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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출신 다문화 가정 주부, 베테랑 영어교사로 새 인생 열어

대한민국 곳곳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은 만나는 것은 이미 익숙한 일이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의 주부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사회 생활을 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방문교사로 영어 교육자의 꿈을 이룬 몽골 출신 여성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박은혜다.






박은혜씨의 본명은 에리카, 그녀의 고향은 무지개의 나라, 몽골이다. 영문학과를졸업하고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에 사업차 몽골에 온 남편을 만났다. 첫 눈에 반한 두 사람은 몽골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2000년 에리카는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왔다.

남편만 믿고 한국에 들어온 에리카는 아이들을 낳고 귀화해 박은혜라는 한국 이름을 갖게 되었다. 박씨는 한국 생활 초기에는 한국말도 서툴고 낯선 문화에 적응하기가 어려웠지만, 생활이 안정되어 가면서 무기력함이 더해져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처음 해본 외국 생활은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남편은 직장 생활로 너무 바쁘고, 아이들도 커서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마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서 외롭고 무기력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박씨에게 인생의 전환점은 우연한 기회에 왔다. 아이들의 한글 수업을 지도하던 방문 교사가 영어 교사에 도전해보라고 권유한 것. 외국인도 방문교사를 할 수 있다는 말에 큰 자신감을 얻게 된 박씨는 “만약에 아이들 선생님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더라면 아직도 우울증에 걸린 주부로 남았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2004년 6월 그녀는 영어교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영어를 전공했기 때문에 수업을 하는데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수업 후 엄마들과 상담을 할 때에는 “연변에서 왔어요? 왜 이런 사람을 교사로 보냈지” 하거나 “몽골 사람이 어떻게 교육회사에서 일하지” 하며 대놓고 무시하는 고객도 있었다. 또한 몽골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오해도 사곤 했다. 몽골에서는 아이들을 잘 만지지 않는데 고객들은 박은혜 선생님의 그런 태도가 차갑게 느껴진 것. 하지만 그녀를 지켜본 고객들은 그것이 몽골과의 문화적 차이지 그녀가 쌀쌀맞아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단호하고 엄격한 편인 그녀의 지도 방법에 아이들 수업 태도가 잡혀가며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수업을 할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국적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면서 제 꿈을 잊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다문화 가정 주부들 중에 각자의 고향에서 우수한 대학을 나온 인재들이 많아요. 이분들이 좀 더 자신감을 얻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씨는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모임에 참석할 때마다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과거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지레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기회가 꼭 주어진다고 말한다.

박씨는“한솔교육에서 큰 기회를 얻고 많은 것을 배웠고, 제 경험을 바탕으로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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