한 개들이 걸려 있다. 불법 개 도축장이 주택가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는 것이다. 칸막이 뒤로는 살아 있는 개들이 죽음의 공포를 느낀 듯 떨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또다른 개 도살장. 검은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서니 썩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청량리 도축 현장에서 본 것처럼 개를 잡는 도축 공간이 이렇게 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아 있는 개들과 같은 한 공간에 놓여있다. 이 도살장은 2년 전 한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로 문을 닫아야 했지만 해당 지자체는 후속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 남양주시청 관계자는 "우리가 그렇게까지 다 쫓아 다니고 할 여건이 안 돼요"라고 해명했다.

도축된 개들 중에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팔려온 개도 있다고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주장했다. 일부 유기견 보호소는 심지어 유기견을 잡아 먹기까지 한다는 의혹도 있다.

유기견 보호소 관계자는 "개 머리 이거! 이건 오리 날개. 이거 전에 우리가 삶아 먹고 남은 거예요"라고 밝혔다.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적당한 입양자를 찾아서 보내야 함에도 아무 데로나 입양 보내거나 혹은 개고기로 되팔아서 이익을 챙기는 보호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혐오식품과 여름철 보양식 사이에서 논란이 많은 보신탕. 그 유통구조 역시 불법과 무법으로 얼룩져 있다.

윤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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