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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부모 "왜 죽였는지만 알려주오"(전문)


[김예현인턴기자 yhkim@]

↑이명근 기자 qwe123@ 전미찾모에서 만난 개구리소년 아버지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남환, 우종우, 김현도, 박건서 씨)

영화 ‘아이들...’ 상영을 계기로 개구리소년 유족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이하 전미찾모)이 반인륜범죄 공소시효 폐지 및 민간조사(탐정)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3일 오전 11시 청량리 전미찾모 사무실 앞에서 자겼다.

전미찾모는 본 기자회견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이형호 어린이 납치사건, 개구리소년사건 등 미제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이 발의한 ‘민간조사(탐정)법’과 20만 건이 넘는 실종사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아동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촉구, 가두서명 캠페인을 벌인다.

전미찾모는 “개구리소년 유족을 비롯 실종자 가족들의 육체는 물론 영혼까지 파괴되고 있으며, 끝없는 고통이 남은 가족에게 되물림되고 있다”며 “더이상 반인륜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구리소년 유괴 살해범이 자수해 올 경우 선처와 함께 현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고, 사건 해결에 결정적 제보를 주시는 분께도 현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의 전문이다.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구 개구리소년 우철원군의 아버지 우종우입니다.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얼마나 뼈아픈 말인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20년 전 실종된 자식을 찾기 위해 생업을 포기한 채 전국을 떠돌아다녔던 부모들의 애끓는 모습을 영화화하여 잊혀져 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가 다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영화사 관계자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동안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과 경찰 관계자 및 언론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듯이 우리 아이들은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 선거일 날 실종돼 11년 6개월 만에 처참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거짓 제보와 황당한 예언들까지도 믿고 확인하며 힘든 세월을 보냈습니다. 특히, 종식군의 집 마당에 아버지가 아이들을 암매장했다는 엉터리 범죄 심리학자 김모씨의 말에 사체 발굴 작업까지 당하며 억울한 누명을 쓰고 눈물과 한탄으로 세월을 보내다 이승에서 못 다한 부모의 도리를 저승에서 만나 다하겠다며, 먼저 종식이를 만나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 종식이 아버지의 유언이 지금도 귓가에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 꼭 만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버텼고, 유골이 발견된 후 한줌 흙으로 돌려보내며 꼭 범인을 잡아 아이들의 영혼을 달래주겠노라고 입술을 깨물며 굳게 약속했는데 공소시효 만료로 흉악무도한 범인을 잡지도 못한 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3년 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을 찾아가 민간조사(탐정)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구하여 현재 입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화성살인사건, 이형호사건, 개구리소년사건 등 영구 미제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법안입니다.

실종의 아픔이 어찌 저희들 뿐만 있겠습니까?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0년의 경우 실종·가출 사건은 6만123건으로 2009년 5만5714건에 비해 4409건(7.9%)증가했으며, 이 중 약 10%는 미제사건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실종사건이 20만 건, 실종자 가족은 100만 명이 넘어선지 오래됐으며 그들의 육체는 물론 영혼까지 파괴되고 있으며 끝없는 고통은 남은 가족에게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반인륜 범죄자에게 더 이상 면죄부를 주어선 안 됩니다. 이제 남아있는 우리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은 `반인륜범죄공소시효폐지`운동과 함께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일뿐입니다. 우리 개구리소년 부모들이 앞장서겠습니다.

어디선가 `아이들...` 영화를 보고 있을 개구리소년 유괴범에게 한마디 묻고 싶습니다. 당신도 부모형제가 있을 것이고 결혼을 했다면 자식도 있을 텐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아이들을 살해하고 나서 꿈에 나타나지 않던가요? 아니 무섭지 않던가요?

이제 우리 다섯 부모들 처벌도, 원망도, 이유도 묻지 않을테니 어린애들을 왜 죽여야만 했는지 그 사실만 알려주십시오. 현상금 5000만원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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