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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Calendar] 일본 관광

일본 관광은 4월의 화사한 벚꽃 구경으로 시작해 한 겨울 눈 축제로 끝난다.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에서 추천하는 1년 12달 여행 캘린더를 소개한다.

정리=김한별 기자, 자료·사진=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

4월 한 달 내내 벚꽃 비

일본의 4월은 한국의 3월이다. 기업·관공서의 새 회계연도, 각급 학교의 새 학기가 4월에 시작한다. 어른도 아이도 다 바쁠 수밖에 없는 달이다. 이때문에 월말을 빼고는 다른 달에 비해 일본 국내 여행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한국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여행 가기 좋은 때다. 이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벚꽃. 남북으로 긴 지형 덕에 한달 내내, 늦은 곳은 5월까지 벚꽃을 볼 수 있다. <지도 참조> 부모님 등 어르신을 모시고 간다면 온천여행을 겸한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국내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팔고 있다.

5월 가족 여행지, 호쿠리쿠·와카야마

5월은 연휴의 달이다. 어린이날(5일)과 석가탄신일(12일), 3일짜리 연휴가 두 번이나 있다. 이 중 어린이날 연휴는 4월 29일~5월 5일 일본의 골든위크와 겹친다. 4월28일과 30일, 이틀을 휴가 내면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다. 최고의 행락철인 만큼 유명 관광지는 방 구하기가 쉽지 않다. 당연히 요금도 치솟는다. 따라서 5월 연휴기간을 이용해 일본 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어린이날보다는 석가탄신일 쪽을 노리는 게 낫다.

5월의 테마는 가족 여행.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와카야마 지방을 추천하다. 아타미·벳푸와 함께 일본 3대 온천지로 꼽히는 곳이다. 이 지역 시라하마 온천은 아리마·도고와 함께 일본의 3대 고탕(古湯) 중 하나, 가쓰우라 온천은 동굴온천으로 유명하다. 아이가 있다면 와카아먀의 온천과 함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둘러보는 일정도 짜볼 만하다. 오사카 시내에서 전철로 찾아갈 수 있다. 와카야마 지역 정보는 www.nanki-shirahama.com/ko, kanko.wiwi.co.jp/world/korea 등에서 얻을 수 있다.

호쿠리쿠 지방도 5월에 가볼 만하다. 위도 상으로 보면 우리나라 부산 조금 위쪽 정도지만 해발 2000~3000m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늦게까지 눈 구경을 할 수 있다. 전문 등산객이 아니라면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도야마 지방 알펜 루트(사진) 여행을 추천한다. 알펜 루트는 매년 4월께부터 11월 말까지 개방한다. 버스·전차·로프웨이로 갈아타며 전체 코스를 돌아보는 데 꼬박 하루가 걸린다. 알펜 루트 개통일부터 6월 하순까지 비조다이라~무로도 사이를 달리는 고원 버스 여행도 권할 만하다. 버스 차창 너머로 거대한 스케일의 ‘눈의 벽’을 볼 수 있다.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눈의 계곡’도 이즈음 개방된다. 다른 곳 같으면 한참 봄꽃이 만발할 시절에 최대 20m에 이르는 눈 터널 속을 거니는 기분이 묘하다. 4월 17일(목)~5월 20일(화)까지. 알펜 루트 정보는 www.alpen-route.com/kr, 기타 도야마 관광 정보는 kanko.toyamaken.jp/korean에서 얻을 수 있다.

6월 신혼여행 명소, 가루이자와

한국에 ‘5월의 신부’가 있다면 일본엔 ‘6월의 신부’가 있다. ‘6월에 결혼하는 신부는 행복해진다’는 얘기다. 일본의 6월은 장마가 시작되는 여행 비수기. 이때문에 ‘6월의 신부’란 알고 보면 일본 웨딩업계가 만들어 낸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란 얘기도 있다. 어쨌거나 6월이 신혼여행의 계절인 것만은 사실이다.

나가노 가루이자와는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신혼 여행지 중 하나다. 예부터 일본 황실의 별장이 있었던 고급 별장·휴양지로, 지대가 높아 장마철에도 기온이 서늘하고 끈적거리지 않는다. 호시노 리조트(www.hoshinoya.com)는 최근 한국의 모 연예인이 허니문지로 선택해 화제가 됐다. 호시노야 가루이자와(나가노현 가루이자와)와 기쇼안(나가노 현 마쓰모토시) 두 곳이 있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10분, 역에서 호텔까지 택시로 10분이면 닿는다. 국내에선 여행박사, 하늘땅여행 등에서 관련 상품을 팔고 있다. 가루이자와 관련 정보는 가루이자와 관광협회(www.karuizawa.or.jp, 0267-41-3850), 가루이자와 역내 관광안내소(0267-42-2491) 등에서 구할 수 있다.

7월 ‘작은 교토’ 야마구치현 하기

일본에는 소(小)교토라 불리는 곳이 꽤 많다. 옛날 지방 영주가 다스리던 시절, 당시 수도였던 교토와 분위기가 비슷한 지역에 붙여진 별명이다. 야마구치현 하기시도 그중 하나다. 한국에선 낯선 이름이지만 일본에선 역대 총리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서 깊은 ‘양반마을’로 통한다. 한국의 전주 한옥마을이나 안동 하회마을 분위기를 생각하면 비슷하다. 골목골목 옛 무사나 호족의 집들이 자리잡고 있고, 개중엔 내부를 개방하는 곳들도 있다. 도자기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 지방 특산 술이나 나츠미캉(자몽을 닮은 귤)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규슈나 히로시마, 야마구치 역에서 하기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10분(이와미교통 0838-24-0080). 주변에 유명한 유다 온천도 있다.

8월 더위여 안녕, 홋카이도

8월은 한여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서지를 찾게 되는 때다. 홋카이도의 후라노 라벤다 농장 여행을 추천한다. 한국에서 홋카이도 하면 영화 러브레터, 겨울철 스키의 고장 등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일본에선 ‘장마가 없는 지역’ ‘에어컨이 필요 없는 피서지’로 통한다. 일본인들이 여름에 가장 여행하고 싶어하는 곳, 탁 트인 대지를 만끽하면서도 일본다운 아기자기함을 잃지 않는 곳이 바로 홋카이도다. 후라노(사진)·비에이의 대자연과 오타루·삿포로 시내의 ‘러브레터’ 로케이션 지역을 관광코스로 추천한다. 자세한 정보는 www.beautifuljapan.or.kr 참조.

9월 배로 떠나는 규슈 생태여행

9월 13일부터 15일까지는 추석 3일 연휴. 일본도 같은 기간 연휴다. 이 무렵 하코네 등 유명 관광지를 찾았다간 사람 구경만 실컷 하고 돌아올 수 있다. 틀에 박힌 여행코스 대신 부산에서 규슈로 떠나는 선박여행을 택하는 것은 어떨까? 배에서 하룻밤을 자는 상품도 있고, 3시간 만에 도착하는 고속선 상품도 있다. 비행기에 비해 좌석은 넉넉한 반면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규슈에서 철도(북부규슈 3일권 7000엔)나 버스(산큐 3일권 8000엔) 패스까지 이용한다면 더욱 더 효과 만점이다.

기왕 규슈에 갔다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아소 에코 투어리즘을 체험해 보자. 규슈 구마모토현에 있는 아소 나카다케 화산지대는 활화산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 최근에는 주변의 칼데라 구릉지대 투어와 구로카와 온천지 순례 등을 포함시킨 새로운 에코(친환경)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www.asodc.or.jp/Korean.

10월 사누키 우동의 고장, 시코쿠

최근 늘어난 일본의 여행 테마 중 하나가 골프다. 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여행사도 많고, 대상 지역도 다양하다. 시코쿠도 그렇게 알려졌다. 하지만 막상 골프 외에 보고 즐길거리가 많다는 사실은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찰진 면발에 국물이 없는 게 특징인 사누키 우동(가가와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 중 하나인 도고온천(에히멘현) 등이 그렇다. 섬 내 88개 불교 사찰을 순례하는 ‘시코쿠 순례’ 프로그램도 있다. 매년 외국인 순례자가 늘어 현재 약 15만 명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간단한 회화 정도는 공부하고 떠나야 프로그램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시코쿠 4개 현이 함께 운영하는 홈페이지(ww.shikoku.gr.jp)를 방문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1월 찬바람 불 땐 역시 온천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11월은 모호한 달이다. 연휴도 없고 여행 성수기도 아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여유롭게, 대접받으며 여행할 수 있는 때다. 찬바람이 도는 계절인 만큼 온천 여행이 제격.

도쿄에서 특급 오도리코 열차를 타고 2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이토온천 야마토관(www.ito-yamatokan.jp/international/index_k.html), 일본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전통 온천을 찾는다면 구사쓰 온천(www.kusatsu-onsen.org/korean)을 추천한다. 구사쓰 온천은 온천물이 너무 뜨거워 이를 식히는 행사가 오히려 구경거리다. 일본 애니매이션 매니어라면 유다나카의 시부온천을 찾아가 보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곳이다. www.info-yamanouchi.net에서 시부온천이 있는 야마노우치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2월 도쿄 알뜰 쇼핑 대작전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이 목요일. 28일 일요일까지 징검다리 4일 연휴가 가능하다. 이맘때 도쿄 쇼핑가는 연말 대목을 노리고 일제히 세일에 들어간다. 오다이바와 요코하마 지역 등을 도는 도심 쇼핑 여행을 추천한다. 동성끼리, 특히 ‘여자들만의 여행’에 딱이다. 요코하마 관광안내소에선 한국과 화상 전화 통역 서비스도 해 준다.

1~2월 순백의 눈 세상

스키 시즌이다. 일본 스키장은 천연설에 대기시간이 거의 없다.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 사이트(www.welcometojapan.or.kr)에 가면 일본 내 각 스키장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유명한 홋카이도 눈 축제도 이맘때 열린다. 올해의 경우 2월 5~11일이었다. 하지만 이맘때 홋카이도는 항공편 구하기가 쉽지 않다. 아쉬운 대로 도쿄 인근에서 눈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닛코의 오쿠닛코유모토 눈 축제다. 2월 매주 금·토요일에 각종 행사가 열린다. 도쿄 관광과 연계해 눈으로 된 동굴, 가마쿠라(얼음집)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닛코관광협회 0288-53-3795, 홋카이도·아키타의 눈축제 및 얼음 집 정보는 www.beautifuljapan.or.kr/ 사이트 참고.

3월 아이들과 떠나는 박물관 순례

일본에 자연만 있는 건 아니다.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 꼼꼼함이 물씬 배어나는 박물관 기행도 추천할 만한 코스. 널리 알려진 곳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 겸해 가볼 만한 독특한 곳들이 많다.

오사카시 환경사업국 마이시마 공장(www.city.osaka.jp/kankyojigyo):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보전 학습에 딱 어울리는 학습장. 실제 쓰레기를 소각하는 공장으로 쓰레기의 적절한 처리방법과 재활용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고이와이 농장(www.koiwai.co.jp/makiba): 일본의 북쪽 이와테현에 있는 종합농장. 약 3000㏊ 규모로 낙농과 관련된 여러 가지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운젠다케 재해기념관(www.udmh.or.jp): 나가사키에 있는 운젠 화산은 과거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던 곳. 특히 화산 분출 예고가 있었음에도 일부 호기심 많은 지진학자와 주민들이 대피에 늦장을 부리다 피해를 본 경우가 많았다. 이곳 재해기념관에서는 화산 폭발 유사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도쿄 국립근대미술관 필름센터(東京國立近代美術館フィルムセンタ―):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영화 필름과 자료를 수집, 보존하는 곳. 늘 다양한 테마의 기획 상영회가 열리고, 각종 영화 관련 자료를 두고 있는 도서실·전시실도 둘러볼 수 있다.

Tip

일본 여행 정보는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 한국사무소를 통해 구할 수 있다. 홈페이지 www.welcometojapan.or.kr, 전화 777-8543(ARS), 777-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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