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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9년 수익률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

기자
김성일 사진 김성일
[더,오래] 김성일의 퇴직연금 이야기(10)   
퇴직연금은 분산투자가 전제되어야 한다. [중앙포토]

퇴직연금은 분산투자가 전제되어야 한다. [중앙포토]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의 최대 관심사는 수익률일 것이다. 비록 위험이 두려워 원리금보장형으로 적립금을 운용하더라도 금리는 항상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자산운용의 기본은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라는 것은 거의 일반 상식이다. 이 관점에서 보자면 퇴직연금은 우선 분산투자가 전제되어야 한다.
 
퇴직연금의 실적배당형은 펀드에만 투자할 수 있다. 펀드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소 40~50개 이상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펀드다. 그러니 분산투자는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장기투자는 어떨까? 아래의 <표1>은 유형별·운용방법별 장기수익률 현황을 나타내고 있다. 원리금보장형은 각각 2.36%(5년), 3.18%(9년), 실적배당형은 각각 2.93%(5년), 4.74%(9년)의 수익률을 보였다. 원리금보장형이건 실적배당형이건 5년보다는 9년의 연환산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원리금보장형보다는 실적배당형이 높다는 것 또한 분명히 알 수 있다. 여기서 퇴직연금 성공투자의 조건 두 가지를 찾을 수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에 장기로 투자하라는 것이다.
 
제도유형별/운용방법별 장기수익률 현황. [출처 금융감독원]

제도유형별/운용방법별 장기수익률 현황. [출처 금융감독원]

 
손해보험업이 장기 수익률 가장 높아
사업자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사업자를 개별적으로 살펴보기엔 너무 복잡하므로 아래 <표2>와 같이 권역별로 살펴보면 좋다. 5년간 연환산 수익률 기준으로 근로복지공단, 금융투자, 손해보험, 생명보험, 은행 순이었다. 9년간 연환산 수익률 기준으로는 손해보험, 금융투자, 생명보험, 은행, 근로복지공단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세 번째 성공투자 조건을 찾을 수 있다. 손해보험업권이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주의할 점은 권역별 원리금보장형 수익률과 실적배당형 수익률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권역별 장기수익률 현황. [출처 금융감독원]

권역별 장기수익률 현황. [출처 금융감독원]

 
그런데 자산운용에는 반드시 비용이 따르기 마련이다. 퇴직연금 자산운용도 마찬가지다. 2017년 퇴직연금 총비용부담률(연간 총비용=운용관리수수료+자산관리수수료+펀드총비용)은 <표3>과 같이 권역별로는 근로복지공단(0.15%)이 가장 낮으며, 금융투자(0.40%), 손해보험(0.41%), 은행(0.47%), 생명보험(0.48%) 순이었다.
 
물론 각 계약별로 부담한 총비용은 DB·DC·IRP 등 제도유형별로 상이하다. 그리고 가입금액, 가입기간 등에 따른 할인 혜택을 고려하면 다를 수 있으므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퇴직연금사업자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도록 하자. 네 번째 성공투자의 조건은 총비용 부담률이 낮은 곳인데, 금융투자업권이나 손해보험업권이 유리하다.
 
금융권역별 총비용부담률 현황. [출처 금융감독원]

금융권역별 총비용부담률 현황. [출처 금융감독원]

 
비용부담은 금융투자업이 가장 낮아  
정리하자면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을 위해서는 장기로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하되 손해보험업권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비용부담율 측면에서는 금융투자업권이 가장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 내용을 그대로 따른다는 것은 무리다. 가입자가 처한 자산운용 환경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다만 위의 네 가지 요소를 고려해 퇴직연금 자산운용을 하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혹시 위험 때문에 실적배당형에 투자하지 않는 건지 묻고 싶다. “예”라는 대답이 돌아오지 않길 바랄 뿐이다. 투자가 자기책임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지금 수익률이 낮다고 불평하는 것은 어쩌면 자기책임회피일 수 있다. 흔히 말하길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다.
 
김성일 (주)KG제로인 연금연구소장 ksi282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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