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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총통 美방문 成事 "차이나 로비" 藥效

중국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美행정부가 공식적인 외교관계가 단절된 리덩후이(李登輝)대만총통의 미국방문을 허용,과거위력을 발휘했던「차이나 로비」가 또다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40년대 후반부터 20여년간 미국의 정가와 언론매체들을 사로잡았던 차이나 로비는 장제스(蔣介石)총통 부인 쑹메이링(宋美齡)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전개돼 중국본토 공산당정권의 유엔진출 저지와 함께 蔣총통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끌 어내는등일찍이 美정부의 대중(對中)정책을 좌지우지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李총통의 방미실현을 차이나 로비의 부활이라는 차원에서 보는 시각이 많다.
대만 정부와 민간단체들은 지난 79년 美-대만간 국교가 단절된 뒤 강력한 자금력과 인맥을 바탕으로 美의회와 州정부.언론등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크게 강화,親대만세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번에 비로소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 가를 낳고 있다. 대만은 현재 모두 21개에 달하는 미국내 로비단체를 통해 미국 상.하 양원은 물론 李총통의 모교인 코넬大에도 로비자금을 뿌리면서 李총통의 방미는 물론 美-대만간 외교관계 격상을시도하고 있다.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紙는 최근 대만이 대미(對美)로비를 크게 강화해 새로운「로비강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美의회 로비에 최강(最强)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에 비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만은 특히 국민당(國民黨)의 黨운영사업체에서 마련되는 비자금을 지원받아 국민당내 자산을 담당하고 있는 류타이잉(劉泰英)당산(黨産)관리위원회 주임이 중심이 돼 미국내 화교인맥들을 다양하게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만은 매년 최소 5백만달러에 달하는 로비자금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美상.하원은 대만측의 이같은 강력한 로비의 결과 각각 97대1,3백96대0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李총통의 방미를 허가해 줄 것을 결의,클린턴 행정부에 압력을 가했다.
또 대만의 저인망(底引網)식 로비작전에 따라 현재 미국내의 24개 州의회가 대만에 대해 다른 수교국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도록 美행정부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상태다.
대만 정부가 이처럼 대미외교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대만의 국내정치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올 연말로 다가온 총선과 내년초 첫 민선 총통선거를 앞두고 집권 국민당이 대내외적인 이미지 제고와 지지획득을 위해 李총통의 방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해석이 바로 그것이다.
[臺北=劉光鍾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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