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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 사형수의 마지막 발언…“걱정하지 마세요”

지난 2004년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에 대한 재판을 도쿄 시민들이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2004년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에 대한 재판을 도쿄 시민들이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으로 지난 6일 사형집행된 사형수의 발언이 14일 공개됐다.  
 
이날 도쿄신문은 옴진리교 테러 주범 중 이노우에 요시히로(井上嘉浩ㆍ48)가 사형집행 전 사형집행관에게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 아버지 고맙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전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사형수 이노우에는 고교생 시절 옴진리교의 전신에 해당하는 단체에 들어간 뒤 도쿄 지하철역 테러사건 등을 일으켰다. 그는 사형집행 사실을 알기 전 자신의 지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 “살아서 속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적기도 했다.
 
교단 간부 출신으로 사형을 당한 나카가와 도모마사(中川智正ㆍ55)는 사형 직전 “피해자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내가 한 일에 대해서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내가 한 일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나카가와는 김정남 살해사건 때 VX(맹독성 신경작용제)에 의한 살인임을 알아맞혔고 지난달에는 이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지난 6일 일본 정부는 옴진리교 테러와 연루돼 사형 판결이 내려진 13명 가운데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ㆍ본명 마쓰모토 지즈오(松本智津夫))와 이노우에 등 사건 가담자 6명 등 총 7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이들은 이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아사하라는 사형집행 전 ‘남기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집행관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13명 중 나머지 6명의 사형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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